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드뎌 2013년 첫 캠핑을 출정하였습니다. 갑작스런 회사의 호출로 오전 출근했다가 랑이 퇴근시간에 맞추어 4개월여만에 밀패를 찾게 되었네요. 바람 예보는 들었지만 혹시나했는데가 역시나가 되어버린 바람에 사이트 구축 엄청 힘들었습니다.
요즘 잦은 병원 신세로 치매현상이 왔는지 텐트 설치하면서 자꾸만 엉뚱한곳에 스트링을 걸고 있는거여요. 랑이한테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사이트 구축했습니다.^^
우렌탄창도 설치하고 이번에는 데크위에 사이트를 구축했는데 약간 아웃백을 올리기에 폭이 좁았어요. 1%의 아쉬움 ^^
간만에 울집 문패도 달아봤네요. 엥 사진이 왜이리 흐리게 나온겐지 수전증까지 왔나봅니다. ㅋㅋ
지인께 선물받은 미니IGT로 좌식모드로 셋팅, 다이소다용도걸이망으로 만든 난로 안전망 이번에는 불빵없이 잘 지냈어요. ^^
울 요한이 동생 한이 첫캠핑 왔어요. ㅎㅎ 강쥐도 멀미를 하더군요. ㅎㅎ 몇번 구토하고 난뒤 역쉬 한이도 캠퍼입니다. 넘 적응을 잘하더라구요. ㅎㅎ 우리의 2박3일동안의 일용할 양식들 ^^
사이트 구축후 불고기 전골로 배고픔을 달래봅니다. 근데 뭔가 많이 빠진 억색함 ㅠㅠ 집서 양념통이며 소스 밑반찬가방을 두고 왔어요. ㅎㅎ 또 랑이한테 구박을 받습니다. 심각한 치매증세랍니다. ㅠㅠ 매점서 급조한 쌈장으로 여튼 맛나게 먹습니다. 남은 국물에 우동사리 넣고 다들 잘 먹습니다. 저는 우울합니다. 건망증 치료를 받아야나 ㅠㅠ
신랑이 생일이라 저녁식사후 간단히 케잌에 불도 밝혀봅니다. ㅎㅎ 배부르고 늦은 저녁 할일 없는 울 아들들 (요한이랑 요한친구욱진) 스마폰 삼매경입니다. ㅎㅎ
이튿날 아침 캠핑장 주위를 둘러 봅니다. 퇴원한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네요. 기냥 텐트안으로 들어갑니다.
텐트로 돌아오자 아이들 와플 만들어달라고 하네요. ㅠㅠ 가만히 있는 꼴을 못보는 울집 남정네들 반죽만들고 와플틀에 넣어 굽습니다. 메이플시럽도 안가져왔네요, 걍 있던 딸기쨈과 생크림 올려서 먹습니다. 그래도 맛나답니다. ㅎㅎ
아이들과 밀양 시내로 구경을 가자니 걍 캠핑장서 공놀이하고 논답니다. 저희만 다녀오래요. 그래서 랑이랑 둘이서 밀양시내로 나가봅니다. 전에 밀양시장 구경갔다 먹었던 조방돼지국밥 생각이나 사가지고 돌아왔네요. 아이들 고기가 연하고 국물에 냄새도 안나고 맛있다며 순식간에 사라져갑니다. ㅎㅎ
이번 캠핑은 더더욱 먹자 캠핑이 되어버렸네요.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한 나로 인해 텐트안에만 있자니 먹는것 밖에 없네요.^^
꽃갈비살과 토시살로 불금이 아닌 불토를 시작합니다. ㅎㅎ
고기 궈 먹고 부대찌개 만들어 혜강님 내외분 초대해 함께 불토를 보내봅니다. 친정언니가 보내준 멍게랑 혜강님께서 가져오신 감자탕 너무 맛나게 먹었네여~~
혜강님 내외분 두분이 너무 인상이 선하고 좋으셨어요.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랑이는 술이 술술 넘어가나봅니다. 술병이 장난아니네요. 지기님이 주신 쇠주덕에 마지막 쭈꾸미 구이로 또다시 달립니다. ㅎㅎ
근데 쭈꾸미 구이 매워도 넘 매웠어요. ㅎㅎ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아쉬움을 뒤로 담에 만날날을 기약하며 다들 잠자리로 돌아갑니다.
돌아가야는날 아침 전날 먹고 남았던 쭈구미뽂음에 밥 뽁습니다. 매운데도 중독성이 있는지 댕깁니다. 먹고 난뒤 소화제 달라네요. 실컷 먹고 뭥미 ㅎㅎ
이번주 다시 찾기위해 깨끗이 정리 ㅎㅎ 이번주는 첨으로 이웃언니들과 친구 여자들끼리 캠핑을 오기로 했습니다.
넘 기대되어요. ㅎㅎ 아이들 남편에게서 벗어난 자유를 마구 만끽해야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회송림옆 옛날짜장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돌아옵니다.^^오랜만에 출정해서인지 기대반 설래임반 그랬네요. ㅎㅎ 돌아오는길 장비 철수를 안하니 우째 그리 몸이 가뿐한지 집에 돌아오니 피곤함도 없었답니다. ㅎㅎ
그래도 캠핑의 묘미는 가서 구축하고 철수하는 거겠죠. 일단은 몸이 완쾌 될때 까지는 조금 게을러져볼랍니다. ^^
2주차부터는 밀양에 가볼만한곳 구경다니고 체험위주로 다닐 계획입니다. ^^
신경써주신 지기님, 사장님, 사모님 감사했습니다. 이번주 또 뵐께요. ^^
첫댓글 저는 요한모님 후기 볼때마다 느끼는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부지런해도 되나.." 싶은 생각이 항상 드네요..ㅠ
참 뵙고 싶었는데 지난주 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반했습니다.ㅋㅋ
요한이는 사춘기라 그런지 제가 아직 그닥 친해지지는 못했는데..
꾸준히 도전해서 반드시 제 편으로 만들겠습니다..!!ㅎㅎ
다음주에 뵐께요^^
지기님이 젊으셔서 ㅎㅎ 울 요한이가 형이라고 하던대요. ㅎㅎ 아마 자주 뵈면 친해질듯요. 혼자이다보니 형 생겼다고 좋아하던대요. ㅋㅋ 이번주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