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작을 했는데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는 활은 국궁이 아니다.
1. 여러분이 만작을 했는데 화살대높이(각지손 높이)가 귓바퀴(눈꼬리) 아래로 내려가는 활은 국궁이 아닙니다. 그저 주워들은 족보 없는 쌍놈활에 불과할 뿐입니다.
만약에 한산이 사법서를 쓸 일이 있다면, 射藝訣解사예결해같이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게 쓰지, 책 「조선의 궁술」같이 난잡하게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己巳年기사년(1929년) 가을 8월에 弧齋호재 辛泰休신태휴가 쓴 「조선의 궁술」 서문에 의하면, 최소한 이중화 선생이 사예결해와 정사론과 사결의 존재를 몰랐으니까. 책 「조선의 궁술」이 지어질 당시 우리활을 어떻게 쏘아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한산이 조선시대 무과급제자들이 쏘던 별절궁체를 정확하게 복원하긴 했지만, 세상사람들이 우리활을 어떻게 쏘았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별절이 우리의 전통 정통궁체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 것이 현실 입니다.
그래서 비난받고 공격받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일종의 예를 들자면, 세상이 태양이 돈다고 알고 있는데, 갑자기 듣보잡 갈릴레오가 나타나서 지구가 돈다고 주장한 사실과 비슷한 경우에 해당할 것입니다.
萬만사람이 과녁을 비껴서고 화살을 턱밑에 고이고 쏘면서 국궁이라 설명을 하고 있는데, 발시할때까지 배꼽과 미간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쏘아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각지손은 엉덩이로 떨어지는 활이 전통 정통국궁이라 설명을 했으니, 왜 우리조상님들께서 그리 쏘았는지 역사와 철학을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뒤통수 맞은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쁠 법도 할 것입니다.
특히 활터에서 명궁으로 활선생을 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키우고 권위가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을 것입니다. 이때까지 알고 가르친 내용이 전부 거짓이고 엉터리가 되기 때문에 적극 반대하고 한산을 비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갈’선생이 이겼듯이, 시간이 흐르고 별절로 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전부 별절로 갈아타면서 일시에 지구가 돈다고 설명하며 지난날 엉터리로 쏘았던 턱밑살대 게발각지를 까맣게 잊을 것임을 지나간 역사로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산은 느긋하게 기다립니다. 세월이 한산의 편이고, 진실이, 진리가 한산의 편이기 때문입니다.
글 제목에 “책 「조선의 궁술」 대환장 파티”라고 썼는데 책 「조선의 궁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분석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혹자는 책 「조선의 궁술」 에 나오는 삽화 만개궁체를 들어 턱밑살대가 조선최강의 궁체라고 떠들면서 무식을 폭로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책 「조선의 궁술」 의 주체는 活字활자지 揷畫삽화가 아닙니다.
당장에 “활을 거들 때에 앞과 뒤를 높이 차리는 것이 적당하니. 만일 앞죽을 내밀고 뒤를 낮추어 케이면 살줄이 비록 나지나, 영축이 많이 나서 도저히 맛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年紀년긔가 많아지고 늘거갈 때에는 활을 폐하고 쏘지 못할 지경에 이르나니라.” 라고 하고, 또 “화살이 한배를 얻어야 맛기를 많이 하나니, 한배를 얻으려면 각지 손을 다다히 높게 끄는 것이 원칙이니, 만일 각지 손이 낮은 즉, 비록 살고가 낮게 뜬다 하여도 零縮령축이 많아서 맛치기가 어려우니라.” 하여 각지손을 다다히 높이 끌어 어깨위에 높이 걸머진다. 라는 대목에서 충돌하니까요.
사예결해에 “引之之時。兩手齊擧。其高無下於耳上。(인지지시。양수제거。기고무하어이상。) 활을 당길 때는 양쪽 손을 가지런히 드는데, 그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라고 명시했고,
정사론 결어에 “第제 決拇枸引後執肱者결무구인후집굉자 憑高耳上者빙고이상자 爲一道위일도 각지 손가락을 굽혀 끌어 後執후집 하는 팔뚝을 귀보다 높이 붙여 끄는 것을 하나의 道도로 삼고” 라고 하여, 우리의 전통 정통궁술은 만작을 했을 때 각지손 높이가 절대로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지 않음을 딱 명시하여 못을 박아 놓았습니다.
세 사법서가 同동히 각지손을 높이 걸머져야 하고 그 높이가 귓바퀴(눈꼬리)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는데, 왜 화살대 높이가 입꼬리에 걸치고 턱밑으로 내려가면서 전통국궁이라 사기를 치고 있을까요?
왜 우리조상님들께서 쏘신 활은 만작을 하면 화살대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갈 수 없게 만작을 했을까? 한 번이라도 의문을 품어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대하여는 여러번 설명을 드렸으니 따로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활을 30년이나 더 쏘고, 명궁이라면서, 온갖 엉터리 잡술을 다 끌어와서 우리활을 망친 장본인들이, 우리활의 원형을 설명하는데 학문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음해를 일삼는 것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우리활은 射以載道사이재도, 射以觀德사이관덕의 활로, 활을 쏘아 道도와 德덕을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활인데, 道德도덕을 논하는 場장에서 道德도덕을 외면하는 발언을 하는 행위는 인류사의 역적질에 해당한다. 할 것입니다.
