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 일출에서 일몰까지 - 2008년 5월 31일(土)
1. ☞ 사찰로 : 장곡사 → 칠갑산 정상 (2.15km 1시간)
2. ☞ 지천로 : 정상 → 삼형제봉 → 마재마을 → 지천리 → 작천교 → 정상 (5km 3시간 28분)
3. ☞ 자비정 : 정상 → 자비정 → 정상 (1.6km 35분)
4. ☞ 도림로 : 정상 → 도림사지 → 정상 (2.5km 1시간)
5. ☞ 천장로 : 정상 → 천장호 → 마을 민가(식수) → 정상 (4.7km 1시간 45분)
6. ☞ 산장로 : 정상 → 칠갑산 천문대 → 칠갑광장 → 정상 (3km 1시간)
7. ☞ 사찰로 : 정상 → 장곡사 (2.15km 45분)
04시 15분. 이름 모를 새가 함께 놀자고 한다.
저리 가라고 밀쳐도 떨어질 생각을 않는 새~
하는 수 없이 어치와 함께하는 칠갑산 산행~ 길조(吉鳥)~ 길조(吉兆)의 조짐~
(04시23분 산행시작)
번개 연락을 받고 공주에서 급히 달려온 친구(거브기) 어깨 위에서 함께한다.
아마도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먹이를 달라는 눈치였던 것 같다.
40분 쯤 올랐을까,
동이 트기 직전 삼형제봉(작은 칠갑산)이 보이는데
푸드덕푸드덕 날아가버린 어치...
만보를 빤히 쳐다본다.
쉼 없이 간식도 먹지 않고 오르는 거브기와 만보가 미웠나보다.
동이 트는 새벽녘~
행여 일출을 놓칠라 발걸음 재촉한다. 하지만 지금의 풍경을 놓칠 수 없는 만보,
디카 셔터에 절로 손이간다.
아뿔싸~
이미 시작된 일출~ 딱 한시간 만에 정상을 밟은 05시 23분,
생각지도 않았던 새와 노니느라 2% 부족한 시간의 아쉬움이었지만 괜찮다.
내일도 해가 뜨는 일출은 다음에도 있지만, 어치와 함께할 행운을
또 다시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깜깜한 밤의 적막을 서서히 벗어버리고
거침없이 떠 오르는 장엄한 태양...
붉은빛 하늘은 우주와 동화되어 너울너울~ 춤을 추기 시작한다.
붉은 태양의 광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고 힘찬 정기를 받으며 기원했다.
아주 큰 아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친구의 건강을...
물론 내 여자 동백의 빠른 쾌유도...
고딩 학창시절 3년을 함께한 거브기, 공주에 거주하지만 만보가 자주 찾는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 :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
유붕자원방래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 먼 곳에서 벗이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않으랴)
학이편에 있는 논어의 첫 구절은 친구이다.
이제 곧 가야할 지천로(3.9km) 산행길~ 삼형제봉(작은 칠갑산)
이른 아침을 하고 출발(05시 55분)
삼형제봉 정상에서 만난 어르신 : 존함 김천호(67세)
까치네 마을에 거주하시며 행정발전위원장을 거쳐 현재 산림조합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노익장이시다.
동네 어르신은 지천리 까치네 마을 집으로~
거브기와 만보는 코스길을 잠시 이탈 마재마을로~ 향한다
마재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 밤나무 숲이 울창한 곳에서의 휴식
냉커피~타임
까치네 마을, 작천교~~~
까치 작에서 새조(鳥)를 지우면 만보의 이름 맨앞 성인 옛석(昔)
작천교 교각에 걸린 거미줄을 통해 바라본 삼형제봉
작은 칠갑산이라고도 불리는 삼형제봉을 거쳐
다시 오른 칠갑산 정상 ▲ 09시 45분, 5km(3시간 28분)
칠갑산(큰처남) 형님께 휴대폰 날리니~~ 직장 동료들과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며,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신다. 그냥 휴식을 취하기에는 긴 시간이라 짧은 거리에 있는
자비정을 다녀오기로 하고 ▼ 출발(10시 10분)인데,
양산을 쓰고 발거음 가볍게 사뿐사뿐 걷는 여인이 눈길을 잡는다.
자비정~ 마음씨 좋게 생기신 아주머니가 거네준 메추리알을 맛나게 먹고
정상을 밟은 시간~ (10시 45분) 처남을 기다리며 휴식~
만보에게 늘 힘을 실어 주시는 처남 형님과 한컷(11시 30분)
▲ 점심 식사후 달콤한 ▼ 오수...
녹색 짙은 숲이 만들어주는 나무 그늘의 고마움이었다.
