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2.16:12 나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다. 헌신적이고, 열심히 살며, 타협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것은 멋진 것이 아니다.
2014.11.26.22:51 오늘은 일어나서 울지 않았다. 마음이 허한 것도 조금 줄어들었다. 그런데 저녁이 오니 다시 괴로웠다. 저녁이구나. 저녁이 그렇게 하는구나. 저녁이라는 단어만 썼는데도 벌써 가슴이 아프다. 예전엔 손바닥에 구멍이 난 것처럼 아팠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그냥 눈물이 넘치는 것 같다.
2014.12.08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들겠다.
2014.12.16.03:29 살기 싫다. 무서워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무섭다. 너를 무섭게 만들 수 없다. 네가 나를 무섭게 만드는 방식이 사람을 무섭게 만드는 방식이라면, 너에게 그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나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왜 나인가. 그것이 무서움의 시작이다. 그것을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살기가 싫다. 무서워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무서워서가 아니다. 무섭지 않다.
2015.01.17.02:33 잠이 외면이라고 생각하니 너의 불면증을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 그런 너의 불안함을 외면하는 사람들이랑 놀지 말았으면 좋겠다. 여기 아무도 안 오고 너만 왔으면 좋겠다. 이제 이거 안 해야겠다.
2015.01.20.02:47 어떻게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와서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너무 괴롭다는 것을 아니까 잠을 자기가 어렵다. 잠을 많이 자주 잤으니까 이러한 사실도 안다. 니가 나를 책임져라.
2015.01.26 그냥 지금 자살해야겠다. 너무 괴롭다. 진짜 너무 많이 괴롭고 왜 사는지 정말 모르겠다. 이렇게 괴로우려고 사는 거면 그냥 살기 싫고 딸 같은 것도 낳기 싫다. 사랑도 필요가 없고 그냥 자살하면 되는 것 같다. 시 같은 것도 쓰기 싫다. 돈 같은 것도 벌기 싫고 음식 같은 것도 먹기 싫다. 그냥 너가 죽지 말래서 사는거다.
2015.01.30. 13:09 쓰고 나서 사람들 앞에서 읽었을 때 눈물 났던 시들을 따로 모아서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 1월의 책, 김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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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당신에게 닿았길 어느 날 죽고 싶은 나로부터
책 구매에 관하여 추가합니다 https://m.smartstore.naver.com/studiozemi/products/4780649469 오프라인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고(재고 얼마 없음) 재미 공작소는 행사가 있는 날에만 오픈하며, 코로나로 인해 티켓팅한 사람들만 입장 및 구매가 가능합니다
첫댓글 와 진짜 책 사서 완독해보고 싶다... 인터넷 뒤져도 다 안 파네......
이 책 너무 보고싶다
이 책 진짜 너무 사고 싶은데 매물도 거의 안올라오고 가끔 가뭄에 콩나듯 올라오면 10만원 이러니 ㅠㅠ
찾아보니 12월에 다시 판대!
헐 대박
ㅠ나 우울증 심했을 때랑 똑같네
이런글너무좋아
에두케이ㅛ션 김승일???
@origin hommes 같은 김승일이야,,
시집 에듀케이션 작가 김승일 맞아
호곡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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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문학 외에 댓글 원치 않는다고 기재해놨어 삭제 부탁해
고마워 꼭 사야겠다
@룰루랑렁 아시발 ... 맨날 책 언제 나오나 트위터 팔로우해뒀는데 바로 삭제했다 ㄱㅎ마유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