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들어온지 2주 밖에 안되어 말도 안되고..커지관 근처 사는 친구 만나러 갔다 오다가 호객꾼을 만나서
호기심에 괜찮은 가방 하나 사볼까 따라갔더랬죠.
무슨 최고 좋은 거라고 하면서 가죽 가방 보여주더니 두개에 5600위안 부르더라구요.
이것들이 미쳤나 싶어 죽어도 두 개에 700 이상 못 준다고 버티다가 나와버렸는데
지하철 표 끊고 들어가는데 쫒아오더니만 상양에 아는 언니 가게에 가면 같은 걸로 가격 맞춰준다고
하면서 A 급이라 커지관에서는 그 가격에 안된다나?
암튼 없어진 걸로 알았던 상양 구경할 겸 따라갔습니다.
좀 바가지 쓰는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가죽이 좋아서 그냥 잘 쓰다 버리려고 한국 가격 생각하고는
시계 2개, 벨트 1개, 가방 하나, 열쇠고리(열쇠가 많아 급해서) 전부 750 주고 샀습니다.
집에 와서 열어 보고..기절 초풍..그 가격도 좀 억울한 감이 있어 찜찜했는데....
글쎄 가방이 아까 본거랑 다른 거였답니다. 보여줄 때는 진짜 가죽이더니만 새 걸로 봉지에 담아 준다고
창고에 들어갔다 나오고서는 손잡이가 비닐 포장되어 있는 걸로 가져오더니만..
그게 재질이나 모양이 훨씬 싸고 모양만 비슷한 다른 물건 이었습니다.
완전히 사기당한 이 느낌이라니...시계도 떡하니 진짜 가죽이라고 글씨 박아놨는데 잘 보니까 합성 피혁. 아는 분이..완전 당한거라고..보통 시계나 가방 70~80위엔이면 적정 가격이라고..ㅜㅜ
아..정말..전 바보인가 봅니다.
커지관에서 안 된다고 할 때 그냥 집에 와버렸어야 하는데...
아뭏튼 골랐던 물건만 받아 왔어도 덜 억울할텐데...분해서 이틀간 잠을 설쳤어요~!!
혹시..비슷한 거 사러 가시는 분들은 봉투에 담는 그 순간까지 방심하지 마시고 당하지 않으시길...
비닐 손잡이나 이런 거는 정말 다 뜯어보고 담아 달라고 그러세요~
별의별 사기가 다 판을 치네요..
그나저나 이 복수를 어떻게 하지...담번엔 정말 제대로 한 판 뜨고 와야 한다는 생각에
어학공부에 더 박차를 가합니다..말만 되바바바...다 죽었어 ㅜㅜ
첫댓글 힘내세요!! 한국에 있어도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요. 이런글 남겨주시니 감사한 맘이 드내요. 아직 한국이지만 저도 정신바짝 차리고 상해생활해야겠어요.
그런 오기로 저도 작년에 공부시작했어요 그정신이면 공부잘 할수있어요 ㅎㅎㅎㅎ
상양시장 철거되었는데 그 쪽에 아직도 짝퉁시장이 남아 있나요? 짝퉁시장 가실 때는 물건 값 잘 아는 분 + 중국어 잘 되는 분과 같이 가셔야 하는데...중국어가 되도 물건값을 모르면 역시 바가지 쓰기 십상이랍니다.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시되 다음번엔 물건 값 잘 아시는 분과 동행해서 한번 가보세요^^
가능하면 정찰제인 곳만 다녀야 할 것 같아요 ㅜㅜ ..빨리 친구도 많이 사귀어야 할 텐데..걱정입니다.
가격흥정 해놓고 새것 아니어도된다고... 제가 본거 달라고 했더니 이 사람들이 이건 그가격에 못준다합니다. 다른거 새것 준다고... 그사람들 수법인것 같습니다. 우선 좋은품질의 물건을 보여준다음 봉지에 담을때는 좀 떨어지는 걸로...전 모르는척 끝까지 내가 본것으로 사겠다우겨 결국은 제가 원하는 걸로 사오지요...ㅎㅎ 말도 말이지만 요령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그리고 봉지에 담은것도 다시한번 확인하는 센스~~
저도 비슷한일 겪었었어요..소주에서 복숭아 사다가 돈꺼내는 사이 다른걸로 바꿔치기 해서 몇발자국 갔다가 다 썩은걸발견하구 황당했었네요..저야 얼마안되는 돈이였는데.... 그 뒤로 전 끝까지 봅니다..물건살때마다... 조심해야해요..
끝까지 보고 사야겠네요..ㅎㅎ 저도 골프가방 마음에 들었는데, 450원까지 달라는 걸 전 400원하다 결국엔 못 사고왔답니다.. 택시타고 다시 사러가려니 한숨만 나오네요..
"어학공부에 더 박차를 가합니다..말만 되바바바...다 죽었어 ㅜㅜ" 너무 웃겨서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듯..열심히 공부해서 꼭 복수해 주세요..^^
짝퉁 구매 하실때에요 되도록이면 으슥한곳이나 집안으로 유도 하는 곳에는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중국 사람도 빈번히 안좋은 사고를 당하고 있으니 조심 하세요 ... ㅠㅠ
안그래도 골목이 좀 으슥했는데..좀 험상궂은 남자 애랑 같이 가서 그런가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ㅎㅎ)안전 했어요 ㅎㅎ 왠만하면 으슥한 곳은 안 가려구요. 처음엔 몰라서 어~~하다 보니 따라 갔는데..다녀와서 어떤 사람들인가 한번 겪고 나니 위험 했을 뻔 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러가지 조언 감사 합니다.
중국인(한족) 친구하나 데리고 가서 그에게 사달라고했더니 가방 120원에 샀음.
짝퉁이 그런거죠~ ^^
으슥한 곳이나 집안으로 유도하는 곳에는 가지 말아야 겠군요. 명심하겠습니다.
나쁜새기들 .. ! 물건사면 꼭 확인 해야겠네요 !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