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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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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재 현판. 위에 책을 든 신선들의 모습이 보인다. 남명은 60세에 이곳 덕산에 산천재를 짓고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제자를 가르치고 학문에 전념했다. |
*取捨人情不足誅(취사인정부족주)*
南冥 曺植(남명 조식)
取捨人情不足誅(취사인정부족주) 취하고 버리는 사람의 인정은 족히 나무랄 것도 못되지만,
寧知雲亦獻深諛(녕지운역헌심유) 구름마저 그처럼 아첨할 줄 어찌 알았으랴?
先乘霽日爭南下(선승제일쟁남하) 먼저는 개인 날 앞다투어 남쪽으로 내려가더니
却向陰時競北趨(각향음시경북추) 흐린 날은 다투어 재빨리 북쪽으로 내달려가네.
요점 정리
작자 : 南冥 曺植(남명 조식)
연대 : 조선 중기
형식 : 한시, 7언 절구
주제 : 세상인심의 부박(浮薄)함을 빗대어 표현한 시
출처 : 南冥集
이해와 감상
앞의 시 "偶吟(우음)"에서
제시한 내용과 흡사하다.
세상인심의 부박(浮薄)함을
구름에 빗대어 우의적으로 표현한 시이다.
취사(取捨)는 곧 선비를 쓰고 버리는 일이고
구름은 하늘을 휘저어 아첨하는 간신이나
혹은 어지러운 세태를 의미한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구름같이
세상은 한껏
허명(虛名)과 인욕(人慾)을 쫓는다.
구름낀 볕늬도 없건만은...하는
옛시조와 일맥(一脈)이 통한다.
쉽게 읽혀지면서도
중의적(重義的)인 의표(意表)는 가슴을 꿰뚫는다.
명 칭 : 경의검 敬義劍
관련인물 : 조식
재 질 : 금속/철제
용도/기능: 종교신앙/유교
기탁자 : 복원
수 량 : 1
심화 자료
위의 검은
조식(曺植)이 항상 지니고 다니며
스스로를 경계하던 검이다.
‘경의(敬義)’는 성리학의
수양공부를 대표하는 주요개념이다.
이 검의 손잡이에
‘內明者敬(내명자경), 外斷者義(외단자의)’
라고 새겼는데, 이것은
‘경으로 안을 밝히고,
의로 밖을 단정히 한다’라는 의미이다.
평소에도 성리학의 수양공부와
그 실천을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검은, 경(敬)을 상징하는 성성자(惺惺子)와 함께
조식의 학문적 실천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
조식(曺植)1501(연산군 7) ~ 1572(선조 5).
본관은 창녕昌寧이고,
자는 건중(楗仲),
호는 남명(南冥),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성리학의 실천적 의미를 중시한 그는
엄격한 자기 절제와
현실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 등을 통해
현실에서도
경(敬)과 의(義)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였다.
이러한 학문적 성향은
제자들에게도 계승되어
임진왜란 당시 제자들의
적극적인 의병활동으로 나타났다.
그의 제자로 김효원, 김우옹 등
저명한 학자들이 배출되었다.
일반적으로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우도 지역
오늘날의 경상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학맥을 형성하였다.
유명한 글로는
'단성소'라고 불리는 '을묘사직소'가 있다.
선조 때 대사간,
광해군 때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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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감하였으며.유익하게 공부하고 갑니다^^ 아주 감사드려요. 좋은 시와 설명.그리고 멋진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