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새벽산책을 나섰습니다.
운하 뒷편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오타루항이 나옵니다.

아직은 동이트기 전이라 많이 어둡군요.
그래도 배들은 출항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간밤에 워낙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제설차들이 부지런히 오가고 있더군요.

저희 방에 불이 들어와 있네요.

오타루 거리풍경.... 새벽 오타루 거리를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그리스양식의 건물 구 야스다 은행 오타루지점입니다.

구 테미야센 철도길을 보러 왔건만 이렇게 눈에 푹 파묻혀있네요.

일본어 간판을 보다보면 꽤 재미있어요. "이놈아 타!"

짧은 산책을 끝내고 식사후 체크아웃

그런데... 오타루를 떠나기 싫었던 걸까요?
저의 말도 안되는 실수 때문에 모든 분들의 발걸음을 약 20분간 붙잡아놓았네요.
자세한 내용은 패쑤! 궁금하신 분들은 쪽지로 문의하삼...^^;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짐은 모투 출국장 카운터에 모아놓고 모래공주님께 맡긴 후 공항파와 레라파로 나뉩니다.

저의 선택은 공항입니다.
두 미녀분 블루캣님과 스페셜님도 공항을 선택하셨군요.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우리 꼬맹이 스타즈는 아주 신이 났습니다.

초콜릿의 역사... 갤러리입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나무라네요.

그리고 쇼핑~ 전 이런데서 그분이 오시면 안되기 때문에 서둘러 도망쳤습니다.

어이쿠! 달덩이같은 스타즈~^^

이런 라멘 골목도 있습니다만...

제 입맛이 극히 토속적이다보니... 라멘과는 그닥 안 친해서

그냥 국내선 쪽으로 고고...

정신없이 시식으로 배 채웠다는....^^;

방금 튀겨낸 감자튀김도 맛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생캬라멜도 맛보고.... 이런거 정말 좋아요.ㅎㅎ

한번쯤 먹어보리라 벼르는 부타동입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보니 몇 분이 목도 따끔거리고 몸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구요.... 에효~ 후유증이 컸습니다.^^;

인천 공항에 내리는 순간,
눈이 보이지 않으며 현실로 돌아왔슴을 느낍니다.
잠시 꿈꾼듯한 북해도의 추억은 이제 아련한 기억 저편에 간직하고
현실에 더욱 충실한 삶을 살아갈 일입니다.
그래도 주술에 걸린 우리는 눈을 볼 때마다 북해도의 기억을 떠올리게되겠지요.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그야말로 환상적인 눈나라에서 만나인연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울님들 사랑합니다. 좋은꿈꾸시길....
귀한인연에 저 역시 감사합니다.^^
우먼파워님!사진 잘 즐감하고 갑니다
늘 건강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두 분도 늘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오타루의 새벽
넘 부지런이 다니신거 아녜요?
저보다 더하신 분께서....^^; 간밤에 그리 아프셨다면서도 산책나오신 걸 보고 정신력이 대단하시다... 했거든요.