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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최장집 등 각계 인사, '임종인' 지지선언 [현장] "대한민국 1등 소신 임종인을 시민의 이름으로 공천한다"
개혁·진보 저명인사 108명, "임종인은 빛나는 무소속"
개혁·진보 진영의 대표적 인사들이 일제히 '임종인 일병 구하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화) 오전 11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각계 인사 108명이 무소속 임종인 의원(안산상록을) 지지선언을 했다.
총선을 앞두고 개혁·진보 진영의 대표적 지식인들이 특정 정치인을 지목해 지지선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개혁·진보 지식인의 최고봉인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 최장집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대표적 한미FTA 반대 이론가인 이해영 한신대 교수,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임지봉 서강대 교수, 홍기빈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저명한 소장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최병모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대순 경실련 집행위원, 장화식 론스타 게이트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정인열 코스콤 비정규직노조 부지부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조광희 영화사 봄 대표 등 법조계, 노동·시민단체, 여성계, 문화·예술·출판계, 의료계 등 각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했다.
가장 서민을 위하고, 정의로운 국회의원 임종인
이들은 선언문에서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고, 정치적 고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치인으로서의 참된 의무를 포기한 정치인들이 수두룩한 가운데,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진정으로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국민의 편에 섰던 소신 정치인 임종인은 단연코 빛났다.”며 지지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임종인 의원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요구, 사회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한미FTA 졸속추진 반대, 국민 절반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 비정규직법 개악 반대, 개혁세력의 정체성을 무너뜨린 대연정에 끝까지 반대했고, 삼성특검을 이루어 내는데 일조했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대던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어두운 실상을 파헤친 가장 서민을 위하고, 가장 정의로운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다.
불이익 감수하며 국민 편에 섰던 소신 정치인
이들은 “임 의원은 소속했던 당이 정체성을 잃고 우왕좌왕하자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고 소신을 지키다가 결국 당을 떠나게 되었고, 대선 정국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명분 없는 이합집산을 꾀할 때에도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홀로 끝까지 무소속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선거 현실에서 유력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는 무소속은 매우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진실로 국민에 속하고자 하는 임종인 의원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런 정치인이 만에 하나 무소속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국 정치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인 재선되지 못하면 '한국정치의 커다란 손실'
이들은 끝으로 “대한민국 1등소신 임종인 의원을 지지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시민의 이름으로 공천한다.”며 “소신있고 언행이 일치하며,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임종인 의원을 안산 시민들이 18대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이들이 이날 발표한 임종인 의원 지지선언문과 참여인사 명단이다.
-------------------------------------------------------------------------------- 지지선언문
대한민국 일등소신 국회의원 임종인을 시민의 이름으로 공천합니다
우리는 이런 국회의원을 원합니다
우리는 소신 있고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을 원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을 바랍니다. 변해가는 세계에 대응하고 높은 비전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어떤 이들입니까.
정치인이 웃음거리가 되고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같이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 말하지만 그 말을 신뢰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 공권력을 남용하고 자신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기업과 이익단체만을 대변합니다. 그들은 당리당략의 입장에서 발언하고 그들의 소신이란 파벌주의 안에서만 존재합니다.
기존 정치인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총선에 새로 나서는 후보자들 중에도 국민이 염원하는 정치인이 되기에는 자격미달인 이들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정치인 임종인은 빛납니다.
이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인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거부했을 때 더 많은 빈민을 양산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불러올 FTA를 졸속으로 추진할 때 이를 끝까지 반대한 의원은 임종인 뿐이었습니다.
국민 절반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 비정규직 악법과 개혁세력의 정체성을 무너뜨린 대연정 주장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임종인 의원은 성역으로까지 불리던 삼성공화국의 특검을 이루어 내는데 일조했으며 한국사회의 배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던 '법률사무소 김앤장'의 어두운 실상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 파헤쳐 내기도 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이 당리당략 때문에 그리고 정치적 고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치인의 참된 의무를 포기할 때 임종인 의원은 온갖 불이익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국민의 편에 섰던 것입니다.
이러한 임종인 의원이 아니라면 누가 국민이 진실로 원하는 국회의원입니까? 소신 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이들입니까? 아니면 오만함에 빠져 국민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파벌싸움에 열중하는 이들입니까?
임종인 의원은 소속했던 당이 그 정체성을 잃고 우왕좌왕할 때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끝까지 소신을 지키다가 결국 당을 떠나 무소속이 되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명분 없는 이합집산을 꾀할 때 그것은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며 홀로 끝까지 무소속으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선거현실에서 유력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는 무소속은 매우 불리합니다.
