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로 두 눈을 뜨게 하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
한국사회는 지금 ‘진보는 좌파고, 좌파는 빨갱이다’라면서 진보를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로 야당과 보수신문 조선일보가 있다는 시각과 그 반대의 시각이 있다.
유시민 의원이 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에서 저자는 <'조선일보'만 보는 사람은 노무현의 인터뷰기사를 볼 수 없다. 노무현은 조선일보와는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한나라당 기관지로 규정하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또 다른 분신인 북에서는 남한의 조선일보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루빈의 반전도는 유명하다. 같은 그림을 어떤 사람은 촛대로 또 어떤 사람은 남녀의 뽀뽀장면으로 보게 된다. 둘을 다 보지 못하고 하나만 보는 인식의 편향성의 결과이다.
지금 남쪽의 우리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속에 반목과 질시의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한양대학교 리영희 교수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을 통해서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새의 날개는 70:30으로 제자리를 맴돌고만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선일보는 민족공조보다는 외세공조를 강조하여 우리의 반쪽 북을 적대시하는 냉전시대의 왜곡을 내면화함으로서 우리 스스로를 자학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즉 앞의 조선일보는 '외세공조로선의 친미반북' 국민정서를, 그 반대로 북과 한겨레신문은 '민족공조로서의 친북반미'의 관점으로 현실을 보고 있다.
결국 우리는 조선일보의 북에 대한 적개심이 곧 애국이라는 사고의 틀속에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잃게하는 가운데 지금 대한민국의 배는 국가 경쟁력이 떨어져 바다 한 가운데에서 전진할 줄 모르고 표류하고 있다. 즉 지금 우리사회는 균형의 깨짐속에 '조중동'이 본 시각은 맞고 다른 시각은 틀리다고 말하는 문화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양쪽의 합인 제3의 기든스가 말하는 균형이 있음을 아는 성숙된 조직원은 서로의 다름(different)을 틀리다(wrong)고 말하지 않고 그저 다르다고 인지하여 성숙의 통일을 보게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의 반쪽을 주적으로 묘사하는 가운데 우리 스스로를 자학하는 모순속에 결국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은 우리의 안방 - 탑골공원 앞까지 물밀 듯 밀려오고, 우리기업은 외국으로 탈출하는 일그러진 사회병리를 주목해야한다. 그 치유 방법을 제언한다.
첫째 기업인은 소비자들의 인식의 깊이를 키우는 ‘부정의 변증법’으로 보수적인 신문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과 진보적인 신문 경서한(경향, 서울, 한겨레신문)에 주기적으로 광고를 게재하자. 그렇게 하여 소비자들이 광고를 찾다가 독자들인 소비자들의 눈은 보수와 진보의 정반합(正反合)의 훈련으로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도저도 아닌 제3의 정서(길)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면 우리 국민-독자들은 이 시대 이 땅의 화두 - 조국통일에도 눈을 뜰 수 있게 하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의 마음의 고향에 내재된 어설픈 남의 것을 좋아하는 '드라큐라’자리를 고운 우리 것을 선호하는‘도깨비’로 내면화하는 1기업 1민족기업문화를 펼쳐가자. 지금 이대로는 아무리 우리 기업들이 기술개발로 좋은 제품을 만든다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손발은 자신도 모르게 우리 토종기업제품들이 아닌 미국 등의 다국적기업의 제품에 멈춰서게 된다.
오늘의 세계화와 지방화 즉 세방화라는 두 개의 목표를 실현하는 실사구시로 국민들 가슴속에 민족과 세계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가슴속에 내면화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자. 이(利)보다는 의(義)를, 이문보다는 사람을 남기는 개성상인 림상옥의 통찰력과 결단력을 오늘의 기업인들이 기업문화를 통해서 되살리기 바란다. 문화의 이미지는 정보의 의지보다 강하다.
마지막으로 전국 군/구 단위의 귀감의 업소(기업)을 이(異)업종으로 조직하여 고객을 공유하는 개성상인들의 상도(商道) 두레운동을 제언한다.
그러면 하루 100명이던 고객이 100업소가 뭉치면 만명의 고객이 되는 상생이 이루어진다. 인간신뢰의 신용와 투명한 경영관리 그리고 근검절약의 상도를 키워가자.
무엇보다 정통의 상도 주인공 - 개성에서 월남한 기업인(서경배, 우석형, 임충헌, 단재완, 허정섭, 이수영 회장 등)을 찾아 상도를 체계화하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상도상을 수여하여 성장의 자본주의와 분배의 사회주의의 제3 경제체제로 월급쟁이가 곧 경영인이 되는 상도경제인연합회를 조직할 것을 제언한다. 개인이나 한 두개의 기업이 아닌 조직으로 오늘의 위기를 풀어가자.
진보와 보수니, 민족공조와 외세공조이니, 경제위기이니 아니니 하는 어느 하나만을 보게하는 외꾸눈을 벗어나 소비자들이 두 눈을 뜨게 하여 이 세상의 주인이 되도록 두 눈을 뜨게 하는 진보와 보수신문에 광고를 하고 기업이미지 광고로 외제선호사상을 박살내고 그리고 민족경제에 눈을 돌리는 상도조직을 제언한다. 군/구 단위로 서로의 고객을 공유하는 현대판 상도 네트워크를 조직하여 귀감이 되는 상도 업소를 발굴하는 상도 도우미를 선발하여 각 상도 업소들이 수입의 1%를 도우미와 공생하는 상도로 발전될 것임을 확신한다.
통일정보신문 고순계(전 국방정신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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