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하루에 일곱개씩 생산하는 자작애자이네요.
맹그는 중인데 이거 보통 일이 아닙니다.
자작채비 맹그는거 재미로 사는데 이거는 영판 힘들어 그냥 사서 써야겠어요.
사모님도 이제는 많이 게을러졌나 봅니다.
곶감 생산이 확~ 줄었어요.
곶감 좋아하는 손녀가 미국에 있어서 그런다고 하네요.
퇴근하면 사모님과 한개씩 퐁당합니다.
완죤 꿀이어요.
쭈꾸뽁끔입니다.
너무 큰거라 질겨요.
큰거 방생하고 자잘한거 가져와?
쭈꾸먹고 쭈꾸잡으러 갑니다.
2021.11.14 어제 토요일도 운이 좋아서 회사 일 나갔습니다.
하루전에 근무 통보를 받으니 우짤지도 모르는 일인데 다행스럽게도
일요일 낚수하고 곱빼기머니 받게 되네요.
다음주 부터는 제가 맡은 일이 마무리되기에 그런 일은 없을겁니다
이번에는 꼽배기 택배 주문은 자제하였습니다.
이제 쇼핑몰 둘러 보아도 땡길꺼가 없어요.
수심체크 소형릴만 햝아 보고 있습니다.
이제 퇴직하면 출조비 비축을 해야 하는데 쇼핑몰 땜에 늦어버렸구만요.
주꾸미 사냥으로 6시반 출항합니다.
11명 만석입니다.
일빠로 도착하여 선미잡을까..하다가 조타실 앞에 자리잡았습니다.
화장실 댕기기 불편하지만 가끔 등짝을 뒤에 기댈 수 있어서 좋아요.
장비는 갑오와 마찬가지입니다.
엔에스 퓨리어스 메탈팁 160과 스티레101HG는 서브장비가 되고
이번은 주꾸미이라서 좀 더 빡쎈 바낙스 챔프 티탄톱160에 스티레101PG 합사0.8호가 주력장비가 되겠습니다.
자작애자부터 기용하여 봅니다.
간밤에 잠을 설쳐 이른 아침부터 자울자울하구만요.
백야도에서 시작하여 적금,낭도찍고
고흥으로 달립니다.
배 위치를 조금만 이동하면 일출을 더 멋지게 찍을 수 있는데
한참 낚수 중이라 요청하지 못했네요.
대교가 많아 무슨 대교인지 헷갈리지만 섬을 보면 압니다.
좌측 쬐깐한 섬이 적금도 앞 웅도로서 곰섬인데 여그에서 많은 추억이 깃든 곳입니다.
씨알 좋은거로 시작합니다.
계속 찍어보며 이동 중..
멀리 보이는 곳이 사자바위..각도 잘 잡으면 라이언이 앉아있는 모습.
볼락노리고 싶어요.
구할 수 없는 금호초침.. 옆 꾼은 수단이 좋은 가 봐요.
팔영산 지나고...
고흥 용암찍고 녹동으로 달립니다.
멀리서 보니 새로 생긴 항인줄 알았는데.
오모메~!!! 여수배가 여기에 다 모여있네요.
갈치선까지,, 녹동.고흥배까지..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요.
도착하여 느나느나했는데 갈수록 마릿수 떨어져 이른 아침 바로 온 배들은 많이 잡았을거 같아요.
갈수록 안물어요.
수 많은 쭈낚시선으로 금방 고갈되어가는 느낌이데요.
그리고 여수쭈보다 나로도 쭈는 씨알이 잔거가 많구만요.
바닥에 얼마나 많은 쭈꾸가 기어댕기고 있는지 몰것습니다.
오모메~!! 큰거~~!!!
오늘 저녁은 사모님이 좋아하는 물메기탕 먹겠습니다.
큰 물메기가 애자를 물고 나왔어요.
문캡틴이 재빠르게 뜰채질하여 무사히 건져냈습니다.
문선장님이 쎄꼴려하는 모습이네요...ㅋㅋ
런치타임.
쭈도 만족하게 잡아서인지 남는 반찬없이 싹쑤리하였습니다.
오모메~~!!! 아무도 못잡은 갑오를 올렸습니다.
신발짝..
신발짝..
오모메~!! 대형 가리비도 건졌습니다.
애자 바늘 네개를 야무지게 물어 벌리지 않아 문캡틴이 프라이어로 빼 주었습니다.
오늘 최고급의 막걸리 안주가 되것어요.
쭈 충분히 잡아서 서브대로 쭈해봅니다.
민감할 때 괜찮겠어요.
9:1 더 짧은 로드 하나 더 땡겨야쓰것어요.
쭈 전용으로 쓰고 도다리,백조기용으로..
2시반에 낚시 마무리합니다.
이 정도면 아쉬운 마음없어요.
오랜만에 넉넉하게 잡을만큼,먹을만큼 가져옵니다.
자잘한거 골라 쭈데침에 초장바르고..
물메기가 살아 퍼득이기에 회도 주문하고..
근디 물메기회는 초장 맛이네요.
가리비회로 묵을라고 했듬마는 뚜껑을 도저히 열지 못하여
살짝 데쳐 뚜껑 열고 초장 발랐는데 완죤 한볼테기이네요.
바다의 향이 물씬나요.
맛나네요.
막걸리만 축납니다.
라면 좋아하지 않지만 애쭈보면 생각이 납니다.
간식으로 멋지고 맛지게 먹었네요.
저녁은 물메기맑은탕.
국물이 션해요.
오늘 아침에도 물메기국에 밥 말아 묵고 출근했습니다.
싱싱한거라 더 맛난거 같아요.
물메기,갑오,가리비는 다른 통에 들어있고 이거는 쭈만..
쭈하러 갔다가 사종경기 멋지게 한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