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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국토교통부)? News1 |
KTX·일반철도·고속버스 간 환승체계 구축
관계기관 협의를 위해 지방 혁신도시에서 세종시 정부청사 또는 수도권을 오가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가용이나 업무용 차량이 아닌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KTX와 일반철도, 고속버스 등 광역교통수단간 환승체계를 구축해 수도권-세종시-혁신도시를 대중교통 중심체계로 그물망처럼 잇는다는 구상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혁신도시 교통인프라 개선 및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대책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끝나는 내년까지 1단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을 마무리한 뒤 2단계로 산학연 클러스터 입주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혁신도시와 세종시, 수도권을 그물망같은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짜 도시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현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입주가 본격화됐지만 정작 출·퇴근용, 업무용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간 업무협의를 위한 공조가 필수적이지만 거리가 멀어 해당 임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업무 비효율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과 세종시, 혁신도시간 철도와 버스 등을 연계하는 대중교통 정보조차 없어 업무차 이동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민원인 등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세종시에서 자문회의를 진행하다 KTX 열차 시간에 맞춰 자문위원의 발언 순서가 바뀌거나 발표 후 진행되는 토론은 전자우편 등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대중교통 수요조사 △환승센터 추가·보완설치 수요조사 △대중교통 노선체계 개선방안 △대중교통 연계환승체계 구축방안 △혁신도시간 교통대책 평가 등의 세부방안으로 제시하는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도권과 혁신도시, 세종시와 혁신도시 간 대중교통 공급량을 파악하고 혁신도시 임직원과 거주자에 대한 대중교통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혁신도시별 버스나 전철, 철도 등 필요한 대중교통 공급량과 함께 지역 여건에 맞는 적정 환승시설 설치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또 대중교통 연계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KTX역과 일반 철도역간 연계환승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주 교통수단인 KTX와 일반 철도의 출발·도착 시간에 맞춰 버스 출발·도착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환승허브인 KTX역과 일반 철도역과 최대한 가깝게 버스 정차장을 이전 배치해 환승거리도 단축할 계획이다. 다만 KTX역이 없는 도시는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환승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혁신도시 교통계획 개선대책은 수도권과 세종시와의 연계체계 구축 계획이 미흡했다"며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 대중교통으로 혁신도시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망을 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진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