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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이번 주말은 밀린 리뷰가 쭈욱 이어지는 주말입니다. 계속해서 아카데미의 신제품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그전에 한마디 할까 합니다. 제가 킷에 관한 리뷰를 시작한지도 어언 2년여가 다 되어 갑니다. 옛말에도 있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읽는다’고 이것저것 모르고 알고 모아온 킷들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리뷰가 어느새 방대한 자료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 리뷰에 관한 고정팬도 생겼고 제 리뷰로 인해 모르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고마워 하시는분 들도 있다는점에서 뭘 바라는건 아니지만 내심 뿌듯합니다.
제가 리뷰를 올리는건 결코 사적인 무언가를 바래서는 결코 아닙니다. 늘 이야기 하는것이지만 털어 한줌도 안되는 이 땅의 불행한 모형 현실에서 무언가 도움될것이 없을까 해서 시작된 것일 뿐입니다.
리뷰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는 아직도 우리나라 제품 우리나라 메이커에 대한 막연한 무시나 깔봄이 있다는 점 입니다.
저는 9살부터 오직 모형만들기만을 하나의 취미로 여겨오며 지금껏 서른 세해를 살아 왔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모형사랑으로 시작된 이 취미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과 아이를 둘이나 둔 한 가정의 가장의 입장이 되어서도 버리지 않고 계속되는 ‘제 삶과 같은 존재’ 라 감히 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를적에는 그저 킷이라고 생긴건 다 샀고 모았습니다. 문방구부터 시작하여 모형점 그리고 도매상 까지 고등학교1학년때 모두 섭렵한 저로서는 특별히 뭘 안다기 보다는 실제로 사면서 몸으로 체득하고 소문으로 듣고 직접 뛰어다니면 얻은 경험과 이야기들이 오늘날 저만의 독특한 리뷰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아카데미 제품이나 에이스 제품… 어디 내놓아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명품들이 많습니다. 엊그제 모 싸이트 질문 & 답변란에 가보니 초보인분인듯 한데 ‘ 각 메이커별로 킷의 특징을 알려달라 ‘는 질문을 보았습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질문에 친절한 온라인의 습성상 바로 답변이 올라왔더군요.. 다들 좋은 이야기이고 맞는 이야기였지만 하지만 몇몇분 대답은 저로 하여금 반발글을 싣게 만들었습니다.
에어로(Aero)의 경우, 하세가와가 유명합니다. 물론 값이 좀 비싼 느낌을 지울수는 없고, 파일럿, 무장등이 전부 별매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 제품만큼은 전통이 있는 하세가와 답게 훌륭합니다. 이탈레리의 경우 투박한 몰드 혹은 +몰드일 경우가 많지만 제품화가 많이 안된 유럽 전투기를 제품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JAS-39 Gripen처럼..). 레벨-모노그램은 비행기 특유의 프로포션을 잘 살려서 만들어놓고 보면 그 느낌이 멋스럽다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예전의 제품들은 대부분 +몰드였으나 요새 제품들은 -몰드로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에어픽스(Airfix)도 이탈레리의 제품처럼 유럽의 전투기를 위주로 많이 다루는데..요새는 그닥
신작 발매 소식을 못들었습니다.(망했나?.ㅡ.,ㅡ) 엘레르(Heller)의 경우 +몰드 킷이 많고 에어픽스, 이탈레리와 마찬가지로 유럽 전투기를 많이 제품화했으나...품질은 보통(or 그 이하)로 보입니다.(실제로 엘레르제 킷은 만들어본적은 없습니다.) 타미야는 요새 들어서 기염을 토하고 있지요. F-16CJ, F-117A를 보면 "와~"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그런데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쌉니다. 하세가와와 별 차이를 못느낄만큼이요. 아카데미는 대부분 카피판이 많았습니다. 요새는 아카데미가 직접 만든 금형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Su-27정도) 하기도 하나 아직까지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은
일본제품의 카피판이죠.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구하기 손쉬움 정도가 있습니다. 이상 1/48 Aero모델을 만들면서(사모으면서.;;) 제가 느꼈던 점을 적었습니다 .1,2차대전 프롭기나 1/72, 1/32 스켈의 Aero등은 해당이 안될수도 있으니 선별해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윗 내용이 그분 대답이셨는데.. 다른 답변은 그렇다 쳐도 아카데미에 관한 오해에 대해 할말이 없더군요…
‘ 아카데미가 카피품 일색이다..’ (이말에 전 충격을 받았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한 15년전 이야기라면..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1980년대 초부터 세계를 제패하기 시작한 일본산 플라모델은 거의 한국에서 만들어진 금형이 많았습니다. 일본과 거리상으로 그렇게 멀지도 않았고 특히 금형산업 쪽은 훨씬 손재주가 있었고 무엇보다 당시 막 인건비가 상승하던 일본에서 제작보다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였습니다.
