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어제 알림방에서 금수강산 로고를 사용 못하게 한다는 공지를 보고, 작금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잠 못드는 밤 글쓰는 것이 눈건강에 치명타임에도 올리는 것이니 오해없기 바랍니다!
떠나기 앞서 2년여전의 일을 밝힌다며 "***카페지기에게 묻는다? "라고 쓴 글은 육하원칙이 없는
단순폭로성 글로 회원들의 공감을 얻지못했으며, "길을 찾는 사람들" 이란 새카페가 "비우호카페"로
지목되는 역풍을 맞게했다. 회칙대로 최우수회원을 뺀 우수회원 이하 회원의 자유스러운 왕래를
보장하려했으나, 당초 계획을 변경해 가입여부에 따라 임의강퇴 시킬 수 있다는 초강수를 유발케해
많은 회원들의 자유를 뺏어 가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또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금수강산 로고(엠블럼)를 뜻이 달라 떠나면서 사용금지가처분 등을 거론,
작품을 사장시키려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적통념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떠나는 이유가 누구의 잘못이든 또는 그무엇이든 그것을 정당화 시키기에는 역부족인것 같다.
디자이너(패션, 웹, 그레픽, 산업 등등)에게 작품은 자식과 같은 존재로 그 작품이 많은 사람의
애용을 받으며 사용된다면 그 무엇보다 즐겁고 기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또는 애먹어보라는 식으로 뺏어간다면 결국 작품은 사장되는 것아닌가?
그리고 기부를 했으면 개인에게 했든지 단체에 했든지 순수한 기부로 끝나야 하는데, 나 떠나니
기부한것을 사용하지말라는것은 선의의 기부를 악의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사료된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영원한 적은 없다"고 선현들은 말한다. 길을 걷는 이상 언제든 길에서 조우할
것이다. 그때를 가상한다면 최소한의 정은 남겨두는게 일반적인 상식아니겠는지요...
나는 "인도행"은 모르지만, 금수강산에 가입하기전에 활동하던 "인도행"에서 금수강산보다
먼저 나와 만들어진 "****"에서 성격이 조금 괘팍한 시인이라던 여성회원이 운영진이 되더니
여러회원들과 부딪치며 결국 같은 운영진하고도 부딪치고는 그동안 썼던 글을 몽땅 삭제하고
탈퇴하는 것을 봤었다. 흔히 글을 쓰는것을 자기의 인격을 쓴다고 말한다.
일단 내 손을 떠난 글은 단순히 나만의 글이 아니다. 거기에 딸린 댓글과 열심히 읽어준 회원들을
생각한다면, 부득이한 상황을 빼곤 함부로 삭제해서는 안될것이다.
페어로 즐길수 있는 운동(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골프 등등)은 남복(남자복식), 여복(여자복식),
혼복(혼합복식)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같이 하는 선수를 흔한말로 파트너라 부른다. 등산도...
각 경기별로 특징이 있는데, 배드민턴의 경우 남복은 화끈하며 폭발적인 스매쉬와 리시브,
전위 플레이어끼리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 맞대결로 상대와의 기싸움이 승부의 관건이고...
여북은 연속적 스매쉬보단 클리어와 드롭샷과 헤어핀 등을 이용한 아기자기한 체력전이며...
혼복은 남자가 코트의 3/4을 커버하고, 여자가 보편적으로 전위 1/4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며,
상대가 수비로 올린 샤틀콕이(공) 서비스라인 안쪽에 떴을 때 상대편 전위여자에게 스매쉬하며
그 공을 잘받는지 못받는지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 아기자기하며 다이나믹한 경기다.
테니스는 비슷하고, 탁구는 한번씩 교대로 쳐야하기때문에 조금은 틀린다고 생각된다.
3종목 모두 파트너찾기가 쉽지않고, 재미는 틀리지만 혼복에 맛을 들리면 그 맛을 잊을수 없다.
생활체육 배드민턴의 경우 30세 이하의 청년부, 31~40세의 준장년부, 41~50세 장년부, 51~60세의
준노년부, 61세 이상의 노년부로 통상 나뉜다. 지금은 71세 이상의 장수부도 생겼을 듯...
내가 마지막 운동하던 20년전쯤엔 고교선수 출신은 은퇴후 1년, 국가대표 선수는 은퇴 5년후면
동호인대회에 나올수있었는데, 테니스는 엄청 까다로워 국가대표 출신은 50세 이후였나 그렇다.
그래서 청년부는 톡톡 튀는 풋풋한 완력이...국가대표가 낀 준장년부는 파워와 섬세함이 곁들여져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팀원중 나이가 어린쪽을 기준해서 출전하기 때문에 준장년 혼복을 보면
4~50대 여성과 30초반의 남자선수가 팀을 이룬 경우가 제법 많다. 연습경기부터 하루의 많은 시간을
파트너와 함께 보내는데 연상의 여성이 라켙, 옷 등 많은 부분을 스폰해 주는것으로 알고 있다.
보통 이렇게 혼복팀이 형성되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으며 스폰은 역시 비슷하다.
등산모임에도 이런 문화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며, 춤세계는 비일비재하다고 본다.
자유당 시절만 해도 재능기부하는 플레이보이를 위해 유한마담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었는데...
5.16 때 풍기문란으로 댄스를 단속하면서 교습이 지하로 숨으며 "속성교습"으로 바뀌어 한국판 춤이
개판되기 시작했다. 이름도 웃기는 "일자춤" , "난춤...이것도 나뉘어 쿵난과 짝난으로" , "짤짤이" 등등
지금은 "리듬짝" 에 이어서 "잔발"로 갔다가 다시 "2.4.6", "2.4.5.6" 이란 희한한 이름으로...ㅠㅠ
전세계에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춤...돈 벌기위해 만들어지는 춤...정통파들은 웃는다 허탈하게...
음악이 뭔지? 리듬이 뭔지? 텐션이 뭔지? 를 모르면서 외양만 보고 선택한 파트너들 오래 못간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사별이든 이별이든 헤어짐이 따라오게 마련인데, 아름다운 이별이 어려운가
보다. 헤어짐이 즐거울리야 없겠지만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픔을 가슴에 품고 눈물을
삼키며 보내주는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부모같은 심정을 가져야하겠지만 현실론 어렵겠고....
"나 없이 잘먹고 잘살겠니...그래, 그(*)하고 잘사는지 지켜볼께...ㅆ~" 하며 보내주는 사람도 있지만,
개중엔 그동안 투자했던 옷이며, 구두(신발)며, 가방, 라켙 등을 갈가리 찢어버리거나 불태우는
여자들도 꽤 있다. 물론 남자가 한눈팔아 딴곳으로 이동하려니 열받기도 하겠지요? (반대 경우도)
웃는 자가 이긴다고, 순간을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그 순간을 참지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보통 시간이 조금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일을 후회하며 꾹 참을걸하는 소회담을 말한다.
준것은 준것이고, 기부한것은 기부한 것이다. 그것을 되돌리려는 것은 순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비록 아름다운 이별은 못할지언정 서로의 가슴에 씻을 수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이제부턴 쌍방의 모든상처를 씻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돋음을 새로이 할 때인것 같습니다!
금수강산이 더 아름다운 금수강산으로 재도약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