▼ 12시 25분 도림로(2.5km) 오후 산행 시작~
도림사지 - 1996년 2월 27일 충청남도기념물 제100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12,545㎡이며, 길이는 동서 100m, 남북 150m이다. 칠갑산 남쪽 계곡에
축대 3단을 쌓아 마련한 대지에 건립한 고려시대의 절터이다.
▼ 도림사지를 찍고 4번째 정상에 오른 시간(13시 25분) 2.5Km 1시간
▼ 천장로 탐방~ 13시 30분 출발
천장호(天庄湖) - 면적 1,200㏊로, 칠갑산 동쪽 대치(한티)에서 흐르는 개울을 막아
7년간의 공사를 거쳐 1979년 관개용 저수지로 축조 되었다.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11㎞ 떨어진 칠갑산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깨끗한 수면과 빼어난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청양명승 10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른 봄이면 빙어를 낚는 낚시꾼들로 붐비며, 산등성이에 정자가 있어
호수의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발바닥에 땀난 거브기의 망중한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물이 떨어져
▼ 민가로 향한다.
내리쬐는 태양~ 타는 목마름~ 헉헉~
약 1km에 위치한 민가~ 오아시스나 다름 없었다.
천장로 탐방 -끝- 정상을 다섯번째 찍은 시간(16시 30분). 4.7km ~ 1시간 45분
▲ 칠갑광장 방향 ▼ 산장로(17시 45분 출발)
충남교육공무원 노동조합 사람들, 600~700명은 족히 되었다.
257 계단을 올라 여섯번째 정상에 선 시간(19시 05분) 3km ~ 1시간 10분
공주시내 방향
논산~ 강경~ 부여 방향
오소산 방향
찬란한 금빛 낙조의 시작 ~
뜨는 해를 아껴쓰고 지는 해를 아쉬워 말자...
19시 45분 일몰 -끝- 하산~
장곡사~ 하산 완료(20시 30분)~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첫댓글 거브기와 함께한 어제의 산행 기쁨이 아직도 그대로인 만보, 500장에하는 사진을 정리하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일욜 일구농장에 늦는다고 동백이 궁시렁궁시렁 또 하나의 웰빙 행복 일구농장으로 바삐 움직입니다.
고기 썰어서 농장으로 달려가고 싶네요..
♬ 칠갑산 산~마루에 앉아 션한 맥주한잔 좋았겠네요.
캬 ~ 분위기 쥑이네요~ 칠갑산의 요것조것 다음을 기둘립니다.
드디어 일탄을 올리셨구먼 다음 장면을 기대 합니다.
칠갑산의 일출과 일몰 만보님과 거브기님이 함께한 끈적끈적 의 찰떡 궁합입니다.
저두 칠갑산 가보고 싶어지네요.. 제친구가 논산에 사는데 만난지도 10년이 넘었네요 ^^**
노래에 나오는 칠갑산을 일출부터 일몰까지 완전 마스터 하셨네요. 맥주 마셔가며...ㅎㅎ 대단하십니다. 콩밭매는 아낙네가 궁금합니다.
선생님 보고시퍼요ㅠ
정상에 서계신 만보님 얼굴이 찐한 곡차 한잔 하신 분위기 입니다.ㅎㅎ 두루두루 칠갑산 구경 잘했습니다^*^
만보야 쐬주나믄거 니 배낭에 넣었는디.....잘 이찌
동백이가 음식 만들 때 쓴다고 잘 보관하고 있당 구리구리 아 칠갑산 Daum에는 비박 어떤징
만보님 어치(어린새) 입니다. 곤줄박이는 박새크기의 새랍니다.
그래요, 엉아 하고 설악에서 봤던 새보다 크다 했지요. 틀려도 파랑새님이 있어 수정할 수 있는 감사함입니다. 거브가 알았징 어치(어린새)
엉~~~~~~~언제 바꼈나???ㅋㅋㅋ
자연 그 속에서 함께한 넘 아름다운 산행입니다. 일출~ 일몰의 풍경이 끝내줍니다.
칠갑산을 통채로 옮겨 놓으신것 같습니다..메추리알인가? 어찌했을까...
덕분에 앉아서 구경 잘합니다~~^^
고생해써칭구 맛깔나는 산행기 조아.....나머지 3구간 함 해보자구.....엉금 난 낼 지리산으로 숨네. 다녀와서 봄세 만보
답사 잘하고 와랑 만보도 7월에 지리산으로 숨네 그때가 졸라 기둘려진당 구리구리
고모부~!! ㅋㅋㅋ엄마랑 같이 사진 보고 가용~!! 엄마가 너무 자세히 잘 찍어놓으셨대요~ 글도 참 잘 쓰신다고..ㅎㅎㅎ 산행을 그리 오랜 시간을 하시다니! 체력 짱이에용~!!!
이곳에 들어와 아무리 들어도 즐거운 칠갑산 노래를 다시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