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30 (일) 최악 산불 149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혔다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동해안 해변까지 번진 역대 최악의 산불이 3월 28일 가까스로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149시간 35분 동안 서울 면적의 75%를 태우며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잔불 정리와 조사가 끝나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산림청은 3월 28일 오후 5시 경북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3월 22일 오전 11시 25분경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한 묘소에서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화마(火魔)는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지역에서 7일째 확산하며 4만5157ha(산불영향구역)를 삼켰다.
서울의 74.6%, 여의도의 156배, 축구장 6만3245개 면적으로, 기존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ha)의 2배 규모다. 산림청은 잔불 정리 등 진화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면적을 산출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불은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막대했다. 화마가 주민들을 덮치며 경북 5개 시군에서 24명이 숨지는 등 총 28명이 사망했고,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택 등 시설 4646곳이 잿더미로 변해 이재민 3만6674여 명이 발생했다. 현재도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은 경남 산청, 하동 등을 포함해 8078명에 달한다. 의성의 천년 고찰인 고운사와 운람사가 불에 탔고, 청송 주왕산국립공원도 1000ha가 훼손됐다.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왕산 천년 고찰인 대전사에 불길이 근접해 오며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산불 진화의 주역은 봄비였다. 27일 오후부터 시작된 비는 밤사이 5개 시군에 1∼3mm의 물을 뿌렸다.
산림청 관계자는 “강우량은 적었지만 산림을 적신 비가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 위험을 낮춰줬다”고 했다.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기온도 연무를 제거해줘 진화 헬기의 정밀 분사를 돕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이 같은 조건을 발판 삼아 전날 오후 6시 기준 63.2%에 머물렀던 진화율을 3월 28일 낮 94%까지 끌어올렸고 주불 진화까지 성공했다. 산림당국은 “불씨가 다시 오르지 않도록 잔불까지 모두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라며 “3월 21일 시작된 산청 산불 진화율도 96%로, 주불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mm 보슬비 덕에… 축구장 6만여개 태운 산불 잡아
산림당국은 3월 27일 밤부터 살짝 내린 ‘봄비’가 역대급 산불을 잡아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얕은 보슬비였지만 산불의 확산을 막고, 진화 헬기를 방해하던 연무까지 걷어내면서 ‘골든타임’을 부여한 것이다. 이번 산불로 축구장 6만3245개 면적인 4만5157ha(산불영향구역)가 불에 탔고, 경남 산청 등의 산불까지 포함하면 주민 등 27명과 헬기 조종사 1명 등 28명이 사망했다. 산림 당국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해 완진한다는 방침이다.
● 살짝 내린 봄비가 ‘골든타임’ 줬다
산불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 3월 27일 오후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더니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산불 이후 내린 첫 비였다. 강수량이 많지 않은 보슬비였지만 잿더미 속에서 피어오르던 연기는 조금씩 사그러드는 모습이었다. 다음 날 경북 영양군 영양읍에선 새벽 사이 내린 비로 운동장 바닥 등이 젖어 있었다. 특히 의성군 일대는 최근 며칠 중 가장 차갑고 신선한 공기가 감돌았다.
기온도 10도 가까이 떨어져 자원봉사자 등의 옷차림도 전날보다 두꺼워진 모습이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3월 27일과 3월 28일 새벽 의성 등 산불이 확산하던 5개 시군에 1∼3mm의 비가 내렸다. 산불을 완전히 제압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확장하던 산불이 진정세를 보였다. 화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비와 낮아진 기온은 헬기를 막던 연무를 걷어내며 조종사의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줬다.
