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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학-정진석 협공 "국회의원 보궐선거 안 돼"

17일 당진서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정책토론회…교황 방문 이슈

김갑수 기자 | kksjpe@daum.net 입력 2014.03.17 16:04:37 수정 2014.03.17 16:04:37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 정책토론회가 17일 오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성완종 충남도당 위원장과 이인제 의원, 홍문표 의원, 이명수 의원, 정진석 예비후보, 전용학 예비후보 등 새누리당 충남지사 출마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17일 오후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용학 예비후보와 정진석 예비후보가 약속이라도 한 듯 현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홍성·예산)과 이명수 의원(아산)을 향해 협공을 폈다.

한 마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전 예비후보는 짧게 언급한 반면 정 예비후보는 “(홍 의원과 이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경우) 국회와 해당 지역이 손해”라며 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운을 뗀 정도의 언급이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공세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커 주목된다.

아울러 8월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관련 솔뫼성지를 세계적인 성지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이 경쟁적으로 제시됐다. 민주당 안희정 지사에 대한 공세는 여전했다.

가장 먼저 단상 위에 오른 홍문표 의원은 “충청남도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살신성인의 입장에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4년 도정을 평가하는 선거이다. 안 지사가 잘 했는지를 평가하는 선거”라며 각종 평가 지표를 제시한 뒤 “안 지사는 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차세대 운운하면서 장난을 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안 지사가 한 일이 이 정도라면 우리 4명 중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더라도 안 지사는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누구를 후보로 뽑을 것인가? 우선 당 기여도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고, 210만 충남도민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평가도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계속해서 홍 의원은 도청이전 특별법과 농기계 임대법 제정, 서해안유류피해 대책 등 충청권과 관련된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원외인 전용학-정진석 예비후보는 홍문표-이명수 의원을 겨냥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다음으로 이명수 의원은 “귀를 기울여 보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정 책임자를 바꿔서 충남과 당진을 더욱 크게 발전시켜야 한다는 소리 들리나? 저는 이 모든 소리들을 가슴에 안으며 이 자리에 섰다. 안희정 도정, 무능한 4년을 반드시 심판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이날 오전 진행된 안 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의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 건의문’ 서명식을 겨냥 “이미 계획이 다 끝난 것이다. 돈만 확보하면 추진되는 사업인데 정치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정말 원한다면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야 한다. 악수 한다고 예산이 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 4년 동안 뭐 하다 이제 와서 사진을 찍고 한단 말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또 “충남을 그랜드디자인 하겠다. 안 지사의 3농 혁신은 이미 1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용어로, 6차 산업의 새로운 농업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새로운 충남을 만드는 일을 당진이 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 도청의 막힌 곳을 확실히 뚫는 활명수가 되겠다. 언제 어디서나 당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 그루의 상록수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이크를 잡기 전에 큰절부터 올린 전용학 예비후보는 “당진에 오면 기분이 좋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도지사를 준비해 온 지난 1년 동안 당진 여러 번 왔다. 당진의 희망을 봤다.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며 “(당진은) 2년 전 총선에서 알토란같은 김동완 의원을 선택했고,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도지사 후보는 저 전용학이 정답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 인구의 46%가 있는 천안과 아산에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 지사를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가 바로 전용학이다. 전용학을 선택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 부담이 없다”며 “당진의 제철, 서산의 석유화학, 홍성·예산의 농업과 축산, 원예 등 제가 도지사가 돼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더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철환 현 시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당진지역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그는 또 8월로 예정된 교황의 방문과 관련 “당진이 세계적인 가톨릭 성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뒤 당진 출신 황화성 전 충남도의원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화성이 동생은 경제·복지의 전문가다.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동생을 중히 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정진석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자신의 부친 정석모 전 충남지사가 삽교천 방조제 사업을 계획하고 완료한 사실을 환기시킨 뒤 “이로 인해 당진은 농업·공업·관광분야에 눈부신 발전을 했고, 2년 전에는 시로 승격했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정석모 지사가 뿌렸던 당진 발전의 씨앗을 박근혜 대통령과 정진석 지사가 큰 열매로 활짝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홍문표·이명수 의원이 국회를 떠나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시면 국회로선 손해다. 홍성·예산과 아산 모두 두 의원 말고 더 나은 분을 출마시키긴 어렵다. 두 분에게 계속 국회의원을 해 달라는 의미로 박수 한 번 쳐 달라”며 “그러나 기어이 두 어르신께서 출마한다면 정정당당히 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 예비후보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사업 관련 지역 신문의 보도 내용을 제시하며 “지구지정도, 사업자 선정도 못하고 있는데 위조의혹까지 나왔다.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차려준 밥상을 발로 차버리는 도정이다”라고 안 지사를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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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황화성 친구는 우강40회입니다 공포리출신으로 시간장애인 입니다 전도의원입니다
불굴에 투지와 정신력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자랑스런 우강에 인재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