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제주삼겹살 ☎ 555-7891 서구 비산4동 329-7번지
삼겹살 먹으러 늘상가던 서대포를 과감히 포기하고 이날은 옆라인에 위치한
제주삼겹살집으로 향했다.
갠적으로 숯불석쇠구이를 선호하지만 요런 연탄석쇠구이도
상당히 좋아한다.
제주오겹살 3인분.
1인분에 120g이라 양적으로는 그리 넉넉해 보이진 않지만 바다를 건너온
한라산 생도야지라는걸 감안하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씹어 먹기 좋은만한 도톰한 두께.
처음 주문한 고기는 식탁에서 바로 구워 주고 이후로 주문하면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 준다.
콩나물이 들어간 매콤한 소스의 재래기가 입맛을 돋구며
매우 맛깔스럽다.
이집의 특징은 고기쌈을 사먹는 야채를 따로이 내어 주질 않는다.
대신 고기를 싸먹는 생김이 제공된다.
사장님이 테이블 옆에서
노릇노릇 구워 주고 먹기 좋게 썰어 주니 아주 편하다.
요즘 제주도고기집의 찍어 먹은 소스는 멸치액젓이 대세인듯 싶다.
이곳도 특제첨가물이 가미된 멸치액젓이 나온다.
그냥 먹으면 멸치의 비린 맛이 올라오지만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희안하게
중화되어 버리고 삼겹살의 고소한 맛을 한층 살려준다.
생김을 불판에 살짝 굽고
그위에 무쌈, 콩가루에 찍은 삼겹, 재래기 순으로 올려 놓고
돌돌 말아 싸먹으면 된다.
다소 생소한 조합이지만 의외로 궁합이 잘맞다.
고기의 기본인 육질과 육즙면에서 크게 나무랄구석이 없다.
물건너온 제주도 한라산 소주.
한병에 5천원.
청국장이 가미된 구수한 된장찌개.
옆라인의 서대포보다 훨씬 깔끔한 실내 분위기.
솔직히 서대포는 번만큼 매장 환경개선에 투자를 너무 안하시는듯
바닥이 온통 돼지기름으로 끈적끈적하다.
제주생도야지에 제주소주를 곁들여 한잔 하고플때 이젠 이곳으로
가끔식 방문해야겠다.
[출처] 멸치액젓을 찍어 구운김에 싸먹는 신개념 김말이 삼겹살...동림제주삼겹살 : 제주오겹살 + 한라산소주 : 대구 비산네거리 부근|작성자 무량대수
출처: *맛있는 집&멋있는 집* - 대구,경북 원문보기 글쓴이: 무량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