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낳은 천재,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 역사가 흐를수록 오히려 크게 다가오는 거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추사고택(秋史故宅)
원래의 모습 보다 많이 축소되었다고 하는데 원형을 복원한다면 그 자체가 기념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秋史先生學藝術碑(추사선생학예술비)
'국보'「세한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畵法有長江萬里 書勢如孤松一枝
화법(畵法)에는 장강(長江) 만리(萬里)가 들어 있고,
서세(書勢)는 외로운 소나무 한 가지와 같다.
사대부(士大夫) 가옥의 한 전형(典型)인 '솟을대문'
'솟을대문'을 들어서자 백매(白梅)가 꽃을 틔우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백의 시 중에 <獨坐敬亭山> 이 있는데 주련에는 "경정산에서 돌난간의 서쪽를 바라본다" 라고 써 있습니다.
솟을대문 안쪽 기둥의 주련의 글씨.
遠聞佳士輒心許 (원문가사첩심허)
멀리서 훌륭한 선비의 소문을 들으면 금방 마음을 터놓게 되고,
老見異書猶眼明 (노견이서유안명)
늙어서도 특이한 글씨를 보면 오히려 눈이 밝아진다.
句曲水通茶竈外 (구곡수통다조외)
구곡산(중국의 명산)물은 茶竈(차 끓이는 부엌) 밖으로 통하고
敬亭山見石闌西 (경정산견석란서)
경정산(중국의 명산)은 돌 난간 서쪽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태백의 시는..
- 獨座敬亭山 -
衆鳥高飛盡 孤雲獨去閒
相看兩不厭 只有敬亭山
뭇새들 멀리 사라지고
구름만 한가히 떠가는구나
바라봐도 바라봐도 지치지 않는 건
경정산이 있어서 그렇지 ..^^
변함없이 서있는 해시계 石年(석년)
누가 탑본(搨本)을 했나? 검은 물이.. ^^
추사선생을 이해하기 위해 안내문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
竹爐之室(죽로지실)
好古有時搜斷碣(호고유시수단갈) 硏經屢日罷吟詩(연경루일파음시)
옛것을 좋아해 때때로 금석을 찾으러 다니고
여러날 경전을 연구하느라 시 읊는 일도 제쳐놓고.. ^^
新安舊家(신안구가)
이 편액은 "주자학을 깊이 이어온 집"이라는 뜻이다.
세간에 "낡고 오래 됨이 스며있는 집이 편안하다" 등으로 풀이되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신안(新安)'은 주자가 머물렀던 지명으로 전해지며 따라서 '주자' 즉 '주자학(朱子學, 성리학)'을 이름이다.
추사 50대 중기작으로 보인다. 꿈틀 꿈틀하고 생동감 넘치는 획과 획의 상하 좌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율동미가 강하게
나타나고 강하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글자이나 획이 너무 살지고 기름지다. "완당제 阮堂題"라고 관서한 행서를 살펴보면
이 당시 추사가 완전히 옹방강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서체(추사체)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이용수 저 <추사진묵>에서..
자료사진
직성유궐하(直聲留闕下)
수구만천동(秀句滿天東)
"곧은 말씀으로 대궐 아래 머무르게 되었지만,
빼어난 구절은 하늘 동쪽(조선)에 가득합니다."
"고순(顧蒓 1765~1835) 선생의 문장과 풍채는 천하가 모두 다 압니다. 저번에 송균(松筠 1744~1835)을 위한 한 말씀은 더욱 동쪽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해 듣고 외우는 바 되어 크게 이야기 합니다. 만리 해외에 제접(梯接 사다리를 놓아 서로 만남) 할 길이 없더니 요즈음 『복초재집(復初齋集)』을 보는데, 고순과 주고받은 시 구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감히 묵연(墨緣 먹으로 맺은 인연 즉 학문과 예술로 맺은 인연)의 끝에 부탁하여 글귀를 모아 보내드림으로써 일찍부터 동경하고 사모하던 작은 뜻을 폅니다.
해동의 추사 김정희가 갖추어 씁니다."
無量壽(무량수)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
아래에 해설이 있습니다..
五畝種竹 五畝藝蔬(오무종죽 오무예소)
半日靜坐 半日讀書(반일정좌 반일독서)
다섯 이랑은 대를 심고 다섯 이랑은 채소 갈고
한 나절은 좌선하고 한 나절은 글을 읽고..
자세히 보기위해 아래에 큰 자료사진을 붙입니다.
자료사진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 (정좌처다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고요히 앉아 차를 반쯤 마셨는데 향은 처음과 같구나. 묘용의 때에 물은 흐르고 꽃은 피누나.
지금 마악오르는 꽃봇물을 보니 ,목련? 벚꽃나무.계절이 봄을요.. 고택 정경눈에 선하니..,그땐 늦가을색의 운치도 어울렸는데.. 주련글씨등 이렇듯 선생님 정말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 솜씨가 프로 이시네요.선생님 모습도 함 뵙고 싶은데 유감 이네요.헐.ㅎ
먼저,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드립니다.이렇게 추사선생의 고택 전경 사진과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려주심에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몇년 전 회원들과 같이 고방선생님을 모시고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만 , 다시 접하게 됨에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다음에도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여 주시기 바라며 선생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지난번 고방서예마을 님들을 모시고 추사고택을 함께 하지 못했음이 못내 아쉬운데 뒤늦게나마 가 본 흔적을 남깁니다. 아름답고 좋은 봄 맞이 하십시오.
지금 마악오르는 꽃봇물을 보니 ,목련? 벚꽃나무.계절이 봄을요.. 고택 정경눈에 선하니..,그땐 늦가을색의 운치도 어울렸는데.. 주련글씨등 이렇듯 선생님 정말 자세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 촬영 솜씨가 프로 이시네요.선생님 모습도 함 뵙고 싶은데 유감 이네요.헐.ㅎ
추사선생에 관한 자상한 해설과 따뜻한 情이 봄바람과 함께 전해오니 무척 반갑군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추사선생님의 고택을 둘러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도 머리에 새기고요.감사합니다.
추사선생님의 고택 정말좋은집이네요 한번가보고싶군요 감사합니다
먼저,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드립니다.이렇게 추사선생의 고택 전경 사진과
자세한 설명의 글을 올려주심에 배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몇년 전 회원들과 같이 고방선생님을 모시고 다녀오기는 했습니다 만 ,
다시 접하게 됨에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다음에도 배움의 기회를 마련하여 주시기 바라며
선생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시기 바랍니다.
정말 가 보고싶은 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재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