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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서귀포여행
1967년에 설립된 자동차 제조업체.
1967년 12월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정부의 기간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여 선진기계산업의 핵이라고 불리는 자동차
공업을 육성시켜 수출산업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취지 아래
창설되었다.1968년 11월 코티나승용차와 트럭 및 버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고, 1974년 4월 기업을 공개하였다. 1975년 2월 종합자동차
공장을 완공하였고, 1976년 2월 국내 최초로 고유모델 포니를
시판하였다.1977년 4월 1트럭 및 3트럭 그리고 현대버스를 시판
하였고, 1978년 11월 그라나다승용차와 리어엔진버스를 시판하였다.
1983년 6월 제2 고유모델 스텔라승용차를 시판하였고, 1983년
11월 포니승용차가 캐나다에 진출하였다. 1985년 4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1985년 5월 캐나다에 현지 부품공장을
기공하였다.1986년 1월 전차종 생산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고,
1986년 9월 캐나다에 현지 승용차 조립공장을 기공하였다.
1987년 1월 미니버스 그레이스, 1톤 트럭 포터, 2.5톤 트럭
마이티를 시판하였으며, 7월 그랜저 2.4를 개발, 시판하였다.
1988년 6월 미국 동부 부품센타를 착공하였으며,
1989년 7월 캐나다 브로몽(Bromont) 현지공장을 준공하였다.
1989년 12월 미국 L.A에 자체 할부금융회사(HMFC)를 설립
하였으며, 1990년 9월 자동차 정비 직업훈련소를 개소하였다.
1990년 10월 제3공장을 준공하고, 1991년 1월 독자 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개발하였다. 1991년 4월 알파(α)-엔진 공장을
준공하였으며, 11월 전기자동차를 개발(1호 시험차)하였다.
1991년 12월 초저연비(LEAN BURN)엔진 자동차를
개발하였으며, 1992년 12월 엔란트라 캐나다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었다. 1995년 1월 무단변속
자동차를 개발하였고, 1995년 3월 중형
베타(β)-엔진을 독자 개발하였다.
1995년 5월 첨단 반자동 변속자동차를 개발하고,
6월 첨단 물류시스템 <엘리스>를 개발하였다. 1995년
6월 파키스탄 승용차 합작공장, 7월 인도네시아
시케이디(CKD) 공장을 가동하였다. 1995년 10월 초저
공해차 미국 규제를 통과하였고, 11월 전주공장
대형버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96년 2월 승용차 쏘나타Ⅲ를 개발하고, 5월
다이너스티를 개발하였다. 1996년 10월 남양
자동차종합기술연구소를 준공하고, 1996년
11월 아산공장을 준공(30만 대/년)하였다.
주요 사업은 각종 차량의 제조 판매업, 각종 차량
부분품의 제조 및 판매업, 각종 차량의 수리업, 무역업 등
이다. 주요 제품과 구성비율은 차량 81%, 금융 12% 등이다.
관계회사로는 HMA, HATCI, HMJR&DCI, 현대케피코, 현대
캐피탈, 현대알루미늄공업, 현대경제연구원, 더블유지엠시
(WGMC) 등이 있다.2015년 현재 총자산은 66조 9782억 원,
자본금은 1조 4889억 원, 연간 매출액은 44조 4396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글,사진 유정열(여행작가)
제주도는 언제나 가고 싶은 곳입니다. 푸른빛으로 출렁이는 하늘과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 이생진은 <서귀포 칠십리길> 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곁에 바다가 있다는 건 / 죽어서도 어머니
곁이라는 거 / 나는 쉽게 바다에 물들어서 좋아’
그 누구라도 제주도의 바다를 보면 시인의 마음이 될 것입니다.
바닷가에 다가 가면 파도소리에 귀가 간지럽습니다. 검은
현무암과 맑은 옥처럼 반짝이는 물결에 눈이 멀 지경입니다.
여기에 해녀가 썰어 준 해삼에 한라산 소주 한 병이면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마음을 내려 놓고 놀멍,
쉴멍 하면 그만입니다. 자! 우리 제주 바다에 물들러
함께 떠나볼까요?
[ 해 저문 금능으뜸원해변과 어화로 반짝이는 바다 ]
70~80년대에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단체관광
객은 관광버스를 탔고 개별여행자는 택시를 대절해 다녔지요. 당시
택시기사는 운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촬영과 관광안내도
했습니다. 근래 들어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두 발로 걷는 여행부터 자전거, 스쿠터, 렌터카 등 자신의
여행 목적에 따라 이동수단은 달라집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이국적인 여행지를 맘껏
달리고 싶은 마음으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를 선택했습니다.