80~90년대까지 이성정밀이나, 아카데미 과학, 에이스과학 및 제일과학, 진양과학, 아이디어 과학 등은 일본의 타미야나 하세가와 및 반다이 등 이름만 대면 내놓라 할만한 일본업체들의 제품을 주로 만들어 주던 우수한 금형제작 기술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이들은 일본의 프라모형의 세계 제패에 알게 모르게 한 몫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야금야금 뒷구멍을 통해 국내에도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는데.. 이게 우리가 잘 아는 80년대 국민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카피품의 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주문제작으로 만들게 된 금형이나 그 실패본 금형을 손봐 나름대로 박스와 매뉴얼을 만들어 자체 상표로 내놓게 된것이였고 멋모르고 500~ 2,3천원 주고 사서 만들게 된 것이 오늘날 이 땅에 플라모형이 전파되게 된 주된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프라모형이 있었으나 이건 일부 미군 PX나 보따리 장사치를 통해 들여오던 아주 소수만을 위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1990년도 들어 국내의 인건비도 서서히 오르고 무엇보다 홍콩이나 대만을 중심으로 메이커들의 탄생과 중국의 개방으로 인해 가격적인 매리트는 서서히 사라지고 많은 주문이 대만이나 홍콩 중국등지로 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황금기를 맞았던 국내 모형제작업체들도 큰 위험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리하여 몇몇 업체는 자체 브랜드로 자체 아이템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몇몇 업체들은 결국 견디지 못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90년도 말에 이르면 값싼 중국의 제조 단가에 밀려 국내의 모형 제작 업체는 서너개 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에이스과학 합동과학, 강남모형 등… 이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고 꿋꿋하게 한국산 제품으로 전세계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 메이커가 바로 아카데미 입니다.
아카데미는 자랑스러워할 우리나라의 토종 메이커 입니다.!!
대답하신 그분은 과연 몇 개의 국산 킷을 구입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어릴적부터 거의 아카데미의 모든 킷을 구매해본 저로써는 (심지어 예전에 나온 반다이 카피판 건담 씨리즈까지..) 아카데미 야 말로 어릴적 궁핍한 용돈을 털어 그나마 모형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존재 였습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유가 생기면서 외국산 킷을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사실 구입해서 보면 아카데미 제품과 똑 같은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타미야의 대표적인 MM시리즈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예전에는 아카데미에서 만든 제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즉 박스만 다르지 원 제작사가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카데미 제품은 80~90년대 이미 상당한 품질을 자랑했는데 이는 오너가 타미야의 ‘??이지 사장’ 같은 모형을 사랑하는 모델러 였고 처음 주문을 받던 회사들이 일본에서도 철저하기로 유명한 타미야같은 회사들의 oem 을 주로 받았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으면 결코 ‘OK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 합니다.