골든타임이 오자 전날 63%에 머물던 5개 시군의 진화율은3월 28일 오전 85%까지 급증했고, 오후 5시 산림청은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7일 차인데 진화 헬기 투입이 원활하게 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비로 인해) 기상 여건도 좋았고, 지상 인력 진화도 수월해져 진화율도 빠르게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진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하지만 불이 꺼져도 돌아갈 집이 없다는 생각에 이내 망연자실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신두리 씨(90)는 “한동안 멍해 있었는데 요근래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6·25 때도 그대로 있었던 집이 불에 타버렸다. 앞으로 어떻게 사나”라며 다시 울먹였다. 집과 염소를 잃은 송선구 씨(71)는 “불이 꺼졌으니 큰 산은 하나 넘었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걱정 시작이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은 실화자로 지목된 5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 남성은 괴산리 발화 지점에서 성묘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산청 산불은 아직도… “진화-확산 반복”
전문가들은 “아직 모든 상황이 끝난 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잔불 정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려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5∼6일이 걸린다. 주불이 진화됐더라도 돌풍이 불면 잔불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국은 잔불 관리를 위해 산림청 진화 헬기와 지자체 임차 헬기 등 2∼5대가량을 시군별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3월 21일부터 시작된 경남 산청군 산불도 아직 진화되지 않았다. 3월 28일 오후 8시 진화율은 96%까지 올라갔지만 강해진 바람에 주불 진화에는 실패했다. 산림 피해 면적은 약 1800ha로, 총 화선 71km 중 남은 2.5km 구간에 대한 집중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산청 산불 불길은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넘어가 80ha의 피해를 입혔고 천왕봉 4.5km까지 접근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43대를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 집중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한 데 이어 야간에는 특수진화대 등 103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나섰다. 주한미군 CH-47(치누크) 헬기 1대와 블랙호크 3대가 이날 투입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리산 입구 지역의 경사가 가파르고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워 돌풍에 따라서 확산과 진화가 반복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 야자수’ 역사속으로… 너무 커 안전사고 우려
남국의 정취를 연출하기 위해 1980년대 제주 곳곳에 가로수로 심은 야자수가 퇴출의 운명을 맞았다. 제주시는 제주시 탑동 이마트에서 제주항 임항로까지 1.2㎞ 구간에 심어져 있던 ‘워싱턴야자수’ 117그루를 뽑고 이팝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월 28일 밝혔다. 제주시는 2021년부터 제주시 내 야자수를 이팝나무와 수국, 먼나무 등 다른 나무로 대체하고 있다.
이 일대 야자수 제거 작업은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작업이 끝나면 제주시 내 20개 구간의 야자수 총 1325그루 중 절반쯤이 다른 나무로 대체된다. 제주에서 야자수는 1982년쯤부터 가로수로 식재됐다. 하지만 야자수가 생장 속도가 빠르고 다 자라면 아파트 3층 높이인 15∼27m에 달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져 왔다. 탑동 야자수의 경우 가로수 화단이 노후화된 데다 화단에 비해 워싱턴야자수 키가 커 강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태풍이 불면 야자수가 부러지거나 뽑혀 쓰러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잎이나 꽃대가 떨어져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또 키 큰 야자수가 전선과 접촉해 정전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야자수들이 태풍과 강풍 등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매년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해 가지치기해야 하는 등 도심 가로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들 의견에 따라 수종을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 내 전체 가로수 12만2924그루 가운데 야자수는 3334그루, 약 2.7%에 그친다.
"올봄엔 꽃게 못먹겠네"… 어획량 전년보다 40% 뚝↓
봄철 서해 꽃게 어획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이미 암게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치솟은 상황에서 꽃게 품귀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월 28일 국립수산과학원은 올봄 어기에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8880t 대비 40~6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 평균 어획량인 5152t보다도 최대 40% 줄어든 수치다. 꽃게 제철은 봄과 가을로 봄에는 암게, 가을에는 수게의 수요가 많다. 봄 어획기는 4월 1일 ~ 6월 20일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꽃게가 줄어든 원인을 서해 연근해의 표층 수온이 낮아진 데서 찾고 있다. 수온이 높은 환경을 선호하는 꽃게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서해 바깥으로 이동해 월동하고, 수온이 조금씩 오르는 4월부터 서해 연안으로 이동해 산란하고 성장한다. 그런데 수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아직 연안으로 꽃게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7월에는 금어기가 시작돼 꽃게를 잡을 수 있는 기한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가을철 어획기에 강수량이 감소하고 꽃게 유생의 분포 밀도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꽃게가 산란한 뒤 작은 게가 되고, 작은 게들이 다시 산란할 수 있는 암게·수게가 되는 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봄철 수요가 높은 암게 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다. 이날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태안산 대형 암꽃게는 ㎏당 낙찰 고가가 6만70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가격(3만3000원)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3월말 꽃샘추위 속 원주 용화산 풍경......!!!!!!!!!!
꽃샘추위가 찾아온 3월말 아침...... 원주 영하 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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