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점열차승무사업소 동그라미 봉사단.
15년을 변함없이 1년에 2-3번씩 봉사를 오신다.
생필품도 사오시고 점심식사 준비까지 다 해 오셔서
섬김을 해 주신다.
자오쉼터에 큰일을 해야할 때는 미리조율을 하여 오신다.
해마다 고추 심는 일은 도맡아 해 주시는 편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우의를 입고 고추 모종 1400개를 심었던 날을 기억한다.
그 해에 고추 농사는 풍년이었다.
올해도 변함없이 고추 심을 날짜에 맞춰 13명이 오셨다.
기념 촬영하고 차 한 잔 마시며 나에게 작업지시를 받는다.
고추 모종 850개, 고구마 순 500개, 쪽파 다듬기,
식사 준비, 비닐 뚫어 감자 새싹 숨 쉬게 해 주기,
진입로 잡초 제거해 주기 등. 일을 많이 해 주신다.
미리 심어 놓은 청양고추 50개까지 합하여
고추는 총 900개가 심겨졌다.
올 해는 김장할 때 고춧가루를 사지 않아도 되겠다.
고추를 심을 때 편리하게 하려고 고추 심는 도구를 두 개 마련해 오셨다.
속도가 열배는 빠르다.
고추 모종 넣고, 물주고, 흙으로 덮고, 지주대까지 심어 준다.
아직 일거리가 조금 더 남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주방조만 빼고 밭으로 모두 나가신다.
대단하다.
고맙고 감사하다.
이 중에 예수 안 믿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도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최고의 일꾼 ㅎ~
축복합니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