어릴적 문방구앞에서 팔던 유명한 씨리즈 ‘가리안’ 이나 ‘드라고너’ 같은 카피품 같은 경우에도 당시 많은 메이커들에서 똑 같은 아이템들이 나왔으나 전 항상 아카데미 제품만 구입했었고 어린 마음에도 만들어보면 가장 딱딱 잘 맞는 제품도 역시 아카데미 제품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피품 생산에 대해 말씀 드리지만 분명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아카데미에서 타미야 나 반다이의 카피품을 생산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아카데미는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독자적인 아이템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겠다 " 는 앞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으로부터 그만그만 일거리가 꽤 솔찮기 않게 들어오던 시기였지만 자사의 개발부 부터 만들어 독창적인 아이템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것이 B-17 B/C 프라잉 포트리스와 1/48 F-14A TOMCAT 그리고 이스라엘 전차 씨리즈 등이 있었고 이는 상당한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이어 미그 와 수호이 전투기 씨리즈와 M113 장갑차 같은 일종의 레어 아이템을 공략하기 시작하였고 특히 1/400 타이타닉 같은 경우에는 영화의 전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아카데미에 부와 명성을 동시에 주는 효자 아이템이 됩니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가 IMF 로 어렵던 1998~2000년도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뉴스에도 나온적이 있습니다. 2000년도 들어 아카데미는 그동안 망해 없어진 아이디어 및 미니그래프트의 일부금형을 사들이는 동시에 1/72 프롭기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됩니다. 특히 독일군 및 영국군 그리고 미공군 까지 WW2 관련 프롭기의 거의 90% 이상을 아이템화 하여 다시금 전세계 모델러들에게 찬사를 받습니다. 이쯤에서 이미 카피품은 만들래야 만들수도 없었고(삼성이 어디 짝퉁 카피했다고 생각해보라.. 가만 두겠나.?) 만들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미 이 당시부터 아카데미의 브랜드 가치는 상승중이였고 해외 바이어들이게 상당히 인기 있는 메이커 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80~90년대 초반의 그 기억에 메여 우리나라 제품을 상당히 폄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아카데미로 대표되는 울 나라 모형 제품 어디 내놓아도 결코 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세계 모형사장을 좌지우지 하는 ‘레벨’ 사의 제품중 대부분을 자랑스런 또 하나의 우리나라 메이커 ‘에이스 과학’ 에서 만든 제품이 꽤 많다는것을 아시는지요..?
비록 일본에 비해 아이템이 많치는 않치만 털어봐야 고작 수천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서 이정도 실력과 규모를 자랑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이제는 “ 국산 하면 싸구려 혹은 일제 카피품으로만 취급하려는 고정관념 “은 이제 좀 벗어도 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대해 한 말씀 더 드리면 국내에서 아카데미 제품은 가장 저렴한 편 입니다. 이는 외국에 수출시 항공료나 관세 등이 붙지 않고 아직 모형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단 싸게 팔아 일정 내수를 확보하려 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보다 저렴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온라인 샵의 경쟁으로 기본적으로 10~20 % 이상 할인되어 팔리고 있어 구매하기도 훨씬 쉽지요… 이는 내수 시장 특성상 그런것이지 결코 제품의 질이 떨어져서 그런게 아닙니다. 비슷한 이유로 국내에서 비싸기로 유명한 타미야 나 하세가와 제품 역시 일본국내에서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즉 구하기도 쉽고 품질도 우수한 제품인 국산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지 경멸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것입니다. 모형을 즐기는 수많은 나라중에 자사의 메이커가 없어 전액 수입해야 하는 나라들도 아직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모델러들은 행복하다고 봐야합니다. 적어도 저렴하게 초보시절에 연습할만한 킷을 구매할수 있는 기회는 있지 않습니까..?
괜히 흥분하다 보니 서론이 무척 길어 졌네요..
자 리뷰 시작합니다.!!
