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의 미술접근법 355 - 인사동에 서면 평창동이 보인다.
' 소고기 사 무께찌' 가 유행이다. 어눌한 삼단논법이다. 그러면 뭐하겐노 ㅡ.
여기서 문제
1. 인생은 연극이다.
2.연극은 예술이다.
3.고로 인생은 예술이다. 는 논법이 맞는가?
인생이 예술일순 없다. 예술은 각본이 있다.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만을 본다. 과정또한 중요하다. 인생은 예술작품에 들어가는 무늬다. 인생은 과거만 존재한다. 미래 예측은 예술이 한다.
...갤러리 환경이 바뀌고있다. 미술가는 환경변화에 민감할 필요가 있다. 평창동 어느화랑은 화랑에서 전시작가에 대한 숙식을 제공한다. 큐레이터나 딜러를 두는 비용과 비슷하게 소요된다고 한다. 전시기간동안 작가 자신이 전시장의 일부가 된다. ㅡ
화랑도 마찬가지다. 아트페어니 부스전시니 하는 집단전시가 많아지다보니 화랑을 찾는 손님이 없다. 다들 대형 전시장으로 몰려간다. 궁여지책으로 전시장을 고급화하는 도리밖에 없다. 소위 말하는 오피스갤러리다. 전시를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타깃을 선정해 둔다.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전시장 환경 또한 변할 것 같다. 신인이나 신진들의 등용문이 되는 대안공간이나 기업형 무료전시 공간, 브랜드 확장을 위한 전시공간 (정수화랑 같은) 판매와 경력을 겸하는 사무형 전시공간, 미술 권력형 기획 공간으로 분리 될것 같다. 이러는 한편으로 아트페어와 같은 대형 집단 전시공간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많아지면서 스스로 경계가 형성될 것이다. 이 또한 가격대별 화랑별 브랜드별로 구분될 전망이다.
미술가도 그러하지만 갤러리스트 들도 변화에 적응하여야 한다. 미술품 소비 성향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비슷하다. 모든사람이 미술품을 구매할 수는 없다. 예술이 대중화 되면 더이상 예술이 아니라 대중 문화가 된다.
정수화랑 (현대미술경영연구소)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4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