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제 初虞祭 5.20
권 득 용
하얀 보자기에
당신을 담았습니다
문경시 김룡사 대웅전
쓸쓸한 당신의 영정 앞에
혼백마저 두고는
황망하게 산(生)자 들은 모두 떠나왔습니다
유세차 정해 신사 삭 초나흘날 갑인
초우제는
아직 해도 지지 않았는데
제례를 어떻게 모셔야 할지
곡哭은 해야 하는 건지
지방紙榜은 써야 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당신이
늘 하던 대로
보고 들으면서 배웠는데도
당신을 여윈 슬픔보다
혼란스럽기만 하여
아버지
경건함도
숙연함도 잊은 채
우왕좌왕 하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자작시 창작방
초우제 初虞祭 5.20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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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4 15:5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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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물없는 삶은 인생이 아니듯이 부모님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지요. 선생님 힘내세요.
아버지는 날이 어두워진 후에야 빛나는 가로등인것을 알았습니다. 향은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고개가 숙여집니다.
내 어깨 휘어질때가 되어서야 부모님의 그 진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가 봅니다. 용기를 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