해안도로를 배경으로 달리면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노란
컬러를 택했지요. 스포티한 외형이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고양이가 웅크린 것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묵직한 차문을 닫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부릉’하면서 시동이 걸립니다. 이제
경쾌한 음악을 틀고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특히 벨로스터에는
닥터 드레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제 차량에는 없었지요. 그래도 나름 꽤 듣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주도의 웬만한 도로는 시속 60km로 제한되어 있어, 음악
을 듣고 마음껏 달리기 보다는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달려야 하는 곳이 제주도 입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해변을 만나다
제주도에는 유명한 해변이 많습니다.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죠. 저는 마을 앞의 작은 해변을 더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집과 돌담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이지요. 맨 먼저 찾아 갈 곳은 조천읍 신흥리 앞 바다입니다. 이곳
에는 두 개의 방사탑이 해변에 있습니다. 방사탑이란 풍수지리에
따라서 기운이 허한 곳에 액운을 막으려고 세운 돌탑인데요.
육지의 장승이나 솟대와 같은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조천읍 신흥리의 방사탑은 물 때에 따라 밀물이면 바닷물에 돌탑 아래가 잠기기도 한다. ]
[ 신흥리 방사탑들 중 가운데가 문화재고 나머지는 최근에 세워 놓은 것들이다. ]
방사탑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신흥리 방사탑은
1995년 제주도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주에서 돌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돌을 빼놓고
제주도를 말하는 것이 힘들 정도입니다. 방사탑은 그 중 하나이지요.
[ 월정리의 바다 ]
방사탑을 뒤로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월정리로 향합니다.
월정리는 예전에 한적한 마을이었는데 근래 들어 카페들이
해변에 또닥또닥 들어섰습니다. 작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월정리가 인기가 많아진 배경에는
해안에 놓인 예쁜 의자가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
면서 입니다.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죠. 인기가 있으면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월정리에서
커피를 마신 후 다시 길을 나섭니다.
[ 평대리 마을 정자 앞 방파제에 깨가 널려있고 그 뒤로 손바닥만한 해변이 보인다. ]
[ 평대리 마을 해변은 한 가족이 단란하게 물놀이 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다. ]
월정리에서 나와 세화읍으로 가기 전에 평대리에 들렸습니다.
평대리는 아직 개발과 거리가 있는 마을입니다. 예전 비 오는 날
마을을 산책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데요. 이곳에 4-5명이
놀기 좋은 작은 해변이 있습니다. 마침 아이들이 모래로 수족관을
만들어 작은 물고기를 넣어 두었습니다. 서로 자기가 잡은 물고기
라며 자랑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평대리의 해변은 잠시 머물며
해수욕을 하고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마을 산책도 추천합니다.
[ 해안도로에서 바라 본 토끼섬 ]
[ 토끼섬이 보이는 해안가는 원시적인 돌 그물인 갯담이 이어져 있다. ]
[ 해안가에 홀로 피어있는 문주란 ]
해안가를 따라 가다 하도리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토끼섬이
보입니다. 토끼섬은 여름철 문주란이 군락을 이루는 섬입니다.
가끔 길가다 보면 홀로 핀 문주란도 볼 수 있지요. 하얀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 개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갯바위에 붙은 고동을 살피는 남자 ]
하도리에서 나와 성산일출봉 근처에 오니 날이 저물어 갑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평소 보다 더 어둑합니다. 섬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금방 날이 좋다가도 어느새 비가 내리기도 하죠.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날 서귀포로 향합니다.
[ 그리움의 망부석 외돌개는 최영장군이 묵호의 난을 물리친 전설도 품고 있다. ]
제주도 북쪽에 아름다운 해변이 많다면 남쪽의 해안가는 절벽을
이루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 서귀포시에서 2.5km 떨어진
곳에 외돌개가 있습니다. 외돌개는 바닷가에 홀로 있는 돌로
외롭게 서 있다는 의미의 ‘외돌’과 포구의 제주방언인 ‘개’가
합쳐진 이름입니다.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담겨있는 있지요.
외돌개는 그리움이 담긴 망부석입니다.
외돌개에서 왼쪽 산책로를 따라가 사방이 툭 트인 소머리바위를
지나면 황우지해변으로 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황우지해변은
일제 때 일본군 자살특공대의 어뢰정을 숨겼던 12동굴진지가 있습니다.
[ 천연해수풀인 황우지해변은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 황우지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는 관광객들 ]
황우지해변을 찾는 이유는 천연해수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음알음으로 찾아 온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수영도하고 낚시도
하며 스노클링을 즐기기도 합니다. 밑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깨끗한 천연풀장은 용암이 만들어 놓은 기암괴석에 둘러 싸여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죠. 갯바위 앉아 몸을
말리면서 주변을 돌아보면 바다 건너에
서귀포 새섬과 세연교가 보입니다.
