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정선을 다녀와서

[수피조아]

2022. 5.18-21/ 하이원펠리스호텔 3박4일/ 하이원 하늘길/ 무릉도원길, 운탄도원길, 금대봉 천상화원길

강원도 정선군 사북, 고한은 1950～80년대까지 석탄을 캐던 검은 도시였다. 지금은 국민관광지로 휴양과 레저의 도시로 바뀌었다. 3박4일동안 오롯이 이곳 하이원팰리스호텔에 머물면서 초록세상을 즐겼습니다. 부산은 여름으로 가고있지만 이곳은 이제 봄을 맞이하는 연록의 숲이었습니다.

첫째 날, 부산을 출발하여 만항재의 잎갈나무숲을 거닐며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태백시 맛집 현대

실비의 한우고기맛에 빠졌습니다.

둘째 날, 1000m 이상의 고원지역에 하이원에서 잘 조성한 하늘길과 무릉도원길을 걸었습니다. 숲속의 보물 기화요초들을 만나

며 원시림속을 걸었습니다. 박새군락, 자작나무숲, 잎갈나무숲 등 무아지경으로 빨려 들어간 느낌 입니다. 저녁식사는 만항재 근처 할매닭집에서 닭볶음탕과 오리주물럭으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셋째 날, 석탄을 캐어 운반하기 위해 산길을 만들었는데 이제는 트레킹족들이 걷는 레저길이 된 운탄고도를 걸었다. 만항재에서 출발하여  하이원팰리스호텔까지 고도에서 바라보는 산하의 모습들, 바람개비 돌듯이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들, 광부의 아내들이 남편들의 무사귀가를 빌던 아롱이 연못은 트레킹족의 아름다운 쉼터로 변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정선 여량면에 있는 옥산장에서 산나물곤드레밥을 먹고 식당 여주인장께서 수집한 수석박물관을 둘러보며 직접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넷째 날, 오늘은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거쳐 검룡소까지 입니다. 먼저 국립공원탐방 예약 체크를 마치고 5월의 천상의화원 모습이 어떨지 기대를 하고 걸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파란하늘과 어울러진 푸른숲은 모든 시름을 잊게 합니다. 매발톱나무 노란꽃을 시작으로 탄성을 지르며 야생화들의 오랜 사열을 받았습니다.  3일동안 제대로 중식을 챙겨 먹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이른저녁을 먹기위해 영주풍기로 고고하여 약선당에서 전통한정식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3박4일 동안 함께 걷고 즐거워했던 올리버여행 동무님들 감사합니다^^

☞노랑장대나물, 흰장대나물, 광대수염, 홀아비꽃대, 태백제비꽃

   돌배나무, 광대수염, 분꽃나무, 회리바람꽃과 군락

   홀아비바람꽃과 군락, 붉은참반디, 얼레지

   매발톱나무, 씀바귀, 산제비나비, 쇠물푸레

   별꽃, 병꽃나무, 둥굴레, 미나리아재비, 금마타리

☞괴불나무, 매미꽃, 는쟁이냉이, 미나리냉이

   철쭉, 솜방망이, 피나물, 큰연령초

   큰괭이밥, 나도개감체, 앵초, 노루오줌풀, 둥굴레

   금마타리, 족두리풀, 노랑제비꽃, 나도양지꽃

   현호색,홀아비바람꽃, 나도개감체, 얼레지, 귀룽나무

태백제비꽃, 노루삼, 붉은참반디

매발톱나무, 산제비나비, 나도양지꽃

[포그니]

엄청나게 보고 오셨군요 맨 처음 낙동정맥을 걸으러 강원도로 올라갈 때 꼭 타임머신을 탄 기분 이었는데 그때가 생각 나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shimko]

정선에서의 시원하고 청량한 공기가 벌써 그리워집니다.

만항재, 하늘길, 운탄고도, 도롱이연못, 천상의화원, 검룡소... 숲길에서는 눈을 만족시켜준 초록과 분꽃향기와 다양한 컬러와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맘껏 만났습니다.
노란색, 흰색꽃으로만 보고 지나치던 꽃들 각각에 이름이 있음을 ...

뷰가 아주 좋았던 숙소와 신경써서 선택한 식사도 만족을 배가시켰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랑]

사진만으로도 행복이 묻어납니다. 행복한 여행하셨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