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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봉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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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정보♡개념도 스크랩 부산 기장 달음산(587.5m)
백두대간 추천 0 조회 36 09.02.06 06: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남의 산 ㅣ 달음산 587.5m

부산 기장
‘동해 새벽빛이 가장 먼저 이 산봉우리를 비춘다’

또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 온다. ‘아침이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달음산(達陰山·587.5m)은 일출은 물론이고, 달맞이 산행으로도 꽤나 알려진 산이다.


달음산은 낙동정맥의 천성산에서 갈라진 용천지맥(원득봉에서 백운산~함박산을 거쳐 해운대 와우산에 이르는 41.5㎞)이 지나는 함박산에서 동쪽으로 곁가지를 이룬 능선 끝부분에 자리한다. 예로부터 팔기산(장안사 뒤편, 일명 불광산)과 더불어 기장의 2대 명산 중 하나이며, 기장팔경 중 제1경이 되는 명승으로도 유명한 산이다.


▲ 온통 쪽빛으로 다가오는 동해의 푸른 물결은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빛이 가장 먼저 이 산봉우리를 비춘다’는 달음산은 의역하면 ‘높은 어미산(高母山)’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본래는 취봉산(鷲峰山)으로 불렀던 듯싶다. 문헌기록뿐 아니라 산자락에 살던 옛 사람들은 축봉산, 추봉산 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지 산정을 이루는 두 개의 암봉을 취봉과 옥녀봉으로 나누어 부르고 있다.


취봉에서 그 원류가 되고 있는 일광천을 취정천(鷲井川)이라 하고, 옥녀봉에서 그 원류가 되는 계곡을 옥정천(玉井川)이라 하였다. 그리고 취봉 아래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취정사라는 큰 절이 있었고, 옥녀봉 아래에는 옥정사(지금의 옥정사가 아님)라는 절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달음산은 부산 울산 등지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으로 등산로가 다양하고 샛길이 많다. 그 중 산행 들머리가 되는 장안읍 좌천리는 해맞이 산행일 경우 산정까지 제일 빠른 코스일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편이 편리하다. 이번 산행 역시 좌천에서 광산~월음산 안부~544m봉(산불감시초소)~달음산 정상~천마산~함박산을 거쳐 철마면 웅천리 중리 버스정류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 1.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의 경사진 능선으로 연결되는 통나무계단. 2.해운대와 기장, 일광 일대의 산들이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사람들의 주거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3.철옹성 같은 암봉으로 이뤄진 달음산의 취봉(우측)과 옥녀봉(좌측). 4.산등성이를 타고 가며 즐기는 주변 조망에 산행의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광산~달음산~천마산~함박산~웅천 코스
산행은 좌천역 맞은편 부산슈퍼 왼편 길로 들어서서 옥정사 또는 광산 마을로 향하는 도로를 따른다. 30분이 채 못돼 등산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오르면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광산 마을회관 앞에 이른다. 마을회관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입구의 다리를 건너기 전 왼편 산비탈로 올라 능선으로 진입한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숲속으로 이어지던 산길은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임도 건너의 숲속 능선으로 곧장 오른다. 다소 경사가 가파른 산등성이를 올라서면 마을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면서 통나무계단이 시작된다.  소나무가 울창한 경사진 능선으로 연결되던 통나무계단이 끝나면서 산길은 오른편 산자락으로 비스듬하게 이어진다.


뒤이어 달음산과 월음산을 잇는 주능선 안부(해미기재) 네 갈래 갈림길에 선다. 마을회관을 떠난 지 1시간 정도면 닿는 이곳 안부는 이정표가 서있고, 곧바로 넘어가면 산수곡 마을에 이르게 된다. 왼편의 월음산까지는 10분이면 다녀 올 수 있다.


월음산(425m)에는 묘지 1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조그만 팻말이 보인다. 산정에 서면 사방이 훤하게 트이는 것은 물론이고 올라야 할 달음산도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안부로 되돌아와 이제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오른다.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올라도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이 능선길은 정면을 제외한 좌·우·뒤편까지 삼면의 조망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다. 산행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출 전후의 시간대라면 꼭 정상까지 닿기 전이라도 해맞이를 할 수 있어 좋다.