[저 타원형의 날개만 보면 늘 가슴이 설레인다~ 너무나 아름다운 선을 가진 전투기중 하나인 스핏화이어]
수퍼마린사의 스핏화이어는 제2차 세계대전 전 기간에 걸쳐 영국공군의 주력전투기로 용맹을 떨친 걸작 단좌 전투기이다. 우아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주날개와 동체의 실루엣으로 인해 많은 항공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펠러 전투기로 일컬어지는 이 기체는 영국의 명 항공기 설계자 ‘레지날드 J. 미첼’의 손에 의해 탄생하였으며, 1936년 5월 첫 비행에 성공을 거둔 이래 다양한 개량모델이 만들어졌다. 특히 1943년 10월에 생산 개시된 Mk.XIV(마크14)형은 그때까지 스핏화이어에 사용되던 롤스로이스 '멀린(Merlin)'엔진보다 한층 강력한 힘을 지닌 신형 ‘그리폰(Griffon)'엔진을 탑재, 여러 면에서 큰 성능향상을 이루었다.
Mk.XIV형은 멀린엔진 탑재형에 비해 90cm 가량 연장된 기수부분과 고속발휘에 적합한 로톨(Rotol)사제의 신형 5엽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는 점이 외관상의 큰 특징이며, 그리폰 엔진의 강렬한 엔진토크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수직꼬리날개 및 방향타를 전면적으로 재설계, 대형화 한 점도 이전과의 큰 차이점이다. 아울러 주날개 하면의 라디에이터(엔진 냉각장치)역시 기존형식에 비해 한층 대형화되었으며, Mk.VII~IX(마크7~9)형 모델과 동일하게 좌우대칭 형태를 취하고 있다. Mk.XIV형은 당초 이스파노 20mm 기관포 2문, 브라우닝 7.7mm 기관총 4문을 장비한 이른바 ’c'형 주날개를 사용하였으나, 생산 후반기에는 보다 화력을 충실화한 ’e'형 날개(c형 주익의 7.7mm 기관총 4문을 12.7mm 기관총 2문으로 교체)를 새로이 채택하였으며, 순수한 전투기형 기체는 F.Mk.XIVe로, 전투/정찰 겸용기체는 FR.Mk.XIVe로 각각 구분하였다. 또한 F.Mk.XIVe형의 일부와 FR.Mk.XIVe형의 모든 기체는 그때까지 쓰이던 구형 캐노피 대신 신형의 물방울형 캐노피를 채택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캐노피 뒤쪽의 동체형상 역시 기존에 비해 한층 날씬한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출처 아카데미 홈페이지
2차대전 발발시 영국이 독일에 비해 우세한 것 몇 가지로는 해군력, 전세계에 펼쳐져 있는 식민지에서 오는 풍부한 병력, 그리고 영국공군의 비장의 무기 스핏화이어 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만큼 스핏파이어는 영국을 대표하는 영국공군의 얼굴이자 희망이였습니다.
1940년 유명한 ‘덩케르크 철수작전’ 에서 독일공군의 BF-109 메셔슈미트와 첫 접전을 벌인 스핏화이어는 이후 1940년 말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Battle of Britain’ 영국 방공전에서 독일군의 전투기등과 치열한 본토 방어전을 펼치므로써 단번에 스타가 되어 버린 기체이기도 했습니다.
스핏화이어 하면 무엇보다 2차대전 전투기중 가장 우아한 주익 곡선을 자랑하는 전투기 임과 동시에 20여가지 넘는 수많은 파생형 기체가 생산된 것으로도 유명한 기체 이기도 한데.. 이중 MK Ⅴ 와 더불어 독특한 외형으로 큰 인기가 있는 기체가 바로 오늘 리뷰 할 Mk.XIV형 입니다.
Mk.XIV형은 일반적인 스핏하이어의 메인 엔진이였던 롤스로이스제 멀린엔진 탑재가 아닌 출력이 더욱더 강화된 그리픈엔진을 장착하였으며 그로 인해 45cm 가량 연장된 기수부분과 고속발휘에 적합한 로톨(Rotol)사제의 신형 5엽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는 점이 외관상의 큰 특징입니다.