[ 드라마 <대장금>촬영지이기도 한 송악산과 해안절벽의 일제 동굴진지 ]
황우지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긴 후 산방산을 지나 송악산으로
향합니다. 산방산이 있는 사계리에서 송악산까지는 드라이브
하기 좋은 해안길입니다. 송악산 아래 제방에 서면 멀리 형제
섬이 있습니다. 형제섬은 일출명소이기도 합니다. 송악산
해안절벽에는 일제가 구축한 15개의 자살어뢰정동굴이 남아
있는데요. 현재 붕괴 위험으로 출입을 금한 상태입니다.
[ 송악산입구의 방파제와 오른쪽에 형제섬과 왼쪽에 군산오름이 보인다. ]
[ 송악산 방파제 아래 해변을 장노출로 담아 보았다. ]
송악산 방파제에서 파도에 들썩이는 돌들을 장노출로
담아봅니다. 방파제 입구의 해녀는 해삼과 전복을 맛보고
가라고 유혹합니다. 이럴 때 운전한다는 것이 제일 곤혹스럽습니다.
[ 알뜨르 비행장이 있는 들판은 제주에서 가장 비옥한 땅이다.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
[ 알뜨르 비행장에 있는 비행기 격납고에서 본 풍경, 입구가 마치 자동차 옆 모습 같다. ]
송악산에서 산책로를 따라 가면 알뜨르 비행장입니다. 알뜨르
비행장 옆은 가파도나 마라도로 향하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모슬포입니다. 제주사람들은 모슬포를 두고 일 년 내내 거센
바람이 불어 살기 어렵다는 뜻으로 ‘못살포’라고도 불렀습니다.
[ 수월봉 아래 엉알해안산책로와 차귀도 ]
[ 수월봉 해안 절벽에는 제주 지질의 특징인 화산쇄설층이 층층이 쌓여 있다. ]
모슬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약 30km를 가면 수월봉에
닿는데요. 수월봉에는 세계적으로 가치가 있는 ‘화산쇄설층’이
해안가를 따라 절벽에 드러나 있습니다. 화산쇄설층은 화산재가
운반작용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수월봉 아래에 엉알
해안산책로가 있습니다. 차귀도포구까지 약 1km 남짓한 길인
데요. 예전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막혀있습니다.
수월봉에서 1132번 도로를 따라 15km를 가면 금능으뜸원해변에 도착합니다.
▼ 제주도 서쪽의 아름다운 바닷가
[ 날씨가 좋지 않아 일몰은 없었다. 대신 비양도와 밤바다를 밝히는 어선들의 불빛을 만났다. ]
[ 금능으뜸원해변은 물때에 따라 코앞까지 물이 차기도 하고 멀리 빠지기도 한다. ]
[ 자연이 만들어 낸 풍경이지만 마치 벨로스터가 불 밝힌 것처럼 보인다. ]
[ 금능으뜸원해변은 낮이면 다채로운 파란색의 바다에 마음을 빼앗긴다. ]
금능으뜸원해변은 제가 즐겨 찾는 해변입니다. 수심이 낮아
해수욕하기 좋고 해변 옆에 위치한 모살밭은 야자수가 드리
워져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에 적당하죠. 이곳에 있으면 유난히
맑고 반짝이는 바다 빛을 보게 되는데요. 남태평양의 어느
관광지가 부럽지 않습니다. 게다가 바다 앞에는 어린 왕자의
모자를 닮은 비양도가 떠 있습니다.
[ 비양도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제주도 동쪽지역의 풍경 ]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유명한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하루에 3번
배가 운항됩니다. 섬에 도착하면 자전거를 대여해 돌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죠.
해안길을 따라가면 비양도 등대로 오르는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20분 정도 오르면 등대에 도착합니다. 등대 앞에
서면 제주도 한라산과 협재해변, 금능으뜸원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 곽지과물해변 가는 길,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다. ]
[ 곽지과물해변의 물통인 과물, 여성용과 남성용이 따로 나뉘어져 있다. ]
[ 날씨가 좋아지니 제주의 바다가 더욱 아름다워졌다. ]
금능으뜸원헤변에서 나와 제주시 방향으로 가면 애월읍이 나옵니다.
애월(涯月)이란 애월의 해안가 모습이 초승달처럼 둥글어 ‘물가의
달’이란 뜻입니다. 참 예쁜 이름의 애월에는 곽지과물해변이 있습니다.
곽지과물해변에는 ‘과물’이라고 하는 물통이 돌담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돌담 안쪽에는 용천수가 솟아나는데요. 무더운 여름날에도 한기를
느낄 만큼 차갑습니다. 이 과물의 특징은 맨 처음 물은 식수로
사용하고 그 밑에서 채소를 씻고, 중간에서는 몸을 씻고,
맨 아래에서 빨래를 합니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
용천수가 솟는 곳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이었고
곽지마을도 그 중 한 곳입니다. 곽지과물해변은
해수욕과 용천수 둘 다 즐길 수 있는 곳이죠.