안부에서 15분 정도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44m봉을 넘어서면서 상봉의 모습이 정면에 나타난다. 곧이어 거대한 바위 아래 옥정사 하산길을 알리는 푯말이 보이고, 왼편 바위벼랑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기다린다. 철계단에 이어 로프가 걸린 바위 사이로 조심스레 올라서면 달음산 정상이다.


▲ 여명을 뚫고 바다에서 불끈 솟아오르는 일출은 감동적이다 못해 숨이 멎을 정도로 장관이다.

넓은 암반으로 이뤄진 바위 봉우리에는 정상석과 방위표, 태극기 등을 새긴 표석이 있고, 동서남북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이 압권이다. 동쪽은 고리원자력발전소와 그 남쪽의 임랑 해수욕장을 비롯해 온통 쪽빛으로 다가오는 동해의 푸른 물결과 해안가에 터 잡은 마을들의 정겨움이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남으로는 바다에 접한 해운대와 기장·일광 일대의 산들이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사람들의 주거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서쪽은 천성산에서 다대포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산들은 물론이고 가까이는 용천지맥을 이루는 백운산, 함박산, 아홉산 등이 능선과 골짜기를 형성하며 물결처럼 일렁인다. 북쪽에는 대운산, 팔기산(불광산), 그 너머 오른편으로 울산 시가지도 볼 수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옥녀봉 방향)의 바위 사이로 매달린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서 시작된다. 곧 만나는 철계단을 내려서서 왼편으로 틀면 이정표가 서있다. 천마산으로 잇는 길은 청소년수련관쪽으로 가야 된다(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길은 기도원 또는 옥정사로 연결됨).


이동통신 시설물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다. 곧이어 체육시설이 있는 쉼터를 만나 그대로 직진, 청소년수련관으로 통하는 첫 안부 갈림길을 지나 청소년수련관 푯말이 있는 두번째 안부인 달산재까지는 3분쯤 더 걸린다. 염두에 둬야할 점은 첫 안부에서 달산재까지는 능선을 따르지 않고 능선 오른편 사면길로 돌아간다는 것.


▲ 용천지맥을 이루는 백운산, 함박산, 아홉산 등이 능선과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달산재에서부터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서너 차례 오르내려야 하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지는 않다. 오히려 산등성이를 타고 가며 즐기는 주변 조망에 산행의 재미를 쏠쏠하게 느낄 수 있다. 곧장 능선길로 접어들어 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오른편으로 올라서면 제법 비탈진 너덜길을 지나 삼각점(양산 470, 1998 재설)이 있는 384m봉에 이른다.


384m봉을 지나면 산책길처럼 제법 편안한 산길이 10여 분간 이어지다가 조망이 트이는 바위지대를 만난다. 뒤돌아보면 달음산 정상부는 철옹성 같은 암봉으로 솟아 있다.


곧이어 땅바닥에 박혀 있는 바위에 페인트로 표시된 천마산(天馬山·414.7m)에 닿는다. 이 산은 말이 하늘로 올랐다는 전설과 함께 정상 부근의 큰 바위에 말발굽 모양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확인할 수는 없었다.


천마산 을 내려서면 정면에 함박산이 그 뒤로 문래봉, 망월산, 백운산으로 뻗어가는 용천지맥이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정관면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10여 분 지날 즈음 다섯 갈래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왼편 11시 방향의 산사면을 따라 우회해도 되지만 정면의 산봉우리를 보고 직진하면 함박산(457.2m) 정상이다.


지형도에는 함박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본래는 치마산(治馬山)으로 옛날 고씨 왕국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말을 길들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산정에서의 조망은 기대할 수 없고, 나뭇가지에 함박산이라는 표찰이 붙어 있다. 정상에서 곰내재쪽으로 약간 이동하면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왼편 능선을 따라야 한다(직진하면 용천지맥 종주길).


