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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수카페]곧은터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오병이어(서울/여)
*참깨* 1.깨를 씻어서 바구니에 물을 받쳐둔다. 참깨는 잘 여물었으면 가라 앉지만 뜨는것도 깨소그뫄기는 괜찮다. 2.기름기 없는 냄비를 먼저 불에올려 달궈준다. 3.물빠진 참깨를 넣고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면서 볶아주는데... 처음엔 센불 (물기가 마를때끼지), 다음에 중간불로 볶으면 톡톡 튀는 소리가 재미있게 들리고 좀 작아지면 불을 줄이고 손으로 집어서 비벼본다. 연갈빛이 돌면 불을 꺼준다. 덜볶아져도 고소한맛이 없다. 4.뜨거울때 도구통에 넣고 방망이로 빻아준다.
*참깨로 통깨 볶을때(거피깨) 1.이건 겉껍질을 벗겨줘야 한다. 이게좀 시간이 피ㄹ요하다.씻어서 돌과 먼지를 골라내고 박바가지가 있으면 쉽지만 구하기가 어려우니 양손으로 비벼 주면서 겉껍질을 벗겨내고 2.중간불에 살살 잠깐만 볶아주면된다. 3.납작한깨가 통통해지면 다볶아진거다. 이건 신경써서 볶지 않으면 통깨로서의 의미가 없다. 4.주로 장식용으로 쓰지만 난 별로 애용 안한다. 왜냐면 잘 여문깨가 아니면 버려야 되는게 너무 많고 고소한맛도 껍질째 볶은것보다 못하다.
*검은 흑임자깨* 1.검은깨는 가라앉지 않고 전부 다뜬다. 이걸 바구니에 건져담고 물기 빼주고.. 2. 참깨와 방법은 같지만 흑임자는 잘 튀지 않는다. 불조절을 처음부터 중불로 해야된다. 아니면 숯되기 십상이다. 3. 자주 비벼보아 속색깔이 투명하지 않고 하얀색이 이쁘면 다 볶아진거다. 참깨보다 시간이 덜걸리고 살살 잘 다뤄야 한다. 4.이렇게 볶아진 깨는 패트병에 넣어 냉동보관하면서 필요할때마다 먹는다. ( 빻지 않고 통깨로 먹는다) 5.흑임자 먹는법으로는 색깔낼때 사용한다. 김밥,볶음밥등 (흑임자를 넣으면 밥이 상하는걸 막아준다. 이유는 모르겠고 몇십년 넣어본 경험이다.) 이렇게 볶은깨를 불린쌀과 갈아서 깨죽을 끓여먹을수도 있는데 이때는 묽게 쑤어야한다 나중에 쌀이 불을걸 예상하고서. 곱게갈아서 경단에 고물로 쓸수도 있고 송편속으로 쓸수도 있다.
*들깨* 1.들깨는 잘 여물었어도 모두 뜬다. 물에씻어 바구니에받쳐둔다. 2.중간불에 볶아주는데 들깨는 아예 튀지 않는다. 손으로 비벼보아서 하얀색깔이 없어지고 연한 베이지색이 되면 불을 끈다. 3.참깨처럼 절구에 빻아주는데 통깨가 거의 안보일정도로 빻아줘야한다. 왜냐면 식으면 단단해져서 음식에 넣었을때 모래알처럼 씹힌다. 4.들깨소금은 주로 나물 묻힐때 넣어주고 추어탕이나 보신탕에 넣어서 먹는다. 참 순대국에도 넣어 먹는다.
팁:이건 우리딸이 쓰는 방법인데요. 깨볶을때는 목장갑을 끼고 볶아야 손이 뜨겁지 않고 프라스틱이 아닌 나무주걱을 써야 된다네요.
*저희는 기름보다는 주로 깨소금을 많이 먹네요. 김치에는 나물 볶을때는 참깨소금, 나물 무침이나 찌개에는 들깨소금, 볶음밥과 김밥에는 흑임자깨등 저희집 음식에는 깨가 안빠지네요. 빠지면 허전하고 이상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방법이니까 참고하시라고요.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드라고요. 볶아놓은깨는 고소한맛이 없어서 저는 그냥깨를 사서 볶아놓고 냉동실 보관하면 좋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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