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20회 노자와 불교의 회통 1 – 2
탄허스님은 그 많은 도교의 파들을 분리해서,
노자ㆍ장자만 가지고, 불교와 회통을 하셨습니다.
탄허스님이 “儒ㆍ佛ㆍ仙.” 이라는 용어를 굉장히 많이 쓰셨는데요.
道敎라고 하지 않고 仙 = 신선이라고 한 것이지요.
“노자ㆍ장자야말로 진정한 仙이다.”
그런데 仙은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天仙(천선)이 있고, 地仙(지선)이 있고, 人仙(인선)이 있고요.
神仙(신선)이 있고, 鬼仙(귀선)이 있답니다. ←이렇게 다섯 종류의
신선이 있답니다.
“다섯 종류의 신선 가운데 최고의 경지는 天仙에 해당하고,
天仙은 노자ㆍ장자만이 천선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나머지 도교는
불로장생이라든지 안 죽고 오래사는 것. 어떻게 하면 현실적인,
현세적인 그런 부분의 이익을 가져볼 것이냐?”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았
지만,
“노자ㆍ장자의 천선 정도 돼야 불교의 一乘의 보살도와,
해탈이라고 하는 생사가 끊어진 세계를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천선 정도
돼야 가능하다.” 이래서 天仙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儒ㆍ佛ㆍ仙.”이라고
썼던 겁니다.
그러면 “나머지 노자ㆍ장자를 제외한 방대한 도교와,
다섯 가지 신선 가운데 네 가지 신선은 문제시 삼지 않는다.
거론하지 않는다.” 이것이 탄허스님의 “동양사상의 하나의 틀” 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핵심되는 두 분이 노자와 장자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는 탄허스님이 본격적으로 번역을 해주셨던 것이지요.
탄허스님의 노자ㆍ장자 번역은 스님의 회통사상에 아주 중심이 되는
그런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탄허스님은 유교 공부를 마치고,
도교, 노장 공부를 하시다가 “道” 라고 하는 것이 뭔지 막혀 있었다고
그럽니다.
특히 장자를 보시다가 막히셔서 전국에 있는 많은 큰스님들에게 편지를
써서 궁금한 도를 묻고, 여러 편지를 하던 가운데 오대산 상원사의 한암
스님과 3년간 편지를 주고 받은 끝에, ‘이 분이 도가 있구나!’ 라고 해서
상원사로 출가를 하셨는데요.
탄허스님은 노자ㆍ장자라고 하는 노장이 좀 막히셨다가,
불교를 공부하시고, 출가하자마자 묵언 참선을 하시고, 그 다음에
이력이라고 하는 불교의 기본적인 경전들을 7년 동안 다 보시고 난
다음에 “老莊思想은 自得(노장사상자득)이 되었다. 유교와 불교 사이
에서 노장은 저절로 터졌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장자같은 것, 노자같은 부분의 어려운 부분들은 늘 마음
한 켠에 쌓여 있었겠지요.
그러다가 불교 공부를 하시고 난 다음에 노장의 어려운 부분들이 다
해결이 되셨으니, 탄허스님이 노장에 얼마나 조예가 있고 깊이가 있으
셨겠습니까? 그래서 스님의 어떤 노장의 주석을 보면, 다른 주석보다도
훨씬 치밀하고, 방대한 주석들을 보고 계셨고, 그 다음에 마음에 좀 안
드셨던 부분들이 꽤 많았던 모양입니다.
스님 스스로 주석을 많이 달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스님의 주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님이 어떻게 주석을 달았느냐?’ 라고 하는 것만 봐도 책의 성격이
나옵니다.
탄허스님이 1983년에 입적을 하셨는데요.
입적하시기 1주일 전까지, 마지막까지 번역의 교정을 봤던 책이
노자 도덕경입니다. 노자 도덕경을 끝까지 쥐고 있으셨고,
그 노자 도덕경의 교정이 끝나고 나서 1주일 동안 편찮으시다가 펜을
놓으시고, 편찮으신 상황에 있다가, “내가 세상을 뜨겠다.”고 하셨던,
정확하게 그 날짜, 그 시간에 입적을 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노자 도덕경을 꼭 출간을 해야 되겠다는 어떤 사명감이
있으셨다는 겁니다.
스님께서 출간하셨던 책으로는 주역이 마지막이었고요.
노자 도덕경은 번역까지 다 해놓으셨고, 스님의 49재를 기점으로 해서
노자 도덕경 책이 나왔습니다.
그럴 정도로 스님이 노자에 대해서 아주 각별한 조예가 있으셨습니다.
우리 교재인 “탄허 선사의 사교 회통 사상”의 232쪽에 보시면,
“노장과 불교의 融會(융회)”라 해서,
老子 道德經(노자도덕경)에 대해서 어떻게 주석을 달았는가하면,
“選注(선주)”라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여러 가지 주석이 너무나 많은데요. 그 가운데 뽑을 選자.
책 제목(도덕경)자체가 “選注”였습니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취사선택을 해서 주석을 달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수 없이 많은 주석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스님이 어떤 주석을 취했느냐?” 고 하는 것이 스님의 老莊思想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리라고 봅니다.
탄허스님은 주석을 달 때, 항상 이런 식으로 답니다.
주된 주석, 기본적인 주석 하나 쓰고요. 나머지는 여러 가지 방대한
주석들에서 필요한 것들을 뽑아서 씁니다.
그래도 불구하고 빠진 내용들이 있으면 스님의 당신의 주석을 거기에
삽입하는 형태로 하지요. 그러니까 많은 주석이 인용이 되겠지요?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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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20-1-2. 老子와 佛敎의 會通.
仙 : 天仙 地仙 人仙 神仙 鬼仙
老子 莊子만이 天仙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고맙습니다 _()()()_
老子, 莊子 : 다섯 가지의 仙중에 최고인 天仙의 경지에 들었다.
불교의 一乘의 보살도와, 해탈 등의 생사가 끊어진 세계를 얘기할 수 있는 경지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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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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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 명성만 듣고 안타까웠는데
자세히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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