낙엽이 쌓여 미끄러운 내리막으로 10분이면 오른편 임도로 내려선다. 곧이어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갖춰진 곰내정 쉼터다. 이제부터 임도를 따라 걷는다. 얼마 안가 또 다른 쉼터를 지나 두 갈래 임도에서 오른편으로 접어들어 5분이면 다시 임도가 갈라지는 정면에 ‘아홉산 정상 4km’푯말이 나온다. 여기서 오른편 임도를 따르면 양지농원을 지나 30분이 채 안돼 중리 버스정류장에 닿으면서 산행은 끝난다.


참고로 산행이 짧다 싶으면 함박산에서 일광산, 또는 곰내재를 넘어 용천지맥이나 철마산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587.5m 부산 기장
‘동해 새벽빛이 가장 먼저 이 산봉우리를 비춘다’

■산행길잡이
○좌천리 버스정류장~광산 마을회관~월음산 안부(해미기고개)~달음산 정상~천마산~함박산(치마산)~쉼터~철마면 웅천리 중리 <4시간30분 소요>


○좌천리 버스정류장~광산 마을회관~옥정사~갈마산 고개~능선~옥녀봉(암봉)~달음산 정상~월음산~광산 마을회관~좌천리 버스정류장 <3시간30분 소요>


○좌천리 버스정류장~광산 마을회관~월음산 안부~달음산 정상~천마산~함박산(치마산)~쉼터~아홉산~일광산~기장 교리 <6시간30분 소요>


■교통
부산은 전국 각지에서 연결되는 대중교통편이 항공편서부터 열차, 고속버스, 시외버스편 등 다양하다. 달음산은 부산이나 울산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부산→좌천 37번 시내버스가 범어사 입구나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30여분 소요 / 180번 버스가 해운대역이나 지하철 2호선 장산역, 해운대우체국 등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 2시간10여분 소요 / 188번 버스는 옛 반송검문소나 동부산농협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40분 소요 / 해운대역 맞은편 시외버스터미널(051-743-1599)에서 울산행 시외버스를 이용, 좌천에서 하차. 

부전역~좌천역 열차 운행.

중리→범어사역 산행 날머리인 중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까지 오전 7시25분부터 오후 9시50분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용진버스 051-508-4374) 이용. 또 철마면 소재지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기장까지도 갈 수 있다.
 


■숙식 (지역번호 051)
달음산과 가까운 부산의 해운대, 기장 등지에는 호텔을 비롯해 장급 여관은 물론 콘도까지 다양한 숙박시설과 소문난 음식점이 많아 숙식에 큰 불편은 없다.


기장읍내에는 활어센터가 있어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으며, 대변항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 해변도로를 따라 짚불곰장어와 장어구이를 비롯한 해산물 요리집이 많다. 기장읍 교리에 있는 흙시루(722-1377) 음식점은 한식과 유황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주말 예약 필수). 또 기장 시장통의 못난이식당(051-722-2527)은 갈치구이와 갈치찌개로 유명.


일광쪽에는 일광역 부근의 일광대복집(721-1561)과 일광복집(721-7277)이 꽤 알려진 집이다. 산행 날머리인 철마면은 한우불고기축제가 열릴 정도로 한우고기가 유명한 곳. 보림한우고을(722-8222)은 식육점을 겸하는 집으로 질 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17:50, 19:00, 19:30) 운행.



 / 글 사진 황계복 부산시산악연맹 부회장
   필자 프로필_ 88년 눔부르봉(6,954m) 등반, 98년 낙남정맥, 2001년 낙동정맥
   2002년 백두대간, 2004년 낙남정맥 완주. 
   91년 부산시산악연맹 우수 산악인상 수상, 99~2003년 석봉산악회 회장 역임. 
   현 부산시산악연맹 부회장. 저서 <영남알프스>.

 

 

 

<출처;yahoo 크늘채 (dongbee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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