또한 그리폰 엔진의 강렬한 엔진토크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수직꼬리날개 및 방향타를 전면적으로 재설계, 대형화 한 점도 이전과의 큰 차이점이다. 아울러 주날개 하면의 라디에이터(엔진 냉각장치)역시 기존형식에 비해 한층 대형화되었으며, Mk.VII~IX(마크7~9)형 모델과 동일하게 좌우대칭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Mk.XIV형은 당초 이스파노 20mm 기관포 2문, 브라우닝 7.7mm 기관총 4문을 장비한 이른바 ’c'형 주날개를 사용하였으나, 생산 후반기에는 보다 화력을 충실화한 ’e'형 날개(c형 주익의 7.7mm 기관총 4문을 12.7mm 기관총 2문으로 교체)를 새로이 채택하였으며, 순수한 전투기형 기체는 F.Mk.XIVe로, 전투/정찰 겸용기체는 FR.Mk.XIVe로 각각 구분하였다. 또한 F.Mk.XIVe형의 일부와 FR.Mk.XIVe형의 모든 기체는 그때까지 쓰이던 구형 캐노피 대신 신형의 물방울형 캐노피를 채택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캐노피 뒤쪽의 동체형상 역시 기존에 비해 한층 날씬한 형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Mk.XIV형들은 개발이 완료되었을 무렵에는 이미 전쟁이 끝났을 쯤이라 본격적인 전투에는 참가하질 못하고 2000 마력이 넘는 엔진에서 나오는 시속 720 킬로의 고속을 이용해 V1 의 요격등에 주로 쓰였고 2차대전 후에는 타이 나 벨기에, 인도 같은 나라의 공군기로 한동안 쓰이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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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스핏파이어 FR. MK.XIVe [특별한정판]
이미 2007년도 카다록에서 예고 되었을때부터 상당한 기대를 가져온 스핏파이어 FR. MK.XIVe [특별한정판] 인 지난 11월 29일 드디어 출시 되었습니다. 이미 아카데미 과학에서 수년전 등장해 수작으로 알려진 기체이니 만큼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이번에 역시 특별 한정판으로 이태리제 카르토그래프제 데칼이 추가되어 더욱더 완벽한 모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궁금한 것은 못참는 미라지나이트 바로 구입해서 리뷰에 들어 갔습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1. 박스 및 외형
17X15X3 센티의 작고 슬림한 박스로 역시 최근의 아카데미 제품 답게 상당히 고급스러운 박스아트를 자랑 합니다. 유럽의 들판을 한가로이 날고 있는 평화스러운 박스아트 입니다. 약간 분홍빛같이 드는것으로 보아 황혼을 등지고 날고 있는 모습을 그린듯 합니다.
박스는 역시나 고급스러운 라미네이팅 처리를 하였고 겉면에는 카르토그래프의 마크가 선명합니다. 이 데칼만으로도 충분히 구입할만한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역시나 ‘SPECIAL EDITION’ 이란 한정판 마크도 선명하군요.. 데칼이 다 팔리고 나면 더 이상 출시 안한다는 말이죠.. (그러니 얼른 구매해 두시길..) 데칼 한판 찍으면 천개씩 찍어야 하니 쉽게 다시 찍기는 어렵겠지요..회소성도 그렇고..
2. 내용 및 특징
박스를 개봉하면 우선 심플한 구성에 약간 실망 합니다. 뭐 원체가 작은 프롭기라 별 기대는 안했지만.. 캐노피 까지 6벌의 런너가 고작이군요.. 덕분에 리뷰도 빨리 미칠수 있을 듯 합니다. 시작해보죠..!