[ 한담해안공원에 있는 허벅을 지고 물을 나르는 여인상 ]
[ 한담공원에서 본 해안산책로, 꼭 걸어 보기를 추천한다. ]
[ 날씨가 좋으면 하늘과 바다를 번갈아 봐야 한다. 제주의 하늘과 바다는 한 몸처럼 보인다. ]
곽지과물해변에서 나와 1.5km 가면 애월한담공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물을 담는 항아리인 허벅을 어깨에
메고 물을 길으러 가는 여인상이 있습니다. 한담공원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있습니다. 과장을
보태서 표현하면 천국의 길을 걷는 기분 이랄까요. 마냥
머물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노을로 물드는 이호테우해변의 조랑말 등대와 바다 ]
애월읍에서 하귀리까지 9㎞의 굴곡진 해안선을 따라가는
길은 낭만적입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만 하는 곳이죠.
천천히 차를 달리며 도착할 곳은 이호테우해변입니다.
이호테우해변은 제주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입니다.
해변은 거무스름한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호테우해변은 예부터 테우를 이용한 멸치잡이가 성행하던
곳입니다. 테우란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 만든 배를 말하지요.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라고도 불립니다. 연안에서 고기를
잡거나 미역 톳 등의 해조류를 채취하거나 해녀들이 이동
할 때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테우해변이란 별칭이 붙은 것입니다.
이호테우해변에는 방파제 위에 말의 형태를 한 등대 두 개를
볼 수 있습니다. 말의 형상을 한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인데요.
높이 12m의 거대한 등대는 제주 조랑말을 모티브로 형상화
했습니다. 이곳에서 노을 지는 바닷가를 보며 하루를 정리
합니다. 밤하늘에는 제주를 탐하는 여행자들을 가득
실은 비행기들이 불빛을 반짝이며 하강을 합니다.
[ 차가 속도를 낼 수 없을 만큼 제주의 바다는 매력적이다. ]
제주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는 동안 육지와는 다른
낭만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제주도만이 풍경 때문은 아닐런지요.
작은 해변에서 넉넉한 마음으로 편하게 즐기는 것, 제주의
바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파라다이스입니다.
제주에서 맛보는 별미 1탄
[ 자매국수집의 고기국수 ]
1.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인근에 있는 자매국수집은 고기국수로
인기 있는 식당입니다. 일본의 돈코츠라멘과 비슷한 고기국수는
돼지냄새가 없이 구수합니다. 이 식당의 비빔국수도 괜찮습니다.
[ 동복리해녀촌의 담백한 회국수 ]
2. 동복리에 들어서면 초입에 동복리해녀촌이 있습니다. 이곳은
회국수를 파는 곳인데요. 두툼한 제철 회와 면,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맛이 괜찮습니다.
[ 오조해녀의집 전복죽 ]
3. 성산포 입구에 있는 오조해녀의 집은 전복죽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예전 명성에 비해 다소 미흡해진 감이 있지만
성산포에서 전복죽 하면 언제나 오조해녀의 집이었습니다.
[ 쌍둥이횟집의 특2인 모듬스페셜, 우럭과 황돔, 능성어, 전복이 나온다. ]
4. 쌍둥이횟집은 제철 회보다 함께 나오는 곁 반찬이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입니다. 저녁이 되면 오랫동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죠. 회를 잘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돈까스가 있습니다.
[ 산방식당의 물밀면 ]
5. 산방식당은 대정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밀면 전문식당입니다.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은 더위를 물리기에 좋고 곁들여 먹는
수육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 호돌이식당의 보말죽 ]
6. 비양도 안에 위치한 호돌이식당에서는 고동의 한 종류로 만든
보말죽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고소하니 감칠맛이 나는 죽입니다.
호돌이 식당은 보말죽 외에 한치물회도 있습니다.
[ 카페 태희의 피쉬앤칩스 ]
7. 곽지과물해변 입구에 있는 카페 태희는 피쉬앤칩스와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차량이 없다면 호주산
맥주를 곁들여 먹는 것도 괜찮죠.
제주항구 아가씨
이철수 작사
김성근 작곡
남백송 노래
제주도 사투리에 삼다도 아가씨
값 싸고 맛 좋은 전복 사세요
처음으로 찾아 온 제주도 항구
사랑이 그리운 마도로스라
감자 술 잔을 들고 호감을 샀소
♥
제주도 갈매기에 삼다도 아가씨
비바리 순정 같은 동백 사세요
붉은 돛대 흰 돛대 제주도 항구
사랑이 꽃피는 마도로스라
그 아가씨 손을 잡고 탄식을 했소
2016-06-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