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7. 큐티
시편 17:1 ~ 6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관찰 :
1) 표제어
- 다윗의 기도 => 시편 17편의 표제어에는 다윗의 저작이라는 사실과 이 시편이 “기도”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도”(תְּפִלָּה, 테필라)를 시편의 표제로 표시하고 있는 시편은 17, 86, 90, 102, 142편 이렇게 5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네 편이 비탄시이고(17, 86, 102, 142), 한 편은 민족 애가입니다(90편). 그렇기에 “תְּפִלָּה”(테필라)가 ‘탄식의 기도’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다섯 편의 탄식의 기도의 시들 중에 다윗의 시가 세 편(17, 86, 142편)입니다. 다윗의 삶이 힘들고 곤고했다는 것을 대변해 주는 것입니다. 시편 17편은 그렇게 대적들의 위협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려 쫓기는 상황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향하여 쉬지 않고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줄 것을 간구하는 내용이 담긴 비탄시입니다.
2)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 1절.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함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고, 울부짖고 있다는 것을 아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이 의의 호소를 하고 있는 의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거짓되지 않은 입술의 고백을 하고 있다고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악인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서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본인이 스스로를 깊이 살펴보았을 때 하나님 앞에서 거짓되거나 악한 의도를 가진 악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불어닥친 고난의 상황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보시고 판단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는 간구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 2절.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 다윗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당당함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자신을 판단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공평함을 살펴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윗의 악함이 드러나게 되면, 자신을 죽게 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받는 길을 택하겠다는 다윗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사랑받고 인정받았기 때문에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 은혜 안에서 살 길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3) 내가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 3절.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 다윗은 하나님께서 다윗 자신의 마음을 시험하셨고, 감찰하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가 하나님께 아뢰고 있는 기도이기에 자신이 하나님께 흠 없는 삶을 살아가는 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면 이런 기도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판단과 결정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4절.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 다윗은 위기의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함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여 주실 것임을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고,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주실 것을 약속하신 것을 믿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스스로 삼가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 자신도 얼마든지 세상의 악한 군주들과 같이 백성들을 포악하게 수탈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운 줄 아는 지식으로 인하여 포악한 자의 길을 걷지 않았다는 것을 아뢰고 있습니다.
- 5절.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 다윗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입술의 고백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실족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자신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고 있을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야 한다고 강도하고 있습니다.
- 6절.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 다윗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기도가 막히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이제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응답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간구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다윗은 비탄의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길 간절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삶은 만사형통, 승승장구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였지만, 그의 삶은 고통이 가득했고,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악인들의 악함에 대해서 하나님께 아뢰고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망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의인이고,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담대히 아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셔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2) 다윗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기에 담대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대적들이 망하게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 편에 서 있기 때문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3) 다윗의 확신의 자리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깊고 깊은 신뢰의 관계가 쌓여야 할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진정으로 살아왔기에 그러한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4) 다윗은 자신이 실족하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형편과 상황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 졌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그 믿음에서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을 하는 다윗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실 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믿음의 확신으로 인하여 다윗은 모지고 힘든 고난의 시기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참된 믿음으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서의 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당당하고 담대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지를 다윗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주님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당당하고 담대하게 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미얀마에서 겪고 있는 여러 상황 중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담대히 간구하겠습니다.
2) 힘들고 어려울 때 더욱 주님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태도입니다. 오직 주님을 기대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