강***.이라는 가수의 연애기사가 떴습니다.
사실이랍니다.
얼마 전까지 다니던 학원의 아이들
난리났을겁니다.ㅎㅎㅎ
요즘 아이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에 대해 아주 적극적입니다.
엄마생일은 몰라도 그들의 생일은 한달전부터 난리입니다.
피타고라스 수학공식은 몰라도
열명도 넘는 아이돌의 프로필은
다 외웁니다.
티브이나 게임외에는 특별한 놀이가 없는 아이들에게 충분이 공감합니다.
그들에게 존경할 만한 사람들이 그리 없냐고 마냥 꾸짖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교육을 시키는건 어른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어쨋든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멘붕에 빠져 부정하고 분노하고
그래도 우리 오빠는 아니야 하고 그럴겁니다.
응팔때 박보검 류준열에서
밥잘사주는 정해인
엑소오빠들을 하루아침에 잊고
방탄에 빠지는 아이들에게
의리없다고 놀리기도 했지만
그들의 다소 철없는 팬질이 부럽기도 함은 이제 나는 그 모든것이 다 부질없음을 아는 나이가 되어서일까요
얼마전 끝난 프듀101에 자기가 응원하던 오빠가 떨어졌다고 대성통곡하는 아이들 모습은
작년 비오는 날 올림픽 공원에서
용필 오빠를 부르짖으며 떼창하던
할머니 연배들이 가졌던 마음들과
다를 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전긍긍 할 녀석들
학원 그만둔지 세달 되었지만
아이들과 지내던 그 시간들이
그립습니다.
정작 아이들에게는 나는 이미 희미한 존재겠지만...
그들은 지금을 살고
나는 지난시간들을 불러옵니다.
카페 게시글
끝말잇기
전전긍긍 할 녀석들
초우
추천 0
조회 171
19.08.05 23:40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아이들 내면 깊게 이해해 주는 선생님 든든한 선생님 그 이름 초우~~~♥♥
한유한 모습입니다 ㅎ
팬덤씽어나 미스트롯에는 우리들이 열광하지요 ㅎ
그들이나 우리나 어디에든 열정을 갖는다는것은 건강한 모습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