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수지요법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는 광명자연건강은 손을 중요시한다.
이는 손이 갖는 치료 및 시술능력을 존중하고,
손을 뻗어 일하여 밝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명의학 손 건강법은 현대의학의 신경해부학적 견해 외에도,
전통적 손의 의미를 재조명하여 인간관계의 철학적 사색과 함께 손 건강법을 완성해가고 있다.
1. 오지(五指)의 화합을 기초로 한 인간관계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면 다섯 가지 이론과 이견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그 뿌리는 하나다.
펼쳐진 다섯이 오행이며 오장이라 하더라도 그것들은 하나의 뿌리 즉 손목과 몸에서 뻗어난 것이다.
이를 불교적인 표현을 빌리면 다즉일(多卽一) 일즉다(一卽多)가 된다.
원효(元曉 신라 진평왕 39년 - 신문왕 6년, 617-686)는
당시 상호 대립된 불교의 교파교리간의 갈등을 손을 펼쳐 설명하여 모든 것을 화쟁(和諍)사상으로 모아들이고자 하였다.
이러한 화쟁 방법은 석가모니의 화합정신에서 근본을 찾을 수 있다.
석가는 수많은 사상체계들의 상호대립에는 끼어든 적이 없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실천의 길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려 하였을 뿐이었다.
이러한 석가(釋迦)의 실천적 삶을 실현하기 위한 명상을 통해 다섯 손가락을 인간관계의 5종류로 귀속시켜 인간의 화합모델을 추구하는 치료법이 오지의 관계성요법이다.
오지(五指)의 관계성은 자신의 주체인식과 이로부터 부모, 처자 그리고 나의 관계를 말한다.
오장(五臟)과 오지(五指)에 있어서 나(我)를 중심으로 다섯 종류의 관계성(父係, 母係, 我係, 妻係, 子係)을 다섯 개의 손가락(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에 대비한다.
즉 엄지는 가장 굵고 으뜸으로 하늘이며 아버지(父係)이며,
검지는 엄지와 가까이 있는 땅이며 어머니(母係)이고,
가운데 위치한 중지(中指)는 중앙 토(土)로서 나(我係), 약지는 나를 돕는 아내(妻係)인 부부이다.
소지는 나와 아내의 관계에서 생산되는 자식(子係)과 관련시킨다.
이는 오지가 그 근본에 있어서 하나로 귀결되듯이 원만한 인간관계로 화평을 이루고, 이로부터 에너지가 축적되어 다음에 말하는 오장육부의 건강을 바탕으로 건강회복과 모든 창생들의 온전성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길 염원한다.
2. 인간관계성 개선을 통한 오장 치료
오행(五行-목롸토금수)에서 오지(五指)와 오장(五臟)은 순차적으로 간심비폐신(肝, 心, 脾, 肺, 腎)이 된다.
각각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손가락이 된다.
따라서 위에 말한 각 손가락의 인간관계의 특징을 장기와 관련시켜 오장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 즉
① 엄지손가락이 표상(表象)하는 간을 좋게 하려면, 부계(父係)로 간주되는 직장의 상관(上官)이나 권위(權威)에 대한 경쟁적 불화(不和)를 해소한다. 순종의 덕을 키우고 신앙을 가져야 한다.
② 검지는 엄지를 도와 물건 등을 집을 수 있게 하는 손가락으로 검지가 표상하는 심장을 좋게 하려면 모성적(母性的) 관계 즉 어머니 할머니 이모 누나 아주머니들로 간주되는 부계(父係)를 돕는 모계(母係)를 존중해야한다. 환경보전적인 생태적 건강관이 포함된다.
③ 중지(中指)는 중앙 토(土)로서 손의 중심에 위치한다. 중지가 표상하는 장기도 장기들 중에 가운데에 위치하며, 오행으로도 중앙 토(土)인 위비(胃脾)이다.
위비를 좋게 하려면 자아(自我)를 인정하되 아집(我執)은 버리고, 자아정체적 중심성(中心性)을 확립해야 한다. 중용의 덕이 필요하다.
④ 약지는 중지 바로 옆에 있어 나를 돕는 아내(妻係 또는 남편)로서 부부간의 관계를 의미하고, 폐(肺)를 표상한다.
