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어린소년 클라이머 티토(12세)가 25미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네요.
gym에서 어린이 10명과 어른 3명이 프랑스로 클라이밍투어중 구입한지 얼마 안된 퀵드로를 사용하면서
워업중(5.10)이던 티토가 상단에서 추락, 병원으로 옮겼으나 3일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불행하게도 상단에 오픈슬링된 퀵드로가 있어서 그것이 터지면서 바닥까지 추락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티토는 2년전 10세의 나이에 벌써 5.14a를 등반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던 클라이머라
더욱 안타까움과 슬픔을 더하네요.
아담 온드라 만큼 주목받고 있던 어린 클라이머의 생명을 가져간 것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 것이라
안전과 규정된 장비를 착용, 사용해야함을 한번더 일깨워 주는 크나큰 사건입니다.ㅠㅠ
제가 자주 보고 느끼는 하드프리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들 몇가지만 나열합니다.
1.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않은 빌레이어 한테 자신의 확보를 맡기지 말것.
2. 반드시 되감기 8자매듭으로 다리/허리 고리부분을 함께 매듭할것.
그리고 마지막 옮매듭으로 마무리 철저히 할것.
(등반후 편하게 풀기 위해서 남은 로프끝을 끼울때는 로프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할것)
3. 이중 볼라인 매듭은 항상 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무리 줄처리 철저(비추천)
4. 등반을 많이 하다보면 퀵드로가 달아서 모서리 부분이 칼처럼 날카로워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장비는 과감히 폐기할것.
(추락시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슴-사망사고까지)
특히 전국의 인공외벽과 선운산, 간현암 등 클라이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엔 어김없이 고정으로
퀵드로를 걸어 놓는 경우가 많은데 취지는 좋으나 굉장히 위험한 배려임.
항상 점검하고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할 책임있는 로컬 클라이머들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수년이 지나다 보면 느슨해지는 경우가 다반사-요주의!!!!!
5. 하강시 너무 빨리 하강 시키다 보면 마찰로 인한 열손상으로 로프가 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겉심이 타고 속심이 보이기 전까지 로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겉심이 타고 상했다 싶으면
바로 폐기 할것. 상하고 탄 로프는 썩은 동아줄과 같은것.
6. 안전밸트는 항상 점검하고 손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함.
매듭할때와 빌레이준비할 때 그리고 안전밸트착용시 옆사람들과 인사하고 이야기 하면서 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러다 보면 마무리 처리를 안하고 등반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되는데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장비를 착용하고 매듭할때는 절대 신중히하고 철저히 서로 서로 점검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할것.
위에 모든것은 초기에 배울때 몸에 베이도록 단계적이면서 체계적으로 배워야하는데 주먹구구씩으로
배우다보면 나쁜 습관들이 자신도 모르게 몸에 베이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수년이 자나다 보면
그때는 고치기가 정말 어렵고, 자신이 알고 있는게 정석인줄 아는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게 됨니다.
이러다가 언제가 한번은 꼭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등반은 "나"만을 위해서 하는 행위가 아니고 "우리"를 위해서 하는 행위 입니다.
나의 안전은 물론이고 나의 소중한 파트너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항상 점검하고 신중한 등반/확보 습관을
갖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Italian climbing prodigy Tito Claudio Traversa has passed away after being hospitalized from a 50-foot groundfall. Grimper.com reports that Traversa was warming up on a 5.10d sport climb in Orpierre, France, during a climbing trip with his local gym team, which included 10 kids and three adults. Apparently, the quickdraws used to equip the route were slung incorrectly, which resulted in total failure and a groundfall. Details regarding the improper usage of the quickdraws are still vague, however, a rough translation of Grimper's report notes that the slings on the draws were attached to the carabiners incorrectly. The report indicates that the slings were improperly attached to the plastic/rubber device used to keep the carabiners from turning on the slings. Therefore these mechanisms were the only attachment between the sling and the carabiner and are apparently what failed as they are not intended to hold a fall (for a possible analysis regarding this scenario see video below). Although four correctly strung quickdraws were on the route, these quickdraws were unfortunately placed too low to save Traversa. Traversa was airlifted to Grenoble, France, after the accident where he was hospitalized. He died today, after fighting for his life for three days.
Traversa was a young climbing phenom from Ivrea, Italy. He climbed his first 5.14 at the age of 10 by sending Sarsifal in Tetto di Sarre, Italy. Just two days before his accident, Traversa climbed his fourth 5.14a by sending Pablo diretta in Gravere, France.
Safety Video - The Danger Of Open Slings from UKClimbing.com TV on Vimeo
첫댓글 늘 작은것에서 사고가 난다고 알고 있으면서 ..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역시 오르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말고 자일이 퀵드로우에 걸리는 방향등 사소한것까지 서로 확인해 주면서 등반합시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