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 바퀴에서 이가 하나 빠진다면....
아침에 들은 소식인데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하루 작업 중 잔업과 특근 같은 조업 을 하는 중에...
한 특정 부서에서 ' 부분 파업 ' 을 진행했고, 앞으로도 날을 정해서다시 한 번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루의 잔업과 특근을 부분 파업으로 진행할 경우 누적된 생산 차질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보이는데요,
부분 파업 의 원인 제공자는 사실 상 ' 회사 경영주 측 ' 에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었지만,
애초에..
쌍용자동차 사측 에서 이미 3년 전에 실행했어야 하는 ' 무급 정직자 ' 들의 회사 복직을 이유없이 3년을 미루었고,
그래서 이들이 회사에 복직해서 받아야 했던 임금의 조정분 지급을 아직까지 ' 유야무야 '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복직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 호봉 등급 ' 의 산정 문제( 3년 동안 누락된 승급 )와..
회사에서 이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감시와 보이지 않는 탄압 ... 등이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한예로 지난 번 복직 된400 여 명의 정직 노동자 중에서 복직 이후 한 번도 현장으로 가지 못하고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회사가 실시하는 ' 정신 교육-?- ' 만 받고 지내 오다가 2~3일 전에야 현장으로 배치된 사람들도 여럿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쌍용자동차 경영주 측에서 이들에 대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자,
이들은 모두 한 부서에 ' 집중 ' 시켜 모아 놓고(나름대로는 획기적인 방식..) 현장통제를 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들이 추석을 맞아서 그 동안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공정 부서에서 집단적으로 ' 부분 파업 ' 을 진행했다는... 것인데요..
경영주 측 입장에서는,
이들이 ' 현장에 복귀에서 다시 옛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면 무언가 새로운 모의(?) 나 진행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한 발 앞 섰겠지만,
이들을 모두 한 공정 부서에 모아 놓고 보니.. 지금 같이..
복수노조 시대에 새로운 방식의 쟁의 형태가 나오게 되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자업자득 일까요...
어쨎든...
그분들의 건강과 승리를 응원합니다 !!..
첫댓글 물론 저도 응원합니다!!! 자업자득이든 아니든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들을 당당히 잘 치뤄내고 있는데, 도대체 비정규직 문제는 언제 해결되는 겁니까??? 박근혜 대통령은 왜 약속을 안 지키는 겁니까? 노동자들에게도 삶다운 삶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우리 모두는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될수 있으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저도 하이닉스 공장에서 일해 봤지만, 일의 능률과 생산성이라는 것은 절대로 압박이나 조정의 의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일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생산성이 생겨납니다.
전 정말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이 사라지면 좋겠고 또 장애인들도 함께 생활하고 함께 이루어 나가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장애인이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조직성입니다. 즉, 조직에 다 끼어다 맞추니 그 조직의 흐름과 맞지 않으면 퇴보 당하는 것이지요.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답이 없지만, 장애인들에게도 다 그들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소통의 장에서는 장애인도 배우고 우리도 다 배웁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부족한 것이 이 소통인데...다 부모들의 이기적인 양상이 문제입니다. 공부만 잘하고 그런 아이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하니까요. 사람을 깊게 들여다 보면, 장애라는 건 우리
모두의 숨통입니다. 정확하게 따져봐서 장애가 아닌 사람은 없으니까요. 심지어 빌 게이츠도 geek의 특성이 극화된 장애가 있고 유전적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넓은 관점에서 볼때 우리 모두는 다 어딘가 모자라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힘이 필요한 것이지요. 이것이 우리 모두가 숨쉴수 있는 숨통이구요. 하여간, 박근혜 대통령 나뿝니다...약속도 안지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