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 여행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다. 편도길이가 7.45Km로 약 30분이나 걸려서 올라가는데
특이한 건 시내에서 출발하여 시가지 상공을 가로 질러 올라가는 것이다.
장가계의 혼이라 하고 또 호남성 제일의 신성한 산이라 한다.
중국인들의 대륙기질인가 하나같이 대단한 시설들이다.
시내 위를 지나는데 주택 위를 지나기도 하고 한다.
천문산의 높이가 1518.6 메타로 되있다. 그 위 정상엔 운몽선정이란 커다란 전망대 건물이있다.
6명이 탈수있는 곤도라이다. 이런 곤도라 시설을 산도 높고 절벽에 세워 만든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시설이다.
기차역도 지나가고 버스 종점을 지나기도 하며 산과 밭을 지나기도한다.
시내도 위에서 관광하며 지나가는 기분이다.
산으로 접어들면서 운무가 끼여 시계가 잠시 좋지가 않다.
저 발 아래는 구불구불 도로가 산 정상으로 나 있는게 보인다.
곤도라가 산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신비하게만 느껴진다.
엄청난 대 공사였음을 알게되고
곤도라가 아닌 도로로 차를 타고 올라갈수도 있게 만든 도로가 뱀이 지나가는 듯하다.
곤도라 지지 기둥들 절벽 위에 세워놓은것도 정말 대단하다.
높이가 1500 메타나 되니 위로 올라갈 수록 눈이 쌓여있는게 보인다.
이 정도 높이면 오대산의 비로봉 높이랑 비슷한 고도이다.
눈이 쌓여있고 그 눈들이 녹아 흘러내리면서 폭포같이 얼어붙은 것들도 보인다.
산 중간에 잠시 정차하였다가 다시 올라간다.
한 줄로 정상까지 곧바로 연결되지않고 중간 산에서 교체되어 연결되 올라간다.
정상에 도착하니 얼음과 눈이 쌓였다고 아이젠 대신 짚으로 만든 걸 나눠준다, 이게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씩 한다고.
잠시 한번쓰고 버려야 하는걸 이천원씩 받는다고 가이드가 투덜댄다.
그도 그럴것이 이천원이면 이곳에서는 물건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이라 한다.
정상의 숲에는 상고대가 피어있어 더욱 절경을 이룬다.
위도도 낮은 지역인데 워낙 높은 산이라 그런가
기온도 차다. 귀마개를 해야했다.
귀곡잔도라는 길을 걷는다.
몇백메타나되는 절벽 중간에 좁은 길을 만들어 놓고 그길로 가는 것이다.
깍아지른 절벽에 길을 만들어 놓은걸 귀곡잔도라 한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찌 이런 길을 만들어 놓았는지.
어떻게 이런 길을 절벽에 만들수가 있는지. 감탄 그 자체다.
발 아래는 수천길의 낭떨어지 절벽뿐이다.
중국사람들 중에 관광 온 팀의 젊은이들은 아예 벽쪽으로만 기어가듯 지나간다.
절벽 아래를 아예 처다보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걸보면서 참 겁도 많다고 했다.
이런 절벽 측벽길을 한 30분 정도는 간거 같다.
이리저리 절벽을 따라 모양대로 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가다가보면 이렇게 나뭇가지가 절벽에서 자라나는데
얼음 상고대가 맻혀있어 장관을 이룬다.
저 위는 스키장에서 타고 올라가는 그런 곤도라가 또 있다.
정상에서 천문사 절 있는 곳까지 운행하는 또다른 곤도라다.
오금이 절여 올 법한 길이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감상도 하며 갔다.
감탄만 하면서.
중간에는 이렇게 돌출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다.
완전히 공중에 떠있는 듯한 분위기다.
발 아래 판은 투명한 걸로 만들어 놓아 아래를 훤히 볼 수가 있다.
이 곳에 올라서면 발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고
이런건 또 어찌 만들어 올려 놓았는지.
이쪽 방향에서 담고 저쪽 방향에서 사진을 담아본 것이다.
주위는 까마득한 절벽 뿐 , 멀리 산봉우리들이 뾰죽한게 보인다.
얼음송이가 붙은 나뭇가지들을 배경삼아 사진도 담고
그 얼음송이 나무들이 너무 영롱하게 빛나서 발길을 붙잡는다.
귀곡잔도를 다 벗어나서 다리 하나를 건너기 전이다.
이 다리를 지나면서 천문사 절쪽으로 향한다.
이 곳의 나무숲들은 모두 설화로 단장을 하여 더욱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곳 다리를 건너서면 산 정상근처이다. 높은 고지라 그런가 상고대로 활짝 핀 설국에온것이다.
온통 사방이 다 이런 얼음송이가 달려잇는 나뭇가지들로 인해 영롱한 빛을 발한다.
한국에서의 설악산, 오대산 등 올 겨울 설국을 다녔지만
중국의 설국은 또 다른 면이다.
눈꽃과 얼음송이가 어울려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맑은 하늘이 더욱더 우리를 축하 해주는듯.
언제봐도 이런 풍경은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해준다.
한국에서 겨울산을 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설국과 상고대를 기대하고 간다.
중국인들의 빨강색을 좋아하는 게 이 산 정상에서도 볼수있다.
무사안녕과 복을 비는 마음의 정표가 이런 빨강리본에 담겨있다.
가는 길 곡곳이 이런 소원성취 리본이 걸려있어 꼭 무당들이 다녀간 느낌이다.
적어도 한국인들이 보는 시각에서는.
세계 어느나라나 사람들의 마음은 똑 같다. 복을 기원하고 그걸 표현하는것은.
이 곳이 천문사 절이라는데 오래된 절은 아니고 관광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한다.
역사적 의미가 전혀 없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를 않았다.
건물 하나를 지어도 이렇게 장대하고 웅장하게 짓는게 대륙기질이라 말할수가 있겠다.
저 산 꼭대기가 이 천문산의 정상이다. 운몽선정, 구름 속 꿈의 선인들이 사는 정상이란 의미이다.
저곳까지 여기에서 가는 곤도라가 있다.
시간때문에 이 곤도라를 타고 간다한다.
천문사에서 조금 내려와서 곤도라를 타고 정상까지 가는 길이다.
두명씩 타고 올라가는데 우리도 이걸 이용하여 정상으로 향했다.
그 아래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곤도라를 타게된다.
기온이 차가워 단단히 무장을 하였다.
발 아래 펼쳐지는 상고대를 보는 즐거움이 또 다르다.
발 아레ㅐ로 산길이 나있어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생각엔 그냥 등산하듯 가면 좋겠다만.
배낭을 뒤에매면 곤도라에 앉기가 불편하여 앞으로 매였더니 답답하기만 하다.
친구네가 앞에 도착하여 우리가 도착하는 모습을 담아주었다.
곤도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옆에 펼쳐지는 산들이 멋지다.
이 산을 내려가면 온화한 기온대로 내려간다. 이 해 중국에서 보는 마지막 상고대들이다.
지상의 터미날이다.
천문산의 이런 콘도라 시설에 너무도 감동적이었다. 인간의 힘이 대단하고 또 그런 절벽에다가
길을 만들고 시설을 해 놓은 그 저력에 놀라움의 극치라 말 할 뿐이다.
참으로 중국은 대단한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