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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1.유럽여행을 하게 된 동기가 있나요?
이탈리아가 너무 너무 가고 싶었고, 가야 겠다고 생각하니 유럽의 모든 곳이 가고 싶어졌습니다.
대학교에서 관광 관련 수업을 듣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정보도 얻게 됐고 알바비도 꽤 모여서
떠났습니다.
2. 다녀온곳은 어디인가요?
자세한 일정과 장소를 알려주세요^^
2009.06.16~2009.08.31 까지 총77일간 다녀왔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가서 개강 바로 전날 돌아왔어요.)
영국-프랑스-벨기에-독일-오스트리아-체코-스위스-프랑스-모나코-이탈리아.
나라는 일정에 비해 적지만 전 한 나라에 꽤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해서 도시를 많이 다녔습니다.
영국: 런던, 캠브리지, 브라이튼, 옥스퍼드, 애든버러, 리즈성
프랑스: 파리, 니스, 칸
벨기에: 브뤼셀, 브뤼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괴팅겐, 하노버, 함부르크, 뤼베크, 베를린, 하이델베르크, 쾰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빈
체코: 프라하
스위스: 취리히, 루체른, 베른, 그린델발트
모나코: 모나코
이탈리아: 베네치아, 피렌체, 밀라노, 로마, 폼페이, 나폴리
일정을 짜두고 떠나긴 했지만 숙소 예약도 파리까지만 해놓고 간데다가 상당히 널널하게 다녔기때문에
일정에 있었지만 못간 도시도 있고, 그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가기도 했습니다.
3.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실제로 준비한 기간은 약 1년 반 정도에요. 초반에 여행에서 주의해야할 점, 여행 일정짜는 법, 드는 돈과 같은(?)
기초적인 것을 알고 난 이후에는 주로 여행기로 정보를 얻었어요. 특히 실수담이 많은 여행기로요.
학교 도서관에서 끌리는 여행책은 전부 다 빌려서 봤고요, 인터넷에서도 카페를 주로 했지만 블로그도 돌아다니면서 여행기를 많이 읽었어요.
백배즐기기 같은 여행책도 중간에 일정짤 때 봤지만 너무 읽기가 싫어서(실제로 일정도 워낙 대충 짜서
유럽가서 책을 읽었어요;;;) 여행기로 정보를 습득했어요.
4.쓴 비용은 어느정도 인가요?
77일 중 비행기 속을 빼면 75일을 유럽에 발을 붙이고 있었는데요. 총 든 비용은 810만원입니다.
비행기는 캐세이퍼시픽으로 97만원 정도 들었고요.
유레일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개월 연속 유스로 764유로 들었습니다. (일기장에 가격을 적어뒀을 줄 알았는데
안적어놨어요 ㅠㅠ 120만원 썼던 것 같아요;;;)
여기서 810만원중 나머지 돈으로 숙박, 식사, 기차예약 등 모든 것을 했습니다.
가서도 돈을 물론 아낄 곳은 아꼈지만 입장료는 무조건 아낌없이 썼고요, 버스나 지하철도 꼭 티켓 사서 다녔어요.
한번도 검표 당한 적은 없지만요.
5.환전은 어떻게 했나요?
환전을 많이 해갔어요. 영국에서 쓸 돈1000파운드, 스위스 500프랑, 유로 1000유로.
카드는 외환은행, 신한은행 카드로 가져갔는데 신한은 돈을 뽑을 때, 외환은 카드로 바로 물건을 사거나 할 때 썼습니다.
6.숙소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그리고 숙소평도 해줄수 있나요?
런던- 피터팬민박: 정말 좋았습니다. 밥도 맛있고 친절하시고, 샤워시간도 정해져있지 않고 정말 짱이에요!
파리- 봉봉민박: 여성전용이고 위치도 좋았습니다. 언니가 워낙 깔끔하셔서 굉장히 청결합니다. 아파트라서
프랑스인들과 엘레베이터에서 짤막한 대화 나누기도 재밌었고요.
브뤼셀-2GO4 Quality 호스텔: 하루만 머문데다가 정말 잠만 자고 와서 잘 모르지만, 걸어갈 수 있다고 해서 걸어가려고
하다가 죽을뻔했어요. 너무 멀어서ㅜㅜ 결국 친절한 브뤼셀 훈남이 지하철로
데려다줬습니다. 엄청 친절했어요ㅜㅜ 눈앞에 호스텔이 보이는데도 저기다! 잘 찾아갈
수 있겠냐!라고 했거든요.
굉장히 깔끔하고 아침식사도 굉장해요! 빨래도 굉장히 저렴하고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전 예약없이 다녔기때문에 관광안내소에서 주는 공식유스 주소만 보고 다녀서 더 편했어요.
잘츠부르크- Youth & Family Hostel: 독일에서 만난 잘츠부르크에 사는 캐롤라인이 추천해준 호스텔이어서 갔습니다.
