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일(토),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져있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에이스' 이재영 선수의 부상공백으로 상위권 자리 지키기에 비상이 걸린 흥국생명! 전통적으로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인삼공사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이런 흐름이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오늘 경기, 스타팅라인업 소개
■ Today's 게임 리뷰
정말 출발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저는 딱 1세트만 시청했는데요. 김미연 선수의 서브를 기점으로 6대5를 만든 흥국생명은 인삼공사 스스로 무너지는 범실을 틈타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김미연 선수는 이번 세트에만 길고 짧은 자유자재 서브구사로 깊은 인상을 또 남겼습니다(19대13, 21대13도!). 여기에 이주아 선수도 연속 블로킹에 공격득점까지 성공(20대13)시키며 팀의 한 부분을 잘 채워줬습니다. 역시 이재영 선수가 없을 때! 루시아의 부담을 나눠질 수 있는 카드가 반드시 나와줘야했던 흥국생명입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최은지, 고민지, 디우프의 연속된 범실로 12대10, 최은지 선수는 또 한 번의 서브범실로 22대15까지 상대에게 내줬습니다. 세트 막판, 고의정 & 정호영 카드 교체 투입에도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점수는 25대16. 흥국생명의 리드입니다.
■ 짚고 싶은 포인트 (한 마디 더하기!)
2세트도 따낸 흥국생명! 하지만 내리 3개 세트를 내주며 기어이 패하고 말았습니다. 인삼공사의 "대"역전승이었네요.
경기 후 여러 보도에서도 봤지만, 외국인선수 디우프의 41점 '하드캐리'가 정말 무시무시했나 봅니다. 사실 기록지만 놓고 보면 9득점한 박현주나 7블로킹의 김세영, 8점의 이주아 등등 흥국생명의 여러 분포도 절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정말 흥국생명이 한끝 차이로 패한 것 같습니다.
반면 인삼공사는 확실히 실책을 줄여야 하고요(오늘경기 실책 28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예솔 선수는 무슨 문제가 있나요? 지난 2018-19시즌에 정말 인상 깊게 봤는데, 이번시즌은 활약상이 거의 없고 오늘은 아예 출전조차 안했네요.
소위 몰빵배구 논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고 봐야지요. 현재 KGC인삼공사나 이영택 감독대행에게는 오늘만 있을 뿐! 내일은 생각할 여유가 없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관련보도] [스타뉴스] '몰빵' 비난 의식한 인삼공사, 디우프 의존 일부러 낮추나 '황당 고민' (20.02.02.)
http://star.mt.co.kr/stview.php?no=2020020117363568568
■ Today's Photo
KGC인삼공사의 에이스(?) 오지영 리베로?!(왼쪽) 그리고 흥국생명 김해란 리베로.
박현주(오른쪽 사진)! 너는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왔니??
흥국생명의 루시아 프레스코,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오른쪽)! 두 선수 다 이래저래 어깨가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