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탁구는 어떻게 될까?

[Oscar]

서서히 포스트 코로나의 세계에 대해서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흥미롭게 점검해 볼 내용들이 있죠.

제가 보고 들은 내용들에 제 생각을 넣어서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적어 볼께요.

1. 국가의 역할에 대한 관점 변화

그동안 작은 정부, 최대한의 자유 등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였고,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국가 통제의 방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 많은 국민들은 안전을 위해 국가에 자율권을 일정 정도 통제 받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국가의 역할 중 별다르게 주목받지 못 했던 질병관리라는 영역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즉 생명을 보호한다는 역할은 명문화된 이념적 국가의 역할에서 실질적이며 핵심적인 역할로 전환되었습니다.

2.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붕괴

쉽게 예를 들면, 한국에서 만든 부품을 사다가 중국에서 조립하여 미국에 판매하는,

즉 브랜드, 창안, 기술력, 부품 생산, 조립, 소비, 투자 등이 여러 국가에 분배되는 형태의 경제 시스템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 업체들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국에 위탁된 생산이 북미의 경우는 멕시코, 아시아 권에서는 인도나 인도네이사 등으로 옮겨 갈 듯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각국이 해외 OEM 생산을 국내로 되돌리려 할 것이라는 점이죠.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이 바뀌는 순간입니다.

3. 지구촌 개념에 대한 재평가

20세기 많은 사람들이 21세기는 국가간 이동이 늘어나고,

정주 개념이 약화되면서 여러 나라를 오가며 살거나,

혹은 평생 여행하며 사는 방식,

그렇지 않으면 이주해서 타국가에서 사는 방식등이 크게 증가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래 왔지요.

우리 나라도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주변 국가에서 많은 분들이 와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지구촌의 개념은 종교간 인종간 대립을 해결하지 못 하면서 난황을 겪어 왔고,

911 테러 이후 전쟁의 위험으로 끊임없이 질문되어 왔습니다.

이제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왕래가 질병의 확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커졌으므로,

앞으로의 세계에서 지구촌이라는 개념은 이제 크게 퇴보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여행 뿐만 아니라 유학, 해외취업, 국제결혼 등이 줄어들겠지요. 

4. 비접촉 사회

비접촉 사회가 일상화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형 쇼핑몰, 극장 등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형태들은 위축될 것입니다.

반면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 증가할 것입니다.

시 외곽 지역의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오픈된 공간에 설치된 단층 쇼핑몰들 단지가 더 호황을 누릴 듯 합니다.

물론 그보다는 더 빠르게 온라인쇼핑이나 넷플릭스 등이 크게 증가했지요.

(1) 대도시 거주자들이 외곽으로 이동

(2) 실내 행사들이 실외 행사들로 전환

(3) 실내 스포츠들이 타격을 입고 실외 스포츠들이 증가

(4) 자전거, 하이킹, 캠핑 등은 호황을 누릴 것

(5) 배달 음식, 온라인 쇼핑 등 증가

(6) 대형 쇼핑몰, 영화관 위축

(7) 실내 취미활동 증가 => 가정용 헬스기구, 오디오, 게임기 등 매출 증대

5. 안전의 욕구 증가

바이러스로 인해 메슬로우의 5대 욕구 중 안전의 욕구가 크게 중요해 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등은 비접촉 문화로 인해 한계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전의 욕구에 관련된 산업들이 유행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마스크나 소독제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 비타민, 영양제 등 보조 식품 시장이 커질 것이고,

외부의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미국에서 총기 판매가 증가한 것처럼 다양한 안전에 관련된 산업에 성장 에너지를 줄 것입니다.

별 관련 없어 보이지만, 화재보험이나 각종 보험류 들도 인기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6. 센서 산업의 발달 가속화

건강 위험을 조기에 알아 차리게 도와주는 바이오 센서

외부인들을 구분하게 해 주는 각종 센서나 경보장치

질병인들의 정보를 전달하고 감염자로부터 거리를 두도록 도와 주는 센서 장치

(전자발찌 같은 것들이 감염자에게 채워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유행하게 될 듯 합니다.

더불어 센서 산업의 발달은 반도체 산업의 발달과 관련이 있고,

동학개미운동과도 연관되어 있죠.

7. 자동차 산업 확장

대중교통은 대부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차, 전철, 버스, 택시 등을 비롯해서 항공기, 선박, 특히 크루즈 여행 같은 것들은 극도록 어려워 질 것입니다.

반사적으로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승용차의 구입은 크게 늘 것입니다.

중고차 가격도 앞으로 상승할 것이고, 수소차, 전기차 등이 등장하면서 필요로 했던 추가 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4-6인 기준의 승용차, SUV 산업은 상당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8. 도시 외곽 오픈 커뮤니티 형 주택 단지 활성화

결과적으로 대도시는 위축되고 시 외곽의 주택 단지들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라, 바이러스 상황이 조기에 종식되면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오픈된 공간에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 수요가 증가하리라고 생각됩니다.

9. 이동형 주택 증가

캐러반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 것 같습니다.

집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늘게 되면,

집을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이죠.

지금도 소수 있지만, 앞으로는 대형 버스를 집 삼아 사시는 분들이 더 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캠핑장, 즉 캐러반들을 위한 물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물들은 인기를 누리겠죠.

10. 무역 수축, 소모품 창업 지원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됨에 따라 중국 등에서 생산했던 간단한 생필품들을 염두에 두고 창업하시는 분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마스크가 그 한 예이구요, 마스크에서 점차 다른 분야로 확대되어 가겠죠.

그럼 앞으로 탁구는 어떻게 될까요?

위에 적은 제 글에 이미 충분한 힌트가 있습니다만...

앞으로 탁구가 위축될까봐 저는 걱정이 되네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P.S.

위에 적은 모든 내용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조기에 종식되면

그 실현 정도가 약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정도는 약해져도 이런 방향성은 되돌이키기 어렵게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실내 스포츠의 위축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네요.

축소도 문제지만 새로운 인원의 유입이 어려워질 경우 장기적으론 탁구장 관장님, 코치님들의 타격도 무시 못하겠고요.

[▶◀네트와 엣지]

늘 그렇듯 우리는 해법을 찾아내겠죠 ㅎ

[파워 쉐이크]

이번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도 더 세고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많이들 예측하죠.

결국 종식이라는 개념보다는 바이러스와 함께라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예측이기도 하네요.

결국
실내 군집형 스포츠들은 비인기 종목으로 소수만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수학인생]

이정도 영향이면 백신개발을 하도록 노력하지않을까요?

[자유로운탁구]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탁구도 그렇지만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도 걱정이네요.

[몽키C루피]

이때까지 몰랐는데 반강제로 운동을 못가다보니 저녁시간이 이렇게 길다는걸 느끼네요 ㅎㅎㅎ 탁구칠땐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