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 6명(김종국 나종만 노승남 양수랑 윤상윤 최문수 등)은 거의 반달만에 만나 팔팔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지리산 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바로 남원 인일을 지나 함양 땅으로 들어갔다. 상림공원 주차장에 차를 두고 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상림공원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에 있고,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다.
규모 : 면적21ha (연장1.6km,폭80~200m), 시대 : 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선생이 이곳 천령군(함양군)의 태수로 계시면서 조성 했다는 상림은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이다.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 잡은 호안림이며 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에 조성한 숲이라고 전한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수가 함양읍 중앙을 흐르고 있어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다고 한다. 최치원선생이 둑을 쌓아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강변에 둑을 쌓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을 조성하였다. 당시에는 이 숲을 ‘대관림’이라고 이름 지어 잘 보호하였으므로 홍수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그 후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지금같이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으며, 하림구간은 취락의 형성으로 훼손되어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어 그 흔적만 남아 있고 옛날 그대로의 숲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상림만이 남아있다.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 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상림은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림의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상림에는 120여종의 나무가 99,200㎡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노간주나무 등의 나자식물과 더불어 개 서어나무, 갈참나무, 느릅나무 등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식물 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는 상림공원 서쪽에 있는 연꽃단지에서 풍겨오는 연꽃의 향을 느끼며(향원익청(香遠益淸, 연꽃의 향기는 멀어질수록 더 향기롭다.) 활엽수들로 조성된 그늘 속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드넓은 연꽃단지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시간을 잊은채 향기에 취해 다니다가 너무 허기가 져서 더 이상 돌아다닐 수도 없다고 느꼈을 때 연꽃 단지 안에 있는 작은 정자에 앉아 작은 송헌(노승남)이 가져 온 매실주와 파전으로 땀을 식히면서 대장부 삶이 이만하면 족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행복한 미소들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칡냉면집에 가서 만두를 시켜 안주로 삼아 소맥으로 건배를 외치니 갈증들이 훨훨 날아가 버렸다. 칡냉면 점심은 면발의 졸깃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첫댓글 안경낀 녹색 상의 입고
사진 촬영하는 아가씨 넘 예쁘네
미쓰목요회 '진'으로 추천합니다.;
내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남을 배려하는 언행이라는 걸
70이 넘어서야 알아 가고 있습니다.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란 말을 되새기며>>>>>>>
찍고 편집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