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4일 충남 공주중학교체육관ㆍ홍주문화회관ㆍ천안 유관순 체육관 등 3개 권역에서 '충청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하고, 이완구 후보자를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자로 선출하였다.
총 투표율 50.10%을 기록한 이번 충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에서는 기호 3번 이완구 후보 가 유효투표수 1,148표를 획득하여, 각각 1,113표, 857표를 얻은 박태권 후보, 전용학 후보를 누르고 한나라당 충남도지사 후보자로 선출되었다.
중앙당직자 및 선거인단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는 당원투표 50%, 충남도민 투표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여, 집계 결과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하였다. 2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대회 전날인 13일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날 선출된 이완구 후보는 충남ㆍ충북지방 경찰청장을 지내고, 제15ㆍ16대 국회의원을 거쳐, 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완구 후보, "반드시 5. 31 지방선거에서도 이겨
내년도 정권창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충청에 만들 것"
이완구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경선 결과는 박태권, 전용학 후보와 저, 세 사람의 승리임을 단호히 말씀드린다"며, "오늘로 첫걸음마를 띄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한나라당이라는 울타리로 저희 세 사람이 뭉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이 두분의 힘을 얻어 반드시 5. 31 지방선거에서도 이겨 내년도 정권창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충청에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 축사 통해 "한나라당은 부패관습과 전쟁 선포,
충청권에서는 새로운 희망 찾고자한다"
한편, 이날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재오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최근 일어난 한나라당의 공천잡음에 대해 당을 대표해 국민여러분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나라 정치사에서 선거 때마다 어떤 정당이든지 공천 잡음과 비리가 있었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과거의 부패관습과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스스로 우리의 잘못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고백하고 그리고 그 잘못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려고 한다"며, "동지여러분의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