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월 20일 찾았던 양구의 서천.
이번에도 6월 2일 종중에 볼일이 있어 춘천을 다시 찾았습니다.
일을 마치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 수 없다고 하니
내고향 어릴적 멱감던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물이 1m이상 빠진듯 합니다.
춘천에는 그리 많은비가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패스~~
귀리 밭이 놀다 가라고 붙잡는듯 합니다.
다시 양구로 향합니다.
황새바위에 들려 갈만한 곳을 물어 보니
요즘 파라호 배수로 붕어 나오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이미 양구에 머물고 있던 오짜느낌님이 공수리로 들어 갔지만
배수가 이어지며 붕어 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천의 상류권으로 올라가 봅니다.
하류로 부터 3번째 보인 황강리 보.
마름이 듬성듬성 있고 낚시 흔적도 있습니다.
수심을 찍어 보니 1m는 넘는듯 합니다.
너무 맑은 물색이지만 낚시는 할 만합니다.
보 앞으로 7~80cm쯤 되는 잉어가 유유히 지나갑니다.
그래!
이곳에서 탐색 낚시 한번 해 보지 뭐!
우거진 풀들을 베어 내고 물가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대 편성을 시작합니다.
버드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시원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큰 바위로 석축을 쌓았기에
계단처럼 편안하게 오르내립니다.
공수리를 찾았던 오짜느낌님.
황새바위 사장님이 말했듯이 붕어가 안나온다네요.
그러면 서천으로 오라했지요.
분위기는 좋은데...
오짜느낌님 포인트.
앞에 마름 군락이 좋습니다.
제 포인트도 역시 마름이...
텐트도 풀속에 잘 설치했습니다.
멀리 교량 아래가
지난번 찾아 하룻밤 머물렀던 곳입니다.
대편성을 하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합니다.
텐트도 펴지 않고 그대로 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인 한분이 보에 앉아 대를 폅니다.
이곳을 자주 오시는듯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도 아직 해가 남아 있습니다.
미끼로는 뽕어분 글루텐과 옥수수를 준비했습니다.
요즘 점성이 좋은 뽕어글을 많이 사용합니다.
오른쪽으로 3.8칸까지 ...
왼쪽으로는 3.2칸까지 마름주위에 찌를 세웠습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낮시간에도 가끔씩 입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씨알은 5~6치 수준...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보에 앉았던 현지인이 건너편으로 이동했네요.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 낚시하기 너무 좋습니다.
밤이되고 첫수는 7치 붕어입니다.
22cm면 이곳에서 대물인가 봅니다.
밤이 깊어갑니다.
이곳에는 큰 씨알의 붕어는 없는듯 합니다.
늦은밤까지 찌를 지켜 봤습니다.
오른쪽으로 오짜느낌님 찌가 보입니다.
이런 녀석도 나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분위기는 더 없이 좋습니다.
아침시간에 이날의 최대어인 8치 붕어가 나왔습니다.
씨알은 잘지만 너무 멋진 황금붕어입니다.
다시 찾았던 양구의 서천.
역시나 잔챙이만 만났습니다.
아침 철수길에 만난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허리급 붕어까지는 잘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잡은 붕어는 8치.
분위기 좋고 수초 형성도 잘 되어 있는데...
큰 물이 지면 파로호에서 붕어들이 올라 오겠지요.
그러니 씨알 좋은 붕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잔챙이들은 즉방하고 남은 붕어들.
7~8치 붕어 3마리와 모래무지...
2박 일정으로 출조 했지만 잔챙이 성화에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