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와 컵 두 개를 갖다주더군요.
우리는 당연히 시원한 물인 줄 알고 주전자를 집었더니, 앗뜨거...
이렇게 더운 날 왠 뜨거운 물?
이열치열하라는 말인가?
컵에다가 물을 따르니 뭔가 색깔이 있더군요. 연한 우유빛이라고 할까?
숭늉인가 싶어 냄새를 맡아보니 왠지 야리꼬리한 냄새...
우리는 근 30년을 살아온 눈치짬밥으로 그것이 말로만 듣던 육수라는 것이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그 육수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컵과 같이 나오는 건 그냥 컵에다가 따라 마시라는 뜻인 지, 냉면에다가 육수를 넣어서 같이 비벼먹는 건지, 시원한 냉면에 뜨거운 육수를 넣어서 먹는다는 게 왠지 맞지 않는 것 같기도하고 그 육수를 그냥 마시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냉면 드실 줄 아는 분 계시면 설명을 해주세요.
그것이 알고잡다 !
옆에 사람들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그래도 창원 젤 유명한 냉면집에 쳐들어 온 체면과 명예가 있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