공식인데 겉외관은 깔끔하나 방은 깨끗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는 듯 해요.
지하는 최악이에요 ㅜㅜ냄새가 너무 심해요. 지하빼면 괜찮고 밥도 맛나요. 친절하고.
빈-Hostel Hütteldorf: 공식이고, 기차역이랑 지하철역이랑 같이 있는 역에 있어요. 굉장히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밥도 맛있고 좋아요. spar도 가까이 있고.
프라하-행복한 프라하: 프라하 자체가 예정에 없던 곳인데 따라간 곳이었거든요. 따라가서 머물렀습니다.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약간, 복잡한 것 빼면.
그린델발트-공식호스텔: 깔끔하지만 밥은 좀... 그래도 취사가 가능한데다가 전 한국가족을 만나서
김밥도 카레도 얻어먹었어요. 산속이라선지 인터넷이 미친듯이 비싸서 다음 지역
예약은 결국 핸드폰으로 제가 다음에 갈 곳에 머물던 분께 부탁해야 할 정도로
비쌌어요 ㅜㅜ 위치는 그린델발트에서 한정거장 더 가면 있어요.
루체른- 투어리스트 호텔: 잘 곳이 없어서 갔습니다. 돈에 비해서 전 최악이었어요... 손바닥만한 나방이 잠자는데
날라들어서 호스텔에서 준 이불로 결국 그애들을 죽였어요 ㅠㅠ 그러고도 계속 절
찾아와 제대로 못잤습니다. 밥빼고 전부 별로에요. 복잡하고,,, 더럽고... 전 그랬어요.
니스- 공식호스텔: 근처에 큰 슈퍼도 있고 해변가 가기도 편하고 역에서도 멀지 않고 좋았어요.
밀라노- Ostello la cortada: 근처에 슈퍼도 있고... 한적하고... 좋았어요. 니스에서 밀라노 가기 직전에 여행책보고
찍어서 간 곳이었는데 괜찮더라고요.
베네치아-Allogi gerotto calderan: 좋았어요. 수상버스?를 탈 필요도 없는 곳에 있고 6인실 예약해갔는데 3인실에서
잤고요. 이틀밤 잤는데 저랑, 한국 여자분이랑은 같이 이틀 머무르는데 꼭 하루씩
외쿡인 훈남들을 보내더라구요. 뭐 믹스니까요...에어컨을 줬으니까요...
피렌체-플러스 플로렌스: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고 위치도 좋고 밥 안주는 거 빼면 다 좋아요.
로마-모자이크 호스텔: 깔끔한 건 아니지만 평범한 깔끔함이에요. 밥도 평범. 위치도 역 앞에 있고. 리셉션이 정말
친절해요. 할머니도. 세련된 아가씨라고 부르기엔 좀 나이 있어 보이는 여성분도.
호스텔에서의 추억은 이곳이 최고에요. 룸메들이 다들 좋았어요.
전 아침은 숙소에서 배불리 먹고 복숭아나 바나나를 숙소에서 나설때 한두개씩 갖고 나가서 배고플때 먹었어요.
저녁을 주는 민박에 있을 땐 민박에 가서 저녁을 먹기도 했지만 보통 밖에서 먹었어요.
그 도시별로 유명한 음식들은 꼭 먹어봤어요. 대체적으로.
맥도널드 같은 곳은 정말 배고파 죽을 것만 같은데 근처에 슈퍼도 갈만한 음식점도 없으면 가서 5번도 안되게 갔을거에요. 독일에서는 슈퍼를 많이 못봐서 기차역가서 먹었어요.-_-;;;
가끔 기력이 너무 없으면 중국 음식점에 가서 중국 음식을 먹었어요. 민박집에서 먹은 걸로도 한국음식은 충분히 먹었다는 생각에.
8.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 아니면 만난 사람이 있나요?
전 여행다니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하노버에선 숙소가는 길을 현지인이 잘못 가르쳐줘서 거의 울기 직전이었거든요. 오전에 도착했는데 세시간동안 배낭메고 헤매느라고 눈은 풀리고 손은 덜덜덜 떨리고 있었어요. 거기서 디자인 스쿨을 다닌다는 중국인이 절 구해줬어요. 다시 인포로 데려가서 정확히 물어본 후 다시 u반 타는데에 데려다 주고 다시 복습까지 시켜주고 갔거든요.
거기다가 제가 맛이 가있으니 소매치기도 꼬였는데 너무 지친 상태라서 사람들 많은데가서
저 놈이 내 돈을 훔치려고 한다. 도와달라 라고 말했더니 한 중년의 남성분이 제가 u반 티켓을 기계에서 사는 걸 도와줬어요. 하노버에선 숙소를 찾느라고 거의 시간을 다 썼지만 그래도 그들의 도움이 남아서 하노버에 대한 인상은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혼자서 여행을 하다 보니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거든요. 멍때리고 있으면 현지인이 도와줄까? 하고 항상 다가와줬고, 뤼베크 역에서는 배낭을 메는데 한쪽팔이 안들어가서 낑낑 거렸더니 할머니께서 도와주셨고, 예약없이 호스텔에 갔더니 자리가 없다던 곳에선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잠 잘 곳을 다시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특히 나폴리에서는 로마로 갈 때는 승무원?이 절 거둬주셨어요-_-;;; 거의 울기 직전이었거든요,,, 승무원 전용 칸에 절 데려가서 공짜로 로마에 갈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곳에서 만났던 한국인들과는 여전히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요.
