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농촌지역인 밀양에서 출산율 감소로 소규모학교의 통폐합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폐교인 ‘수산초등학교 하남대사분교’에 경남특수교육원(이하 특수교육원) 설립이 결정돼 주목받고 있다.
밀양지역 통폐합은 지난 1991년부터 시작돼 올 3월까지 총 28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그중 12곳은 매각, 철거 1곳, 유상대부 활용이 14곳, 나머지 1곳에 특수교육원이 들어선다.
특수교육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특수교육전문기관으로 일반적인 특수학교와는 달리 장애학생들의 체험활동과 특수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에게 장애체험 활동과 진로 직업교육 중심의 교육활동 제공, 교원들에게는 자기연찬을 위한 연수기회를 제공한다.
도내 여러 후보지를 제치고 특수교육원 설립 부지로 최종 선정된 하남대사분교 부지는 2만 7000㎡로 밀양시 하남읍에 있다.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와 인접해 부산과 창원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미르피아로 불리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총 사업비 75억 원에 2과 체제의 조직으로 내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며, 지역의 사회복지, 재활서비스와 연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도내 장애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에 견인차 구실을 하게 될 것이다.
밀양교육지원청 신진용 교육장은 “경남특수교육원을 밀양 지역에 유치해 폐교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여건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은 물론 밀양이 특수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