회색으로 사출된 구성물은 보기에도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AH-1W 수퍼코브라 에서 보이던 금형의 노쇠현상도 보이지 않고 패널라인과 리벳도 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1) 콕핏
역시나 아카데미 답게 상당히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몰드와 디테일을 자랑하는 시트와 계기판도 그렇치만 특이하게 바스터브 방식이 아닌 중간에 떠 있는듯한 구조의 조종석의 재현을 깔끔하게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색이 동체에 붙인 상태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 까다롭다는게 단점입니다. 그리고 시트의 벨트 재현이 빠져 있다는점도 아쉬운 부분중 하나 입니다. 뭐 그 정도는 간단하게 에폭시 퍼티등으로 자작해주어도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콕핏의 재현은 상당히 우수한편입니다 특히 동체의 탑승구를 열린 상태와 닫힌 상태로의 재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들어 있는 캐노피의 경우 형태와 투명도는 좋습니다만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파팅라인이 있어 문제 입니다. 이를 제거할 방법이 막막하네요..
(2) 동체
좌우로 분할된 동체는 하나의 독립된 런너에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시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 라인과 프롭기 특유의 잘 정리된 리벳팅이 꽤 인상적 입니다. 특히 실기체에서 40센티 정도 증가된 늘씬한 기수부분은 참 이쁘게도 잘 뽑혀 나왔습니다.
기수부분에서부터 이어지는 동체의 라인들은 수직 미익에 이르러 쭉 빠진 자태는 마감지어 주는데 마치 몸매 좋은 아가씨의 황홀한 몸매를 보는듯 한게 라인이 아름다운 영국기 다운 멋을 느끼게 합니다.
(3) 주익
스피릿화이어 하면 둥그런 타원을 연상하게 하는 주익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역시 멋지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반적인 주익 분할법인 상하로 분할된 주익인 멋진 타원의 형태를 잘 재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주익은 저공에서의 기동성 향상을 목적으로 끝단이 잘린 일명 LF 타입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익 끝단에 따로 둥근 형태를 재현할수 있는 부품이 있어 특유의 타원형 날개 재현도 가능합니다.
주익 역시 세밀한 마이너스 패널라인 세밀한 리벳팅은 기본입니다. 특히 기관총의 주익 수납부분의 재현과 랜딩기어 수납부의 볼륨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주익 끝단에 설치된 비행등의 투명부품화 의 재현등은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그 밖에 수평미익부분의 재현도 상당히 정확합니다. 주익 아랫면에 설치된 라지에이터의 재현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특히 정확한 재현도 그렇치만 디테일이나 볼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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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카데미의 지나온 길.. 참 대단한 회삽니다. 대부분 아카데미 덕분에 모형이 가까워진 건 사실입니다. 말씀대로 이젠 옛날의 그 아카데미가 아니죠. 그러나 국내 모형인 중에 여전히 아카데미하면 거의 쓰레기 취급하시는 분들 일부 계신 걸 보고 놀래기도 합니다. 전 아카데미 덕분에 저렴한 취미를 즐길 수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어린 시절 국민학교 문구점에서 샀던 수많은 모형들...주로 500-1000원짜리였지만...대부분이 아카데미꺼였던 것 같습니다..특히 가리안 시리즈는 몇번씩이나 만들었던 제품들..그 당시는 도색은 엄두도 못내고 단지 조립해서 가지고 놀기위한 용도였지만...조립할때 잘들어맞고 만들고 나면 뽀대나고..정말 괜찮았던 제품들이었죠...F-14 tomcat의 경우 그 어마어마한 박스크기와 가격(10000원가까이 했던듯?)에 매일 등교길에 구경만하고 아쉽게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카데미나 에이스 같은 중소기업들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아카데미, 에이스 화이팅입니다...멋진 리뷰도 잘 봤습니다,,,,
아카데미 제품이 절대로 싸구려 제품 아닙니다.. 해외(저는 주로 홍콩)의 Offline 가게에 가보면 아카데미제 엄청 많습니다. 특히 프롭기들.)아참 탱크도 괘 있었습니다.).. 가격 액면가격 다 받습니다(환율)..일본제품 똑같이 해당 환율 적용해서 받습니다..그러니깐 해외에서는 동등하게 팔린다는 겁니다... 그것도 제품이 더 많았습니다. 제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팔린다고 해석 하면 되겠지요..(재고,,, 절대로 재고 처럼 보이시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