잊을 수 없는 인연들이 참 많았어요. 도움도 엄청 받았고요...
9.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동남아.에 꼭 갈 생각입니다. 특히 앙코르와트요.
10.카페내에 닉네임은 어떻게 해서 만든건가요?
흥분하면 방방방떠서요...
떠나는 것을 두려워 말고 꼭 떠나세요. 떠나면 그곳에선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어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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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알차고 즐거운 여행을하셨네요~~77일도 부럽고 좋은사람들을 만나셔서 다행이네요~
사진있으면 사진도 추가로 올려주세요~
실수담이 많은 여행기가 떠나는 자에겐 도움이 된다는 사실 ㅋㅋ아주 중요한 팁입니다~^^*
읽는동안 가슴이 뭉클~~~~저두 빨리 떠나구 싶어요~~~
태클은 아닌데요..2019년에 가셔서 2009년에 오셨네요..시간여행을 하시는분인듯...^^; 유럽에선 오히려 좌충우돌하는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저처럼 완벽하리만치 준비해가서 추억꺼리 하나 없는것보단 좀 고생이지만 조금은 미약한것이 더 좋아요..^^;
이 글 읽고 나니 여행기와 사진도 궁금해집니다.
77일이라..... 그간의 이야기 좀 더 들려주세요. ^^
반갑습니다..멋진여행하신듯... 등업...ㅎㅎ
우와~~ 77일.. 부럽네요~~ ^^ 떠나는걸 두려워 하지말라는말에 100만표쯤 던져요~~ ^^
멋져요 ㅋㅋㅋ
멋지네요~잘 읽고가요~~여행기도 올려주세요~~~
답글 정말 감사해요 >< 여행기는.... 아 올리고 싶어요... 한번 여행기도 도전해볼게요! 감사해요 > <
잘 보고 갑니다.. ^^*
잘읽었어요...추억거리 많은 여행되셨네요 ㅋㅋㅋ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많은 귀감을 얻고 준비하는 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77일이라.......대단합니다~
제가 잡은 일정과 비슷한 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아주 멋진 그리고 값진 추억을 만드신거 같아요..ㅋ 부러워여.. 저도 올해 아니면 내년에 77일은 아니구..한달정도 갈 예정인데..어떻게 일정을 짜야 ..돈도 어느정도 들지.. 지금 생각중이랍니다 ^^ 잘 읽고 갑니다
굉장한 추억거리가 많이 남으셨을것 같군요...^^ 77일정도 계셨으면 40일쯤 되어서 한국생각 나시지 않으셨나요?? ㅎㅎㅎ 잘보았어요~ ㅋ
전 한국에서 알바에 굉장히 치여있기도 했고;;; 식성이 좀... 고추장 외엔 따로 생각나는 것도 해서 마냥 좋더라구요 ㅎㅎㅎ
알바를 굉장히 많이 하셨나보아요..^^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때 기억이 막~ 새록새록... 하실겁니다.. ㅎㅎㅎ
꺄앙 > < 제 글에 답글이 달렸다는 걸 보고 왔는데 !!! 답글이 많아요 > < ㅎㅎㅎ;;;;;; 감사해요 ㅎㅎㅎ
초보인 저에게도 용기가 되는 글입니다 너무 좋네요.. ^^ 잘 읽었습니다
실감나는 셀프인터뷰입니다. 길잃어서 헤메일때 정말 난감하고 허기지던일이 어제같아여 .... 수고 많았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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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메일 돌릴게요.. 감사합니다.
저. . . 근데 전 왜 이 글 검색이 안될까요ㅠ 새소식 그거 떠서 들어왔어요. . . . . . . . . .
글세요 제목 검색이 않되나요
아님 글쓴이 검색이 않되나요
@카페지기 둘 다요;;; 그래서 전 삭제된지 알았거든요. . . . . . 내가 쓴 글에서도 안떠가지구요
안지워졌으니, . 어떻게든 찾아지겠죠!ㅎㅎ ^^;;;;;;;
@방방방 제가 지금 해봐도 않뜨네요
또 다른글 간단히 올려보세요
@카페지기 올릴만한 것이. . . . . . . ㅠ없네요. . . . . . . . .
@방방방 간단히 아무거나 올려보세요
멋지세요!! 알차고
훌륭한 좋은정보
넘 감사해요!!^^
좋은자료 잘봤습니다
여행하는동안은 혐오스런 요기를 잊을수잇어 좋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