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든 간에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대부분의 자료가 영어권에서 나온다. 괜히 세계 공용어가 아니다. 한국의 학문계가 너무 좁은 것도 있다. 옆의 일본만 해도 유학을 굳이 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간다해도 대부분이 예술, 미용, 요리, 자동차, 광학, 로봇공학 등의 본고장의 특성이 강한 분야들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국어, 국사, 양궁, 건설업, 건축기술, 조선업, 전자공학, 디스플레이, 인프라스트럭쳐를 빼면 무슨 학문을 하던 간에 유학이 거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영어를 할 줄 모르면 밀덕, 역덕, 우주덕 등 보편적이지 않은 장르에서 이런 저런 덕질을 하는데 상당한 장애가 된다.
겜덕후질을 하는데도 필수적이다. 미국 게임이 일본 게임(하지만 온라인 게임에서 일본 게임의 위상은…)과 함께 게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기 때문. 자네, 언제까지 해석본이나 한글 패치 나오기만을 기다릴 겐가? 그 마저도 PC에 한하니 더 폭이 좁아지고 당연히 자막만이다. 심지어는 일본어를 잘 몰라도 미국을 포함한 영미권 쪽 시장이 언어별로 나눠볼때 가장 크기 때문에 일본 게임이 영어 음성에 자막만 일본어로 되어 나오는 경우도 많으며, 러시아나 프랑스 등지에서 나온 게임도 영문화 버전이 많이 나오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사실 영어를 알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더 많다. 하지만 이를 역이용해서 한글화 생까는 악덕 업체도 존재한다. 즉, 일본 애니나 게임 때문에 일본어 배우기 시작했다는 덕후들도 많지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경우도 꽤 되는데 일본어보다는 영어가 수능부터 시작해서 아무래도 더 쓸 데가 많으니 한글 패치 찾지 말고 진지하게 고려해보자.
영화, 드라마등의 영상매체 역시 무시할수 없다.영화나 드라마를 자막만으로 볼때와 음성으로 하는 말을 바로 이해하고 배우의 표정, 눈빛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영화나 드라마도 관련 시상식은 제일 크다. 아카데미나 에미 같은 경우 외국어부분을 제외하면 무조건 영어로 된 작품만 지명될 수 있으며 자막으로 보여주겠다는것은 흥행은 포기하겠다는것은 염두해둬야 할 정도. 이렇다보니 어쨌든 영어면 되다보니 반지의 제왕처럼 촬영은 뉴질랜드에서 하는 등. 한국어에만 있는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의역을 할수 밖에 없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존비어 문화 참조. 음악은 영어를 모르면 사람이 듣기좋은 리듬만 즐겁게 되지만 가사까지 들으면서 이해할수 있는것은 크게 다르다. 위의 게임의 사례처럼 시장이 언어권 중에서 가장 경제력이 크다보니 생기는 특성이다. 셀린 디옹 참조.
영어의 비법이네 뭐네 하면서 팔아먹는 책이나 사이트 따위에 지나치게 현혹되지 말도록 하자. 물론 언어학적으로 진지하게 도움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 대체로 한국 사람들의 영어 실력의 문제점은 실생활에서 영어를 잘 쓰지 않고 책으로만 공부하는 데서 나온다. 반대로, 미국인들 중에도 타인종이 많이 사는 대도시 주민들은 영어 이외에 중국어나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현재 미국은 히스패닉이 많다) 등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쪽 사람들도 자주 안 쓰면 까먹는다고… 안 쓰면 까먹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다.
그리고 저 위에 나온 영어의 언어 분포도를 보면 영어는 분명 독일(게르만) 계통인데 라틴어와 프랑스어(영어에 완전히 토착화된 중세 프랑스어 계통의 어휘 + 아직은 외래어 인식이 있는 근현대 프랑스어 계통의 어휘)의 비율이 높다는 점은 아무래도 영국이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당시에 프랑스에서 쓰이던 프랑스어와 라틴계통의 어미와 어간 등이 딸려 나오면서 게르만 계통에 언어에서 프랑스, 라틴계 거기에 있던 그리스계 언어를 흡수하면서 저렇게 다양한 분포를 갖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한국도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에서 쓰인 조어나 일본어 등을 쓰게 되었는데 하물며 백 년이 넘어가는 세월 동안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나라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상한거다.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같이 배우게 된다면 알게 되는 사실 중 하나인데,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고급어휘의 경우 프랑스어계의 어휘가 쓰이고 일상적으로 쓰는 사물이나 단어의 경우 독일어 계통의 말이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국어로 기술된 설명서를 보면 프랑스어, 독일어로 기술된 부분에서 익숙한 영어어휘를 자주 마주치게 된다. 때문에 영어를 배우다가 독일어를 배운다면 쉽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독일어가 나중에 배우기 어려운 건 일단 넘어가자. 또한 저 세 언어를 같이 배운다면 문법의 구조도 비슷하고 해서 언어멀미가 일어나기 딱 좋다.
과학 실험에 따르면 영어를 쓰는 사람은 남을 비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한다. 이는 어떤 행위를 '누가 했는지'에 대한 딱 떨어지는 답이 없어 애매모호한 수동태 문장이나 능격동사(ergative verb)[42]를 쓴 문장보다는, 그 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어를 확실히 표기해야 문장이 명확해진다고 믿는 영어권 화자들의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여기서 좀만 잘못 생각하면 알통 굵기가 정치 신념 좌우 같은 소리 하나 나올 거 같다
영어 단어를 찾아보다보면 신기한 우연의 일치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영어의 특정 단어가 한국어의 다른 단어와 뜻과 소리가 거의 유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성 주위에 둘러 판 못'을 뜻하는 moat는 한국어의 '못'이 떠오르고, '그을음, 검댕'을 뜻하는 soot에서는 한국어의 '숯'이 떠오른다. '보리'는 영어로 'barley'라고 쓰고 '보리'라고 읽는다. 씨앗을 의미하는 '씨'는 'Seed'와 뜻과 음이 유사하다. 덕분에 단어가 순우리말이 아니라는 음모론의 좋은 억지 근거가 되어 준다. 많이[마니]는 many[매니] '왜?'는 'WHY?' 'Give'와 '기부'어금니는 영어로? 나도 Molar
군대에서도 영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보직이 있다. 국군에는 카투사와 영어 어학병이 이것이다. 통번역준사관도 있다.
학력이 낮은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들이 외국에 진출해서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최근 많이 목격되고 있다. 성룡은 까막눈인데도 영어를 꽤나 유창히 구사한다. 성룡은 본적이 광동 성인 중국 대륙 출신이지만 영어 공용지역인 홍콩에서 학교를 다녀 영국식 영어를 배웠고 잘 하는게 당연하다. 물론 초등학교밖에 못 다녔긴 했다만 이 정도면 잘 하는게 맞다!
그 외 스페인 출신 안토니오 반데라스, 프랑스 출신 장 르노나 오드리 도투, 독일 출신 배우들 등 비영어권 출신들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주의해서 잘 들어보면 문법이 대부분 틀리다. 이들은 대부분 개인교습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고 스포츠스타는 인터뷰 위주로 연예인은 대사 위주의 문장을 암기하고 발음 교정을 받는다고 한다. 영어 학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어차피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를 사용하면서 문법 오류는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유창하게 사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배우지 문법 정확도는 신경쓰지 않는다.
출처: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