歷史역사를 모르고 哲學철학을 모르면 그냥 설명하는 활 이야기나 잘 들어서 따를 것이지, 역사도 모르고 철학도 모르면서 엉터리 활을 국궁이라 세상에 사기치고 댕기면 안됩니다. 우리활에 대해서 잘 모르면 입을 다물고 경청할 줄을 알아야지, 어디 알지도 못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힙니까?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요.
한산의 말대로 화살이 발시 될 때까지 배꼽과 미간을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어깨축만 극한으로 돌려서 만작해서 활을 쏘아보십시오. 각지손을 어깨위에 높이 걸머지지 않고서는 화살을 과녁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배꼽과 미간이 과녁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면 화살이 과녁을 향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화살이 과녁에 향하지 않으니 맞출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책 「조선의 궁술」과 사예결해와 정사론은 절대로. 절대로 화살을 귓바퀴(눈꼬리)에 두지 않고서는 화살이 과녁으로 날아가지 못한다. 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조상님들께서는 배꼽과 미간을 과녁과 정면으로 두고 만작을 해서 쏘았을까? 한 번이라도 의심을 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사법서마다 전부 각지손을 어깨위에 높이 걸머지라고 신신당부하고, 사예결해와 정사론에는 그 높이가 귓바퀴(눈꼬리)에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나 강조하는데도 불구하고 화살대를 입술꼬리에 붙이고, 또 턱밑에 고이고는 국궁 쏜다고 지랄떠는 바보들이 활선생을 하고 있으니, 국궁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시위를 떠난 화살이 갈 곳을 몰라 허공을 휘젓고 댕기는 것입니다.
그래가꼬(화살대를 턱밑에 고이고) 과녁하나 더 맞추면 뭐합니까? 활을 똑바로 쏘아서 맞추는 것에 한해서 시수를 쳐주었다고 그리 수천년을 설명을 해도, 활을 얄궂게 쏘아서 맞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개수작을 부리니, 나라 팔아쳐먹고도 부귀영화만 누리면 장땡이라는 친일역적놈들하고 무엇이 다릅니까? 활 똑바로 못쏘는 것을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수골백번을 더 설명하지만, 두 발의 보폭을 좁게 서서 똥구멍을 바싹 조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발을 넓게 벌려서 엉덩이에 힘을 줄 수가 없어 괄약근을 조이지 못하는 활은 국궁이 아닙니다.
책 「조선의 궁술」 불거름 편에 “두 다리에다 多다힘을 단단히 주고 서서 불거름을 팽팽히 하라.”고 해도 활터에 가면 두발을 쩍 벌리고 서서 국궁쏜다고 사기치는 궁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궁사는 활쏘는 弓士궁사가 아니라 곤궁할 窮궁자, 사기 詐사자, 窮詐궁사인 것이지요.
두 다리에다 힘을 단단히 주고 괄약근을 조여서 불거름을 팽팽히 하려면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서서는 절대로 똥구멍을 조일수도 없고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갈 수도 없고, 그러니 불거름이 팽팽해 질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조선의 궁술」에 의하면 이러고 사기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팩트 아닙니까?
책 「조선의 궁술」에 “활을 거들 때 높이 거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양손을 높이 들어서 거궁하라고 해도, 일본활 사법팔절을 빌어와서 항아리 이듯이 엉거주춤 거궁을 하고, 또 간결한 거궁 이따우 소리나 하면서 양궁식으로 줌팔을 쭉 밀어놓고 각지손을 잡아당겨서 턱밑에 집어넣고 쏘아 과녁을 몇 개 맞춘, 공부 못(안)하는 양아치들이 활터에 가면 활선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활터는 책 「조선의 궁술」 사법편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양아치들이 활선생이랍시고 신사들에게 거짓말로 사기치고 있는 현장인 것이지요.
쩍벌에다가 화살을 턱밑에 고이고 쏘는 활이 어디가 국궁인지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사법서 어디에 그런 내용이 있습니까? 한산이 보기에 족발이 활과 양궁을 섞은 후 책 「조선의 궁술」 용어를 잔뜩 덮어씌운 족보에도 없는 활쏘기 입니다.
사예결해에 身 胸虗腹實 左腋豁如신 흉허복실 좌액활여라 하여 줌손을 높이 들어올리지 않으면 흉허복실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고, 정사론에 持彎放射之法 前肱後肱者 擧之高高遠遠 以戴憑虛於頭上之所圓지만방사지법 전굉후굉자 거지고고원원 거궁을 말하고 있는데, 무슨 엉거주춤 들어올린듯 만듯한, 항아리 이듯이 거궁으로 활을 쏘면서, 전통 정통 국궁을 논합니까? 우리활을 전혀 모르면서 세상을 호리는 사기꾼들일 뿐입니다.
모르면 묻고 배워서 익히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잘 모르면서 아는척 나대면서 사기치는 놈이 나쁜 놈이고 세상에 해악을 끼치는 놈이지, 진실을 이야기 하는데 왜 욕을 먹고 배척을 당해야 합니까? 바른말 하는 사람을 욕하는 놈들이 나쁜 놈입니다.
명궁이나 된다는 사람들이 각궁 죽시를 들고 턱밑살대 게발각지로 쏘면서 국궁쏜다고 떠들고 댕기는 사람들은 거시기 잡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현존하는 사법서 어디에 화살을 턱밑에 고이고 쏘는 게 전통 정통국궁이라고 쓰여져 있습니까? 증거자료를 가져와서 반박을 한 번 해 보세요. 얼마든지 상대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궁체에서 화살대가 귓바퀴(눈꼬리) 아래로 내려가거들랑 어디가서 국궁쏜다고 이야기 하면 안됩니다. 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