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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 3220
 
 
 
카페 게시글
전라도 이야기 스크랩 광주 지역에 향약이 처음으로 시행된 유서깊은 조선 시대의 정자 `부용정`
이인을 날으는 젖소(배정수) 추천 0 조회 543 15.10.01 10: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조선 시대에 지어진 정자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조선 시대 김문발(1359-1418)이 지은 정자로

연꽃을 꽃 중의 군자라고 칭송하던 북송 주돈이의 애련설(愛蓮說)에 담긴 뜻을 취하여

부용정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부용정은 광주지역 향약의 시행장소로 매우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

 

또 이곳 정자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 전수관이 있고

시지정으로 천연기념물 10호 은행나무와

문화재자료13호인 부용정의 내력이 쓰인 부용정석비가 있으며

걷기에 좋은 공원이 조성되어 운치도 있고,

작은 호수가 있어 호젓하게 걸어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부용정 [ 芙蓉亭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

1990년 11월 15일 광주광역시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세종 때 전라도관찰사를 지낸 김문발(金文發)이 1500년경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지역에 향약이 처음으로 시행된 유서깊은 곳이다.

우물마루를 깐 맞배지붕의 민도리집으로서 정·측면이 각각 3칸이다.

벽이 없이 개방되어 있으며 기단은 바른층막돌쌓기로 쌓았으며, 자연석 덤벙주춧돌을 놓은 다음 민흘림기둥을 세웠다.

부용정 현판과 양응정(梁應鼎), 고경명(高敬命), 이안눌(李安訥) 등

후대의 학자들이 남긴 편액 ‘누정제영(樓亭題詠)’이 걸려 있다.

김문발이 심었다는 은행나무(광주기념물 10)와 부용정 석비가 주위에 있다.

김문발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왜구를 격퇴한 공이 큰 무신으로 형조참판 등을 역임하였으며,

퇴임 후 낙향하여 이 정자를 짓고 이곳에서 여씨(呂氏)의 남전향약(藍田鄕約)과

주자(朱子)의 백록동규약(白鹿洞規約) 등을 본받아 향약을 시행하여 풍속의 장려에 힘썼다.

[출처] 부용정 | 네이버

 

 

 

 

 

 

 

광주가 향약이 가장 일찍 시행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시기는 15세기 중엽 세종. 문종 연간으로 보이는데,

 이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는 함흥 . 안동. 태인 등지에서도 향약이 실시되었다고 합니다

광주의 향약은 향약과 향규의 의미가 복합된 것으로 향촌자치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었답니다.

광주향약은『광주목읍지』에 보면 태종때 김문발(金文發)에 의해 처음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답니다

그는 광주의 대촌 칠석동 하칠마을에 부용정(芙蓉亭)을 세우고 이곳에서 풍속의 교화에 힘썼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이곳에서 이시원, 노자정 등과 학문을 논하고 시를 읊기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참고로 향약이란?

향촌규약(鄕村規約)의 준말로, 지방자치단체의 향인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자는 약속을 말한다

향약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향촌자치와 이를 통해 하층민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숭유배불정책에 의하여 유교적 에절과 풍속을 향촌사회에 보급하여

도덕적 질서를 확립하고 미풍양속을 진작시키며 각종 재난(災難)을 당했을 때

 상부상조하기 위한 규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역사가 깊은 정자를 보게되어 좋았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달려가 본 곳 부용정이 있는 곳은 한적하더군요.

 

 

 

 

 

 

멀리서 바라보다가 가까이 다가가 내부를 보려는데

이런... 문화재 관리가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정자 마루에 널려있는 풍경이

마음을 씁쓸하게 하더군요..

 

이곳에 말리지 않아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이런 작은것 부터 지켜가야 하는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곳에 사신 분들은 늘 이렇게 해오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조심해서 말린다 해도

마룻바닥에 습기도 전해질 테고...

 

여행객이 찾아가 보았을 때는

조금 아쉬움이 컸습니다.

 

 

 

 

 

 

정자가 참 튼튼하게 잘 지어졌다는 느낌과

여기저기 걸려있는 편액들이 그 역사를 증명이라도 하듯

고풍스럽게 자리하고 있더군요..

 

 

 

 

 

마루에 말려놓은 것들 때문에

정자를 제대로 둘러보기 보다

자꾸 그것들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도 이분은 마루 밑에 말려둔 모습이

조금은 마음이 훈훈하긴 하더군요

문화재의 소중함에 대해 조금만 신경을 써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굉장히 정자가 크고 안정감이 있어 보이더군요..

 

저는 사실 부용정이라 해서

주변에 연꽃이 있을 것이라 상상하면서 찾아왔는데

덩그러니 정자만 있더군요..

정자를 돌아보고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지요..

 

여기도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멋지게 서 있더군요.


 

 

 

 

 

 

 

 

칠석동 은행나무(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0호)

 


칠석동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8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6m, 둘레는 6.47m이다.

칠석동 옻돌마을 앞에 있으며, 나무 주위에 돌을 쌓아 논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옻돌마을은 죽령산 아래 평야를 향해 터를 잡고 있으며 풍수지리상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는데,

이 소가 매우 사나워 고삐를 매어두기 위해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령한 나무로 여겨 해마다 정월 대보름 밤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사가 끝나면 이 마을 고유의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가 시작된다.

칠석동 은행나무는 이 마을 고유의 놀이인 ‘고싸움놀이’가 시작되는 장소이며,

 오랜 세월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

 

 

 

 

 

 

 정말 거대한 둘레였습니다.

 

 

 

 

 

 

호수가 있는 쪽으로 걸으며 바라본 은행나무..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더군요..

 

 

 

 

 

 

여기 공원은 산책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중간 마다 놀이시설도 되어 있고

작은 호수로 가는길은 데크도 놓여있더군요..

 

 

 

 

 

 

 

작은 호수가 있어서

운치 있던 풍경이었습니다.

 

 

 

 

 

 

 

 

 

 

 

 

 

 

 

 

이곳은 중요무형문화재 33호 고싸움놀이 전수관이 있어서인지

고전 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놓은 곳이 있더군요

그네도 설치되어 있고

널뛰는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합니다.

 

 

 

 

 

 

 

 

 

 

 

 

여러 조형물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지루함이 없이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정자 부용정...

부디 잘 관리되어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기를 ....

뒤돌아 나오면서 다시 담아본 부용정입니다..

 

 

 

 

 

 

혼잣말로...

주민 여러분... 말리는 것은 집에서 해주세요 ㅎㅎ

우리 문화재는 우리가 지킵시다...라며..

그리고 돌아서 왔습니다...

 

 

 

 

 

고싸움 전시관이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지 못하고 밖에서

겉모습만 담아왔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다른 곳을 가보려고... 아쉽게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몰랐던 역사공부를 하는 재미를 느껴가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열심히 하지 않아서인지 ㅎㅎ

정말 모르고 지나친 역사 속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곳 부용정도 찾아오지 않았다면

광주지역의 향약의 시초를 몰랐을 것입니다.

 

가끔은 여행을 하면서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아는것이 아무것도 없이 어떤 곳에 도착하면

멍해질 때가 있거든요

 

다른 계절에 비해 저는 겨울철 여행은 이렇게 역사 공부를 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마음에 닿을 때가 많지만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제가 올린 포스팅이 별 흥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드신다면 좋겠습니다.

 

 

 

늘 모든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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