職場生活 30년 하면서 동료들의 죽음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어릴때는 과연 죽음이 무엇인가? 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어디 멀리 떠났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덜 안타까운데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금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1946年生으로 저와 大邱에서 學窓時節을 보냈습니다.어떤 50대 아저씨가 그 學校는 서울商大만치 좋은학교라는, 野球 잘하는 아니 이만수 감독의 모교 T商高.지금은 인문계학교로 변하여 상원고라고 합니다.본인의 친구중에 가정형편이 조금어려운 親舊들 그 학교 많이 進學하였습니다.商高중에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는 68년도 480명 卒業하여 300명이 은행에 취업하였다고 합니다.향토의 D商高는 5년에 1명정도 은행에 취업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상고 랭킹 1위; 덕수상고,2위; 선린상고 3위; 부산,대구상고)
천재는 일반 사람과는 行動이 특이합니다.軍隊도 남들과는 달리 空軍에서 기상 주특기로 근무하였고 은행은 매일 낵타이 매는 것이 기찮다고 우체국에 취직하였습니다. 그리고 술을 억수로 좋아하여 이틀 정도 걸르면 속이 더부륵하고 소화가 잘 되지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나이 50넘으면 모두들 몸조심 하는라고 禁酒를 합니다.끝없이 땡기는 술 욕심을 누를길 없어 혼자 다니며 마시기도 하고 퇴근하는 교대자들 불러내어 같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술 없이는 人生을 살아갈 理由가 없어 보이는 천재 H씨
자연 낚시를 즐겨하며, 아니 고기 낚는일보다 댓병 소주 마시는 일이 더 즐겁기 때문에 다니는것 같았습니다.양포에 가면 금강산 바위라고 있습니다.바다낚시 포인트로는 최상입니다. 그런데 파도가 높으면 위험한곳입니다.
1993년 청원휴가를 간 H씨가 出勤할 날이 되었늗데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낚시 다니느라 며칠씩 歸家하지 않는 날이 많으니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기다렸으나... 3일 4일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니 우선 실종신고를 하고 수소문을 하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식목일로 記憶되는데 그날 수퍼 아줌마의 말을 빌리면 웬 낚시꾼이 댓병 소주 한병 사들고 금강산 바위 方向으로
가는걸 보았답니다.
사무실에서도 판단하기를 이건 필경 무슨 사고다 직감하고 다이버하는 직원 대동하고 문제의 그곳을 잠수하여 수색하였습니다.
잠시후 다이버 K씨의 오케이 싸인 .
우리들의 천재 H씨는 아무도 찾지않는 바다에서 혼자 댓병소주를 자작하고 대취하여 건들건들 거리며 낚시를 하다 몰아치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버린것입니다. 맨정신 같았으면 어떻게라도 헤엄쳐 나왔을텐데 술기운에 몸이 달아올라 갑짜기 찬물에 입수하니 찬기운에 심장마비로 그대로 세상 하직하였습니다.
그래도 담당부서장 왈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이 그곳에서 가셨으니 幸福한 인생이다" 라고 했습니다.그 양반 감리교 신자로 죽음이 그렇게 슬픈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예뻐하시기 때문에 빨리 데려가신다고 믿습니다.보통사람 생각으로는 도저이 理解가 되지않습니다.
천재의 죽음에 잠시 우울했습니다만 한 일년이 지나니 모두들 까맣게 잊어버립니다.어느 누가 말했듯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 健康하게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