폐를 좋게 하려면 부부간의 관계가 원만하도록 힘써야 한다.
폐 질환이 깊을 때에는 무절제한 성관계(性關係)를 금(禁)하고 애정을 돈독히 해야한다. 자비심과 애덕의 실천이 중요하다.
⑤ 소지는 나와 처의 공동 산출인 자식이며 신(腎)을 표상한다.
신장을 좋게 하려면 무의미한 성관계의 잦은 방사(房事)를 절제하고, 음양조화로 일컬어지는 부부의 원만한 인간관계로부터 대외적인 활동력을 얻어 선업(善業)을 쌓으며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애긍심을 나타내어 희생봉사하는 마음이 신장을
이롭게 한다.
3. 관계성 분류와 따주기 요법
오지의 관계성을 종적(縱的)으로 분석하면 나를 낳으신 부모,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손으로 내려가는 순서에 따라 엄지에서부터 소지로 이어진다. 같은 순서로 오행장기의 순서도 배당된다. 즉
① 엄지와 검지는 부계(父係)-모계적(母係的) 음양조화로 자신의 근본(根本)에 대한 원류적(源流的) 관계이다.(간과 담, 신장과 소장)
② 중지와 약지는 나와 처(妻) 또는 남편으로서 나를 중심으로 한 횡적(橫的) 음양적 관계이다. (위장 비장과 폐 대장)
③ 소지는 나와 아내 또는 남편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자식(子息)으로 계승적(繼承的) 관계이다. (신장과 방광)
사혈요법(瀉血療法)으로 오지와 해당된 장기를 다스릴 때에도 순서가 있다.
즉 손끝에서부터 첫째마디(兪穴)와 둘째마디(合穴)와 셋째마디(제2의 合穴)를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 오지(五指)의 오장 따주기 치료법 ( *머리에 해당된 엄지(肝)은 오수혈 치료에서 제외하되 인사불성 등 위급시에만 따준다.)
오장(五臟)의 만성병을 오지에서 따주기로 치료하는 방법은~
오지의 오수혈(五兪穴-井, 滎, 兪, 經, 合)을 사용한다.
예컨대 손끝 첫째 마디 내측(兪穴)을 오복침법(五福針法-가운데 치료점과 그 주위를 동서남북으로 따주는 치료법)으로 1주간 치료하고,
둘째 주에는 두번째 마디(合穴)에,
셋째 주에는 손가락 뿌리 부분(제2 합혈)을 같은 요령으로 치료한다.
* 광명뜸법도 같은 요령으로 적용해도 무방하다.
4. 두 손을 모으는 합장으로 달성되는 화합 치료법
오장육부와 인간관계를 오지의 관계성 요법으로 접근한 것을 이제 통합하여 화합을 이루어야 하겠다.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면 오장육부는 물론 신체의 좌우 기혈(氣血)상태가 모두 조화를 이룬다.
이때 특히 뇌와 상응되는 엄지 중지 약지손가락을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수지침에서는 엄지를 근원적 머리, 중지 약지를 후천성 머리로 간주한다)
합장한 손의 위치는 가슴 바로 앞에 두나 필요에 따라 안면부나 머리보다 높이 쳐들어 합장의 의미를 고양시키는 경우도 있다.
합장수련은 뇌와 두개골, 인체구조의 정중선으로부터 좌우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좌우 어깨, 좌우 엉덩이, 두 무릎 등 전신골격과 기혈상태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의념(意念)해 준다.
이로써 정신이 통일되고 산 알카리 등 체액의 균형을 얻게 한다.
이러한 합장은 손가락이 손목에서 하나되듯 음양을 하나로 화합시킨다.
첫댓글 하늘(엄지 으뜸)과 만나야 가치가 주어지는 세상만사(검지 중지 약지 소지)
예) 엄지와ㅡ검지,중지,약지의 집게손
엄지는 하늘 즉 천기를 받아들이는 폐,
소지는 자손을 산출하는 신(신장)
중지 약지는 에너지를 중계하는 심포(삼초)
손의 피신경분포에서 엄지는 요골신경
소지는 척골신경
중지 약지는 정중신경
12경맥 흐름분포의 세 흐름에서
1차-엄지 수태음폐겅이 처음시작되고, 폐 대장 위 비
2차-소지의 수소음심경, 소장 방광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