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300만 응원 함성 ‘강원도의 힘’ 과시
강원FC, K-리그 홈 개막전 제주유나이티드에 1대0 승리
2만2,000여석 경기장 만원 축구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
강원FC가 300만 강원인의 응원을 등에 업고 ‘강원도의 힘’을 보여줬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열다섯 번째 구단인 신생 강원FC는 무명 윤준하의 결승골로 역사적인 신고식 무대를 승리로 장식, 올 시즌 프로축구판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강원FC는 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009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8분 공격수 윤준하의 결승골로 제주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눌렀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창단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은 FC서울의 전신격인 럭키금성(1984년)과 전북 다이노스(1995년), 수원 삼성(1996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다 2004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던 최순호 감독도 4년의 공백을 깨고 치른 K-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승리와 응원 열기는 그동안 높은 축구 열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계에서 변방 취급을 받아왔던 강원도가 대한민국 축구 중심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쾌거였다.
2만2,000여명을 수용하는 강릉종합운동장은 킥오프 전 이미 만원을 이뤘고 강릉을 비롯한 도내 전역이 강원FC의 승리를 기원하는 함성으로 가득차 뜨거운 축구 열기를 반영했다.
최선화(54·동해)씨는 “강원FC가 강릉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첫 골이 들어갔을 땐 머리끝이 쭈뼛하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며 “도민들의 열광적인 응원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구단주인 김진선 지사는 “강원도의 자존심을 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5년 동안 고심하고 3년 이상을 준비한 끝에 도민구단으로 창단된 만큼 이번 개막전과 같은 도민들의 성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희종 강원일보사장,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곽정환 프로축구연맹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국회의원 등 축구계 및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원도민의 자랑이 될 프로축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한편 강원일보 인터넷 방송인 IGN은 이날 식전행사를 실시간으로 방영하고 전·후반 90분 경기를 문자로 중계, 인기를 끌었다.
강원FC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상암월드컵구장에서 FC서울과 첫 원정경기를 갖는다.
황형주·김보경·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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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300만 응원 함성 ‘강원도의 힘’ 과시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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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9 10:5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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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사.. 드뎌 진정으로 강원도의 힘을 보여줄때가 왔구만. 축구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부터.. 열심히 짝짝짝 하러 댕겨야겠네요
강원FC 화이팅 까이꺼 서울도 화악 이겨부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