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힘 글]
제 나라말이 죽어가도 모른 체하는 한국 정부와 국회!
그 나라말은 그 나라 얼이고 그 나라가 그 무엇보다 먼저 지키고 바르게 써야 한다. 그런데 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우리나라 말이 영어에 짓밟히고 죽어가도 모른 체 허더니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 우리말이 영어에 짓밟히고 죽어 가는데 모른 체하고 있다. 오히려 서울시와 부산시를 비롯해서 공공기관들이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고 영어를 마구 섞어 써서 손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정부에 국어기본법을 개정해서 바로잡아 달리고 정책 제안을 했는데 국어정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은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변명만 하고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우리 모임은 문재인 정부 때에도 정부기관이 그래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한글날에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아 발표해 그 심각성을 알렸으나 정부는 무시하고 언론도 못 본 체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출범 때 혹시 새 정부는 국민 소리를 들을까 건의했으나 마찬가지여서 지난해에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서울시에 그 잘못을 알려주고 바로잡아달라고 건의(20231128900023)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건의(국민제안,1AB-2312-0002127)를 했으나 마찬가지 시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국회 문화관광위원들에게도 전자우편으로 건의했으나 절반이 넘는 의원들은 그 건의문을 읽어보지 않고 아무 반응이 없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을 때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국민이 80%였는데 한자를 쓰지 않고 배우고 쓰기 쉬운 한글을 쓴 덕분에 반세기만에 온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어 국민 수준이 높아졌다. 그리고 그 바탕에서 경제와 민주주의가 빨리 발전해서 외국인들이 한강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칭찬하고 우리 문화가 꽃펴서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자 섬기기는 벗어났으나 요즘 미국말을 지나치게 섬기고 마구 썩어서 쓰는 바람에 우리 말글살이가 어지럽게 되어 나라가 흔들리고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헤맨다.
오늘날 우리에게 모자란 것은 자주정신이고 절실한 것은 자주통일이다. 빨리 겨레 얼을 담는 그릇인 나라말을 살리고 바르게 써서 국민 자주정신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세계 으뜸나라가 되고 자주통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와 공무원들부터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아서 이 법이 있으나마나 한 꼴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국어기본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한다는 조항을 넣어서라도 미국말에 짓밟히고 죽어가는 우리나라말을 살려서 국민 자주정신을 튼튼하게 해줄 것을 우리겨레 이름으로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한다.
단기 4357년(2024년) 2월 1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들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