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금까지 200MB이던 애플TV용 tvOS 앱에 대한 프로그램 용량을 4GB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하면 앱에 동영상 같은 미디어를 포함하거나 더 큰 데이터를 앱 안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용량 확대에 대해 앱 설치와 동시에 완전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앱 용량이 늘어나도 신경이 쓰일 수 있는 건 애플TV 본체 내 저장공간이 금세 부족해버릴 수 있다는 것. 현재 나온 4세대 애플TV의 저장공간 용량은 32GB나 64GB 밖에 없다. 만일 최대 용량 앱만 설치한다면 시스템 영역을 무시하고 단순 계산해도 8개 혹은 16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다. 아이폰7의 최대 용량이 256GB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기 애플TV가 저장공간 용량 확대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앱 개발자인 스티브 스로톤-스미스(Steve Troughton-Smith)는 용량이 큰 앱은 보통 게임 뿐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앱 용량 증가를 근거로 차기 애플TV가 저장공간 확대는 물론이고 고성능 최신 A시리즈 SoC로 교체한다면 거치형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