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산초 불량급식은 아동학대
2016. 7, 1
대전 소재 봉산초등학교의 불량 급식이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형편 없는 질의 급식 내용 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 그리고 배식원의 막말과 욕설은 정말로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현재 무상으로 제공되는 초등학교의 급식비는 약 2,570원 수준으로 학교가 직접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는 시스템을 생각한다면, 언론에 나온 급식의 수준은 정말로 형편이 없었습니다.
늦둥이를 둔 탓에 필자 역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봉산초 급식 사진을 보면서 질색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필자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조리환경이나 급식의 질에 아이들이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봉산초의 불량급식에 대하여 그 질이나 위생환경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 뿐만 아니라, 보다 심각한 한 가지를 지적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외침에 대하여 학교 선생님은 물론 그 누구도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봉산초의 급식 불량 문제는 5년 간 지속된 문제였고, 특히 지난 1년 간 그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어른은 없었습니다. 이번 문제를 감시감독하여야 할 교육청은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학교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영세가정의 아이들의 경우, 이제 그들의 건강상태마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대전시 교육청이 직접 나서서 진상을 파악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급식 자재비를 횡령한 사람들이 처벌을 받고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교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뿐만 아니라 대전시 교육청장과 학교 선생님,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직접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봉산초 학생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입니다.
봉산초 불량 급식 문제는 단순한 자재비 횡령이나 어른들간의 싸움을 넘어서, 아이들에 대한 아동학대였습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첫댓글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아이들가지고 장난치는 못쓸 인간들(성폭력),
먹을것 가지고 장난치는 치사한 인간들(불량식품)은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거시기로 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