진실로 국민에 속하고자 무소속으로 남은 임종인 의원을 시민의 이름으로 공천합니다.
이에 임종인 의원을 지지하는 우리들은 그가 현재 무소속인 것이 진실로 국민에 속하고자 하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며, 이런 정치인이 만에 하나 무소속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국 정치의 커다란 손실이라 믿습니다.
기존 정치인들이 개인의 영달과 이익을 위한 낯 뜨거운 암투에 몰두할 때 홀로 국민에 속한 채 국민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대한민국 일등소신 임종인 의원을 우리의 마음을 모아 시민의 이름으로 공천합니다.
임종인 지지선언문 서명자 명단(108명)
<학계> 35명
리영희(한양대 명예교수) 최장집(고려대 정치외교학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이대로(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중국 절강성 월수외대 한국어과 교수) 최태욱(한림국제대학원 국제정치경제학 교수) 박상훈(고려대 정치학박사,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부교수) 우석훈(성공회대, 88만원세대 저자) 박찬표(목포대 정치미디어학과) 홍기빈(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유정(인하대 법학과 교수) 서복경(고려대 정치학 박사, 전 국회입법조사분석관) 김순영(고려대 정치학 박사) 김두식(경북대 법학과 교수) 정건화(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이남주(성공회대 중국학과 교수) 권혁태(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한상희(건국대 법학과 교수) 임지봉(서강대 법학과 교수) 이국운(한동대 법학부 교수) 박경신(고려대 법대 교수) 김현택(한국외대 러시아과 교수) 김관우(전북대 인문대학 교수) 송주흥(원광대 의과대학 교수) 김영문(전북대 법과대학 교수) 최낙환(전북대 상과대학 교수) 김희곤(우석대 법학과 교수) 김병량(단국대 사회학 교수) 강철구(민족미래연구소 이사장,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이동섭(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강명수(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김연태(고려대 법과대학 교수) 김규완(고려대 법과대학 교수) 전창환(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양준호(인천대 경제학과)
<법조계> 12명
최병모 변호사 (전-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이기욱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김기중 변호사 김진국 변호사 장주영 변호사 천낙붕 변호사 강신하 변호사 차병직 변호사 이형근 변호사 한경수 변호사 오재창 변호사
<노동시민단체> 13명
이대순(경실련 집행위원) 장화식(론스타 게이트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장장환(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 정인열(코스콤 비정규직노조 부지부장) 박성선(외환카드 노동조합 위원장) 박조수(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최종윤(생보협회 노동조합 위원장) 김종기(미래에셋생명 노동조합 위원장) 김신범(노동환경건강연구소 교육실장) 안광희(외환은행 부점장 비상대책 위원장)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기준 (전 금융경제연구소 이사장) 이승희(사법피해자모임 회장)
<문화·예술·출판계> 14명
조광희(영화사 봄 대표) 정민용(출판인,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임성환(아웃사이더 발행인) 서 진(출판인, 북디자인) 이수진(출판인) 김수경(아동 작가) 임민욱(예술가, 설치예술) 최유진(조각가) 강은영(재즈 보컬리스트) 이종원(색소포니스트) 이상우(재즈 뮤지션) 성필관(오보이스트) 김남균(기타리스트) 백반중(피아니스트)
<의료계> 29명
김종열(연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승연(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이지영(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장한진(국립의료원) 이상준(성모병원, 마취과) 박종화(성모병원, 내과) 김세준(분당 제생병원, 정형외과) 백석우(한림대 한강 성심병원, 정형외과) 박재완(부곡 국립정신병원, 정신과) 김재환(부곡 국립정신병원, 정신과) 권명환(고신대 복음병원, 정신과) 김성주(고신대 복음병원, 비뇨기과) 성병주(고신대 복음병원, 비뇨기과) 송주환(고신대 복음병원, 안과) 박지용(고신대 복음병원, 정신과) 박신형(고신대 복음병원, 정신과) 유재호(고신대 복음병원, 안과) 백재우(고신대 복음병원, 피부과) 김봉준(고신대 복음병원, 내과) 고영주(고신대 복음병원, 정신과) 김두용(공중보건의) 박희빈(공중보건의) 권소정(내과) 유종욱(치과) 강동호(치과) 강초연(약사, 고신대복음병원) 권소영(약사, 미국) 신용은(수의사)
<종교계 외 기타> 5명
임영인(성공회 신부) 강의석(서울대, 대광고등학교, 학내 종교자유 예배 선택권 주장) 조원록(미래에셋 부지점장) 박종식(다다무역대표) 채봉석(GS 인터내셔널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