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021년 기사 정기 2차 최종합격자 발표가 났습니다. 올해 밴드 그만두고 시작한 건축기사.
결과는 합격. 그래서 어제 집에서 한잔 하며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것을 스스로 위로하였습니다. ㅎ
필기평균 90점. 상당히 잘 받았습니다.
실기는 71점. 점수가 좀 낮지만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자랑같기는 한데 이것으로 기사 자격증이 5개
품질경영기사(1995) / 산업안전기사(1998)
산업위생관리기사(2014) / 소방설비(전기) (2018)
건축기사(2021) 여기에 3ton 미만 타워크레인과 1종 대형면허
기사자격증 시험보면서 전부 한 번에 붙었습니다. 두 번 공부하기 싫어서요. 딱 한번 소방설비 2차 실기 볼때 큰 착오를 하여 한 번 떨어진것을 제외하고는요
잘 먹고 살 사는 것도 아닌데 나름대로 정직하게 먹고 살려고 노력한 저의 흔적이라 생각합니다.
편한 환경에서 공부한 것은 하나도 없었네요. 전부 일하면서 공부해서 딴 것. 어찌 보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변호사도 기술사 자격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저에게 스스로 나름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를 삼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람박식은 아니더라도 이런거 저런거 공부해서 뭐 흠이 될것은 없겠죠.
이 중에 가장 기막힌게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입니다. 맨 처음 들어갔다고나 할 회사가 출장직이라 맨날 여관방 생활
결국 여관방에서 혼자 술먹고 자는게 버릇이 들었는데, 어느날 심심한데 공부나 하자.
시험준비서(그때 돈으로 15000원 인가 했어요) 사면서 자격증따면 평생 15000원 더 안벌겠냐 하면서 업무마치고 여관방에서
시작한 공부. (정말 할게 없어서 심심해서 시작한 공부)
나이 42에 잘 다니던 직장을 나가지 말라고 한 직장을 제가 스스로 나와서 맨바닥으로 추락. 그러면서 신앙에 다시 복귀.
아마도 신앙에 복귀시키시고자 그리 제 마음을 바꾸신것도 같습니다. 그 때 회사를 계속 다녔으면 지금 아마도 아파트 가격, 주식 뭐 이런데 정신 팔려 신앙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것 같습니다.
산업안전관리기사 자격증이 있었기에 44살에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로 제 2의 인생 시작. 그리고 지금까지 이 자격증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15000원과 얼마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서 뭐 10년동안 먹고 살았으니 이 정도면 성공한 것이겠지요.
그냥 비오는 토요일 하루 쉬면서 주절주절 합니다, 내일은 출근합니다. ㅎ 노가가는 노가다죠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꿈을 이루셨네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신앙인들의 좋은 본보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