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초등학교 친구와 함께 출발을 한다.
동네 시장에서 고기 몇근하고 닭한마리..햇반을 구입한후 오후 6시가 넘어서 사무실을 출발한다...
가다가 휴게소도 들르고 하니 괴산에 도착하니 날이 금방 어두컴컴해졌다.
원래 선유동 계곡으로 갈려고 했는데 가는 중간에 초등학교 동창이 괴산에 산다고 해서 잠깐 들렀다 가기로 한다.
그런에 도착하니 근처에 조용하고 깨끗한 물가가 있어 이곳에서 하루 자기로 하기 짐을 풀었다.
텐트치고 간단하게 테이블 세팅하고 있으니 친구가 직접 농사진 옥수수와 복숭아를 가지고 온다...이렇게 반가울수가..^^
왼쪽에 있는 친구가 초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경연이라는 여자 동창이다...반갑다.^^
오른쪽이 동행한 친구 상훈이,가운데가 동네 후배..
준비해온 닭고기를 안주삼아 맥주 한잔하니 너무 좋다.하늘에 별이 많았는데 핸드폰 카메라로는 사진에 올릴수가 없다.
중간에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한다..
다시 또 등갈비도 구워먹는다..이렇게 시간을 자꾸 흘러 밤 1시가 넘어 친구 부부는 집에가고 친구와 나는 잠이 든다..
어제 밤에 가져온 옥수수 ...푸대자루에 담아왔다...나보고 장사하라는건가..ㅋㅋ
친구가 가져온 복숭아 대충씻어 먹어보니 달고 맜있다..^^
어제밤에 수다떨며 놀던 사이트 풍경..과 내 유니포츠 루프탑텐트
개울을 건널수 있는 징검다리인데 큰 바위라 빠질일은 없다..^^
개울건너 윗쪽으로 사람은 살지 않는 컨테이너 박스와 정자가 있는데 개인소유라는데 조경를 잘해놔서 쉬기도 좋다.
모닝커피 한잔..
개울가 안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치고 싶기도 했는데 물이 너무 깨끗해서 더러워 질까봐 못들어 가고 물가 끝에다 차를
세웠다..
정자 입구에 있는 바위 ..개인적인 생각으로 주인이 시인이나 작가같다...
정리 정돈돼 있는게 예사롭지 않다..ㅎㅎ
정자가 너무 깨끗하고 멋있다.
개울가에 물고기 많고 다슬기도 정말 많다.
어제 밤에 후레쉬 들고 개울가를 비추니 개울 바닥에 다슬기가 널려 있었다..
아침밥으로 볶음밥을 데워 해먹는다..반찬은 어제 밤에 먹던 고기하고 김치..^^
ㄷ
개울가로 테이블과 의자를 옮겨와서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친구가 루프탑텐트에서 자더니 너무 좋다고 칭찬 일색이다...하긴 텐트안의 매트가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편하고
아래를 내려보는 풍경이 정말 좋다.
그리고 텐트 재질이 면이라 뜨거운 햇살아래인데도 많이 덥지가 않다..
친구도 한컷..개울가 위로 큰 나무가 있어 테이블쪽으로는 그늘이 져서 시원하고 좋다..^^
점심때 친구가 놀러 온다고 해서 준비해간 닭에 엄나무를 넣고 백숙을 준비한다..
친구가 가져온 묶은 김치가 있어 등갈비 찜도 해본다...밥도 한솥하고...
이정도면 10명정도는 먹는데 지장없을것 같다.
친구는 물고기 잡는다고 투망도 던지는데 한시간도 안돼서 코펠에 반통정도 잡아온다.
매운탕도 끓이고 튀김도 해먹고 도리뱅뱅도 해먹자고 의견이 오가지만 결국은 매운탕만 끓인다..
친구가 끓여주는 매운탕인데 맛이 예술이다.물고기는 다 삶아서 채에 걸러서 따로 버섯이나 여러 가지 양념에다 넣고
끓인다
한참을 끓인 후에 밀가루 반죽을 넣어 수제비 까지 만드는데..정말 맛있다..^^
친구부부와 애들까지 모두 놀러와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저녁 6시가 넘어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친구와 둘이 떠난 짧은 여행이지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온것 같아 기분이 좋다..
다음주에는 우리 식구들이 모두 제주도로 캠핑을 가기로 했다...
제주도로 가족캠핑은 처음이라 벌써부터 조금 설레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