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주행은 그냥 한옥마을과 그 주변을 둘러보는 게 목적이었다. 그런데 전주에 도착해서 관광지도를 받아서 펼쳐보니, 전주의 대학로나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정도 넓이의 큰 호수가 있는 걸 우연히 발견했다. 지도를 펼치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곳. 알고보니 전주에서 꽤 유명한 공원이라고 해서, 즉석에서 행선지를 하나 더 추가했다. 그곳이 바로 덕진공원.
짜잔~ 덕진공원 안에 있는 덕진연못. 꽤 넓은 연못 속에 수많은 연들이 가득했다. 여름에 연꽃축제를 열기도 한다던데, 축제라 해서 딱히 행사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조용히 연꽃 구경을 하는 정도라고. 마침 연꽃이 활짝 핀 시기여서 그런지 사람도 많았지만, 전주 전체가 대체로 한적한 분위기.
택시기사 아저씨가 말 하길, 전주 쪽은 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젊은 사람들이 대전 쪽으로 많이 나가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식들도 모두 대전에 나가서 일 하고 있다고. 옛날에는 그나마 전주 동물원 때문에 대전 등에서도 휴일날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하고 했지만, 대전에 큰 동물원이 들어서고 나서부터는 그마저도 없어졌다고. 그래서 요즘 전주는 마냥 한적한 분위기라고 한다.
연꽃, 연꽃, 연꽃 천지. 사진 잘 찍는 분들은 7~8월 경 전주의 덕진공원에 연꽃 사진 찍으러 가 보세요~ 아, 연인들도 함께 가서 아름다운 연꽃 구경 하고 하룻밤 자고 오든지~
삐뚤어져 버릴테다! 으앙~ 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 듯. 아님 말고. ㅡㅅㅡ;
덕진공원의 또 다른 모습. 연못 한 가운데에는 분수도 나온다. 공원 전체에 흘러 퍼지는 음악소리와 함께 분수가 미친 듯 뿜어져 나오는 모습. 아무리 지랄발광을 해도 지가 분수지 풉- 분수가 분수를 알아야지 ㅡㅅㅡ;
뽀샵질 하면 나름 예쁘게 만들 수도 있었던 사진들이 몇 있는데, 귀찮아서 생략. 뽀샵질 하면 뭐 해, 떡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 ㅡㅅㅡ
덕진연못을 가로지르는 꽤 긴 다리. 두 사람이 나란히 서면 꽉 차는 폭이라서, 가는 행렬과 오는 행렬이 일렬로 쭉 늘어선다. 오가다가 간혹 예쁘고 잘 생긴 사람과 정면으로 딱 마주치는 수도 있음. 하지만 뒤엔 항상 애인이~ 마음을 비우시오. ㅡ.ㅡ
연꽃이나 보는거야.
연못 안쪽에는 연못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가 하나 있다. 2층 인가 3층 인가로 된 작은 건물인데, 꼭대기 층에 서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음.
자 이제 슬슬 돌아가자~
'보국안민', 요즘들어 절실히 느껴지는 말.
춘향이는 나풀나풀 속치마를 보여 가며 변도령을 꼬신 거라오. 그러니까 그네 탈 땐 치마를 입으시오. ㅡㅅㅡ?
덕진공원 입구. 들어갈 땐 여기가 아니었는데 나와보니 이상한 곳으로 나와 있었다. 그래도 대충 나와서 걸어가면 큰 길 보이니까 길 찾에 헤맬 염려가 그리 많지 않지 않지는 않은 편이 아니지 않을 듯. ㅡㅅㅡ;
|
출처: 웰빙백수 아메바 원문보기 글쓴이: 빈꿈
첫댓글 제가 올린거 아님이다요^^
좋은곳입니다.
덕진공원 인근에는 저희 전주이씨 성지같은 곳, 1년에 단 하루만 개방이 되는 묘소가 하나 있지요. 행비님, 좋은 글, 사진 올려 주셔서 거맙고요.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그날 전주 갔었는데 우리딸 효자동에 있는 고등핵교 있어서리~~ 셤공부 위로해준답시고~~ 전주는 이런 멋진 곳이 있을줄 상상도 못했네요~~
전주도 잘알고 가셔야 합니다 꿈을찾아님 이나 저에게 물어보시면 친절히
덕진공원의 연
이 유명하단 얘기는 들었는데 덕진공원이 저리 멋지게 변했는지는 몰랐네요.올 여름 연
축제도 가보고 유명한 전주비빔밥과 콩나물 해장국도 먹어 보고 싶네요.
오리보트도 타고요
덕진공원 꼭 가보고싶은 맘이 샘솟네요...삐뚤어질테야 소년도 보고


날짜 잡으셔요 삐리릭 가겠습니다 야
호
행비님이 오시면 잘생긴 가이드(?)두고 두루 다닐수있는 호강을 하겠네요^^
영화 대한민국 헌법 1조 촬영지였던 덕진공원...제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던 덕진동에서 2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