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 스비리도프( 1915–1998)
철의 장막속의 스비리도프를 세상에 알린 작품이
바로 <눈보라>이다.
푸시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작곡된 곡으로
'눈보라'는 푸신킨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닲은 사랑을 그린
동명의 소설에 기초한 ‘음악적 삽화’이다.
그중 4번째 곡인 ‘올드 로망스’는
동명의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현악기와 목관악기의 애틋한 선율을 뚫고
처연하게 울려 퍼지는 트럼펫 사운드가 가슴에 사무친다.
바이올린, 실내악 등으로도 연주되지만
페도세예프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버젼으로 들어봅니다.
트로이카, 왈츠, 춘추, 로멘스 등 총 8곡으로
구성되 있는되 그 중 '로멘스 와 전원' 을 편집합니다습니다
페도세예프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오케스트라 버젼으로 들어봅니다.
<블리자드> 푸시킨의 생애를 그린 스비리도프 음악적 삽화
1."트로이카" 2."왈츠" 3."춘추" 4."로맨스"
5."목장" 6."군사 행진곡" "혼례" 7."왈츠의 메아리".
8."겨울길"
음악파일중에 앞 부분은 '로망스' 이나 5분30초 뒤 제 5곡 '전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눈 보라' 의 요약 줄거리]
음악 '로망스'는 푸쉬긴의 소설 벨칸 이야기 중 '눈보라'를
1964년 블라디미르 바소프감독이 영화로 만들면서
스비리도프 가 음악적 삽화로 작곡한 8 개의 소품 중 4번째 곡입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영화이나 이 소설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 있어 여기 부분 발췌해 소개합니다.
① 1811년 말 네나라도보 마을에 가브릴라 가브릴로비치라는
착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마리야 가브릴로브나’ 라는 아름다운 17살 딸이 있었습니다.
② 지참금은 많아, 이뻐~, 어려. 이런 최고의 신붓감 마리야는
갑자기 가난한 장교 블라지미르와 사랑에 빠집니다.
③ 부모님의 반대에 직면하자 젊은 연인들은 야반도주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 날 눈보라가 심하게 치는군요.
④ 그런데 그 다음 날 마리야는 부모 집에 있군요. 이후 마리야는
심한 열병에 걸려 헛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그러다 블라지미르를 사랑하고 있음이 들통납니다.
⑤ 마리야의 부모는 블라지미르에게 편지를 보내 사랑을 허락합니다.
그런데 블라지미르는 사랑을 거부하고 군대에 복귀합니다.
그리고는 전쟁이 발발합니다.
⑥ 조국전쟁(1812-1815) 기간 중 전사자 명단에서 블라지미르를
발견한 마리야는 기절합니다.
그러자 부모는 딸의 충격을 줄어주고자 다른 마을로 이사합니다.
⑦ 당연히 이사한 마을의 젊은 남자들은 모두 마리야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그런데 마리야는 눈길 한 번 주지 않는군요.
⑧ 전쟁이 끝나 장교들이 마을로 복귀합니다. 그 중에 부르민이라는
육군대령이 있습니다.
⑨ 마리야와 부르민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부르민이 거부하는군요.
왜 그러는 걸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부르민은 고백합니다.
마리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누군지 모릅니다.
어느 눈보라가 치던 날, 장난으로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리고는 도망쳤어요. 그러자 마리야가 말합니다.
그게 저예요.
"김은희 교수의 러시아 문학 이야기 " 중에서 발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